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캐나다 패션업계가 주목하는 동대문 원단 플랫폼
구분
사회
출처
KOFICE
작성일
2021.07.19

동대문 시장의 원단과 한국 IT 기술이 캐나다 패션 디자이너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최근 캐나다 지역 미디어는 소규모 비즈니스를 소개하며 한국의 동대문 원단 시장을 언급했다이를 플랫폼화한 스와치온(SwatchOn)의 편리성도 함께 주목받았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도시 카와타 레이크(Kawartha Lakes)에서 직접 의류를 디자인하고 생산 판매하고 있는 안나 루카이(Anna Luckai) 씨는 수 많은 원단을 비교하며 직물을 구입하고 식물에서 얻은 재료로 자연 염색을 하며 로컬 브랜드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린지어보케이트(Lindsayadvocate)》그녀가 원단을 선택하는 기준부터 지속가능한 원단만을 선택함으로 최근 글로벌 비영리 섬유 교류(global non-profit Textile Exchange)에서 떠오르는 리더쉽으로 인정받았고지속가능성의 부분에서 3등을 수여하기도 했다하지만 디자이너들에게 가장 어려운 원단 공급은 특히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더욱 큰 장애물로 다가왔는데한국 소재회사인 스와치온에서 다양하고 질 좋은 원단을 쉽게 구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동대문 원단을 이용해 디자인한 제품들이 캐나다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 출처 : lindsayadvocate/Sanctuary Innerwear 페이스북 페이지(@sanctuaryinnerwear)><동대문 원단을 이용해 디자인한 제품들이 캐나다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 출처 : lindsayadvocate/Sanctuary Innerwear 페이스북 페이지(@sanctuaryinnerwear)>


캐나다의 대표적인 패션잡지 패션(Fashion)》은 토론토에 기반을 둔 패션 디자이너 앤드류 코인브라(Andrew Coimbra)에 주목하였다그는 지난 5스와치온이 론칭한 섬유의 미래(Future of Fabric)라는 전 세계 패션디자이너 대회에서 최종 10인에 선정자신의 창의적 디자인을 동대문 시장의 원단을 사용해 펼쳐 보였다동 행사는 스와치온이 새롭게 떠오르는 전 세계 패션 디자이너들에게 동대문을 비롯한 한국 원단을 직접 이용하고스와치온 플랫폼의 혁신적 기술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언급했다수백 명의 지원자 중 심사를 거친 20명의 다자이너들은 각 1,000달러 상당의 동대문 시장의 원단을 사용해 자신들의 작품을 자유롭게 표현했다최종 선정된 10인은 세계 인플루언서들과 캠페인을 펼쳤다.

 

<동대문 원단을 이용한 디자이너 대회에서 수상한 캐나다 패션 디자이너들의 작품 - 출처 : SwatchOn/Fashion><동대문 원단을 이용한 디자이너 대회에서 수상한 캐나다 패션 디자이너들의 작품 - 출처 : SwatchOn/Fashion> <동대문 원단을 이용한 디자이너 대회에서 수상한 캐나다 패션 디자이너들의 작품 - 출처 : SwatchOn/Fashion>

<동대문 원단을 이용한 디자이너 대회에서 수상한 캐나다 패션 디자이너들의 작품 - 출처 : SwatchOn/Fashion>


이처럼 캐나다 패션업계에서 조용히 떠오르고 있는 스와치온은 동대문 의류 시장의 원단의 패턴과 혼용 등을 직접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들이 쉽게 접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최근에 한국에서 만들어진 플랫폼이다스와치온 정연미 대표와 미국의 제이미(Jamee Gidwitz) 마케팅 담당자와 인터뷰를 하며캐나다에서 스와치온이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앞서 언급한 카와타 레이크의 디자이너 안나 루카이를 비롯한 크고 작은 캐나다 브랜드디자이너들이 스와치온과 함께 일하고 있다. 20195월 기준 206개의 캐나다 브랜드가 스와치온과 파트너쉽을 맺었는데지난 20215월에는 이보다 5배가 성장한 1,233개 브랜드와 협력을 맺고 있다좋은 원단 업체를 아는 것 자체가 경쟁력이기 때문에디자이너들 사이에서는 서로가 이용하는 원단 공급처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할 때, 2년 만에 보인 이러한 성장은 많은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인스타그램(instagram)을 통해서만 광고하는 스와치온의 성공은 구매자들의 원단에 대한 만족감구입 전 과정과 원단 자체 기술에 대한 신뢰에 기반을 둔 긍정적인 경험에 기인한다.

 

스와치온 마케팅 관계자는 한국과 캐나다가 섬유 분야에서 FTA(무관세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얻은 경제적 이점도 있다또한 캐나다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패션 브랜드의 철학이 동대문 시장을 비롯한 한국 원단 시장의 품질과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미국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의 가운방호복용 원단 수출 등을 통해 시대적 필요에도 민감하게 움직이며플랫폼에 대한 이미지 또한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와치온 정연미 대표는 “20만 점 이상의 질 좋은 한국 원단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뿐 아니라 샘플재고배송자동 발송통관 등 전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모든 문제를 고려하여 디지털화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고 밝혔다그는 그럼에도 기술적 업데이트 아니라 재고확보를 위한 신뢰성이라는 가치에 바탕을 둔 다양한 제도를 실행함으로 중소기업 및 신흥 디자이너들의 접근을 더욱 높였고한국의 클로 버추얼 패션과 함께 선보인 3D 의상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전 세계 디자이너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처럼 전 세계인들이 주목할 만한 뛰어난 원단 품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수기로만 이루어지던 동대문 의류 시장의 판매구조는 스와치온을 만나면서 전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 참고자료

https://swatchon.com/

https://futureoffabric.com/about/contest

https://fashionmagazine.com/style/nicole-richie-etsy/

https://lindsayadvocate.ca/?s=swatchon



고한나

성명 : 고한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캐나다/토론토 통신원]
약력 : 현) Travel-lite Magazine Senior Editor 전) 캐나다한국학교 연합회 학술분과위원장 온타리오 한국학교 협회 학술분과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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