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1년 만에 개최된 한글학교 야외행사의 소중한 시간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1.07.21

독일 니더작센주 브라운슈바이크는 지난 몇 주 동안 새로운 코로나 감염자 수가 꾸준히 감소해왔다. 따라서 연방 주는 학교, 탁아소, 문화 및 스포츠 분야와 같은 엄격한 규칙을 완화하기로 했다. 현재 독일 니더작센주는 6월 21일부터 실내에서는 최대 25명, 야외에서 최대 50명이 만날 수 있다. 이러한 독일 니더작센주의 새로운 코로나 안전 규칙에 따라서 브라운슈바이크 한글학교도 지난 6월 26일 소풍을 다녀왔다.


동물원 Essehof

동물원 Essehof


소풍 장소는 니더작센주 내에 있는 동물원 Essehof로 선택을 했다. Essehof Zoo는 1968년에 문을 열었으며, 지역민들이 자주 방문하는 소규모 동물원이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아이들이 직접 동물 먹이 주기 체험도 가능하기 때문에 한글학교의 소풍 장소로 좋은 체험 장소이다.
또한 이번에 진행된 브라운슈바이크 한글학교 소풍은 특별한 2가지 사실이 있다.

첫 번째, 코로나로 인한 록다운으로 오랜 기간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다 1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한다는 사실이다. 오랜만에 가진 오프라인 행사라서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설렘을 전해왔다.

두 번째, 어린이 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인반 학생들도 함께했다. 모든 성인반 학생들이 소풍에 함께 하지는 못하였지만, 몇 명의 학생들이 흔쾌히 참여 의사를 전해왔다. 오랜만에 브라운슈바이크 한글학교의 성인반과 어린이반 학생들이 함께하는 행사라 더욱더 특별했다.

브라운슈바이크 한글학교 성인반 학생들은 모두 독일인으로 이번 소풍을 통해서 한글학교 교사 외 많은 한국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한다. 또한 한국 문화를 접하고 한국 음식으로 식사하면서 즐거움을 이야기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 김치를 처음 먹어본 성인반 학생은 맵지만 정말 맛있다고 했다. 이번 소풍을 통해서 사진과 이야기로만 들었던 김치를 직접 먹어볼 좋은 기회였다고 이야기했다. 어린이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소풍 장소를 동물원으로 결정하였지만, 성인반 학생들에게도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한다.

Essehof 동물원


동물원에 도착하자마자 브라운슈바이크 한글학교 학생들은 반별로 나눠서 활동했다. 각 반의 교사와 학부모 한 분이 함께 아이들을 통솔하면서 동물원 내부를 구경했다. 모든 학생은 Essehof 동물원에서 캥거루, 사슴, 원숭이, 마라, 염소 등 다양한 동물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Essehof는 아이들이 직접 동물에게 먹이 주기 체험이 가능하다. 동물원 내에서 판매하는 사료만 가능한 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가져오는 당근도 허용된다. 미리 공지로 학부모님들께 이러한 사실을 전달했기에 모든 학생이 동물들에 줄 당근을 챙겨 왔다.

아이들이 제일 즐거워했던 체험은 염소 우리 안에 들어가서 직접 염소들에게 당근을 주는 일이었다. 당근을 들고 있는 아이들이 염소 우리 안에 들어가자마자 염소들이 모두 달려들었다. 어린 학생들은 처음에 무서워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당근을 주기 위해 뛰어다녔다. 점심 이후에도 다시 염소들을 찾아갈 정도로 아이들이 즐거워했던 체험이었다.


Essehof 동물원

Essehof 동물원

Essehof 동물원

Essehof 동물원


브라운슈바이크 학생들과 교사들이 동물원을 구경 할 동안, 임원진들과 학부모님들은 점심 식사로 바비큐를 준비했다. 독일 니더작센주의 새로운 코로나 안전 규칙에 따라서 Essehof바비큐장 사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아버님들이 바비큐장에서 고기를 구울 동안, 임원진들과 어머님들은 각 가정에서 준비해온 반찬과 야채들을 준비했다.


교사들과 함께 동물원 구경을 마치고 온 학생들이 각 테이블에 모여서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졌다.

교사들과 함께 동물원 구경을 마치고 온 학생들이 각 테이블에 모여서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졌다.

교사들과 함께 동물원 구경을 마치고 온 학생들이 각 테이블에 모여서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졌다.


점심을 마친 브라운슈바이크 한글학교 학생들은 동물원 내에 있는 놀이시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ssehof 동물원 내에는 몇 개의 놀이기구 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놀이기구의 사용료는 모두 무료이다.

점심을 마친 브라운슈바이크 한글학교 학생들은 동물원 내에 있는 놀이시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ssehof 동물원 내에는 몇 개의 놀이기구 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놀이기구의 사용료는 모두 무료이다.



놀이기구 타는 어린이






방석을 썰매처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한글학교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또 Essehof 동물원 내에는 큰 놀이터도 있다. 이곳에는 커다란 트램펄린과 미끄럼틀, 물을 이용한 놀이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브라운슈바이크 한글학교 학생들은 놀이터에서 함께 물놀이와 모래 놀이도 하고, 트램펄린을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브라운슈바이크 한글학교에서 주최한 소풍

브라운슈바이크 한글학교에서 주최한 소풍


1년 만에 브라운슈바이크 한글학교에서 주최한 소풍은 오전 11시에 시작하여 저녁 7시에 끝났다. 오랜만에 학생들이 야외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였기에 헤어질 때는 성인반 학생들이 아쉬움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독일인인 성인반 학생들은 직접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고, 어린이반 학생들은 동물 먹이 주기 체험도 하고 놀이기구를 타고 함께 노는 시간이었다. 브라운슈바이크 한글학교의 성인반과 어린이반 학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다.

브라운슈바이크 한글학교의 성인반과 어린이반 학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다


이상연 통신원 사진
[독일/브라운슈바이크] 이상연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6기  
현)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한글학교 교사  
경력) 어린이 요리교실 초등학교 방과후 강사  
어린이 진로찾기 초등학교 방과후 강사  
요리교실과 진로탐색 사회복지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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