해외통신원 소식

[문화정책/이슈]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K-푸드 판매 동향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5.10.28

[문화정책/이슈]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K-푸드 판매 동향


케이팝, K-뷰티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가 부상함에 따라 일본 사회도 적극적으로 한국문화를 수용하고 있다. 특히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セブンイレブン)에서는 현지에서 손쉽게 한국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각양각색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음식 및 화장품에 중점을 두고 제품을 판매해 왔으며 시즌별 한국 특집을 통해 한국의 인기 식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는 이벤트도 개최해 왔다. 이번 초가을을 맞이한 일본 세븐일레븐의 한국 제품 판매 현황은 어떤지 살펴봤다.


먼저 첫 번째로 눈에 띈 제품은 '양념치킨맛(ヤンニョムチキン味) 과자'였다. 일본에서 사랑받는 스틱형 감자 과자로 유명한 쟈가리코(じゃがりこ)의 회사인 가루비(Calbee)에서 한류 열풍을 반영해 8월 중순부터 양념치킨맛 신상품을 기간 한정으로 판매 중이다. 해당 과자는 라지(L) 사이즈 한정으로 세금 포함 235엔(약 2,232원)에 판매 중이다. 다음으로는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면 먹고 싶은 한국의 국물 요리 제품들이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삼계탕 국밥(参鶏湯風クッパ)'과 '순두부찌개를 베이스로 한 매운맛의 국밥(スンドォブチゲ風クッパ)', '김치찌개맛의 컵라면(キムチチゲ味ラーメン)' 등이 국물 제품 코너에 배치돼 있었다. 제품명에서 한국 음식의 특징인 '매운맛', '국밥', '김치' 등의 키워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국밥의 경우 개당 196엔(약 1,861원)에, 김치 라면의 경우 170엔(약 1,614원)에 구매 가능하다.


< 한국 양념치킨맛을 재현한 일본 과자 쟈가리코 - 출처: 통신원 촬영 >


< 초가을에 생각나는 한국의 국물 요리 관련 제품 - 출처: 통신원 촬영 >


다음으로 냉장식품 코너에서 한국 식품을 살펴봤다. '매콤 달달한 고추장을 베이스로 만든 곱창(ゴチュジャン香る旨辛コプチャン)'과 '쫄깃쫄깃한 식감의 치즈 김치전(もちもち食感チーズキムチチヂミ)', '두 종류의 치즈와 허니버터가 들어간 치즈볼(チーズとハニーバターの2種のチーズボール)'이 눈길을 끌었다. 각 제품은 평균 350엔(약 3,324원)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한식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집에서 간단하게 한식을 먹고 싶어 하는 일본 대학생이나 직장인에게 인기가 많은 제품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치와 함께 고명으로 파가 올라간 소금 갈비 도시락(ねぎ塩豚カルビ弁当)'도 판매되고 있었다. 일본 세븐일레븐의 냉장 및 냉동식품 코너에 진열된 한국 제품을 통해 일본에서 한식의 이미지는 '고추장과 치즈가 주재료로 들어가는 음식', '달달하고 짭조름한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 냉장식품 코너에 진열된 인기 한식 제품 - 출처: 통신원 촬영 >


< 소금 갈비 도시락, 한식을 곁들인 메뉴 - 출처: 통신원 촬영 >


마지막으로 단순히 한국 음식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기존 음식에 한국 조미료나 음식을 조합한 메뉴도 눈길을 끌었다. 예를 들면 '고추장을 넣어 매운맛을 즐길 수 있는 양배추 샐러드(コチュジャンの風味旨辛キャベツの素)'도 한류 열풍의 영향을 받은 제품으로 보인다. 발표 식품인 낫토(納豆)를 재료로 넣어 김밥처럼 말아 먹는 낫토마끼에 김치를 넣은 '김치 낫토마끼(キムチ納豆巻)'를 판매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낫토를 좋아하는 일본인이라면 해당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구매해 먹어볼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맞이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 내 K-푸드 동향을 살펴보았다. 보다 다양한 한국 음식을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게 된 가운데 K-푸드가 일본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입지 확대를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성명 : 남승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일본(오사카)/오사카 통신원]

약력 : 자란다 일본어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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