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문화정책/이슈] 이란에서 페르시아어로 한류 잡지를 발간하다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1.08.09

한국과 이란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문화적으로도 다른 점이 많다그럼에도 오래 전부터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왔고교류 또한 이루어지고 있다이란은 한국에게 상품과 다양한 무역이한국은 이란산 석유 및 천연가스의 공급과 상품 시장이 필요하여 경제를 비롯한 다양한 교류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다만한국에서는 아직 이란에 대해 오해하거나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이란 역시 한류 영향을 받아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젊은이들과 학생들은 많이 늘었지만한국에 대해서 잘 모르고 관심 없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상황 속 주이란 한국대사관 문화홍보관에서는 이란의 한국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자 페르시아어로 쓰인 한류 잡지를 7월 최초로 발간했다페르시아어 한류 잡지는 현지 여러 가지 상황과 형편을 고려하여 온라인으로 발간되었다발행된 한류 잡지는 96페이지 분량으로이란에서 한국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잡지는 앞으로 분기별로 계간지 형식으로 계속 발간될 예정이다.


<이란에서 발간된 온라인 한류 잡지는 소셜미디어에서도 홍보되고 있다. - 출처 : 주이란 한국대사관 문화홍보관 인스타그램(@koreanculture_iran)>

<이란에서 발간된 온라인 한류 잡지는 소셜미디어에서도 홍보되고 있다. - 출처 : 주이란 한국대사관 문화홍보관 인스타그램(@koreanculture_iran)>



현지어로 발간된 한류 잡지는 이란에서 활동하는 한류 팬클럽 회원들이 직접 제작한다이중에서 가장 많은 역할을 한 이들 중 주축이 된 닐루파르 네쿠에파르네가르 네쿠에파르헬리아 니키자드디난키미아 사바제알리 4명으로현재 테헤란세종학당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이다한류 잡지를 발간한 팬클럽 회원들은 잡지에 들어갈 다양한 한국 관련 콘텐츠를 직접 선택하고 취재했다이란 사람들이 특히 많은 관심을 보이는 주제에 대해서는 직접 취재하면서 편집과 디자인에도 나섰다잡지는 한국 음식패션미술문학전통 명절대중문화 등 다양한 주제에 걸맞는 사진들도 함께 기재되며 다양한 문화를 소개한다한국 드라마와 케이팝 소식은 물론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과 제주도 등 한국의 주요 관광명소도 소개했다.

 

윤강현 주이란 한국대사관 대사는 잡지 창간을 축하하며 한국의 면면을 소개하는 페르시아어 계간지를 발간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1,000여 년 이전 한국의 옛 왕조 신라의 공주와 이란 왕자와의 사랑 이야기인 쿠쉬나메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듯한국과 이란은 오랜 교류의 역사를 갖고 있다또한기쁘게도 한국어와 음식드라마와 음악 등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많고한국으로 유학을 가시는 이란인들도 많다계간지를 통해 한국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갖고 계신 이란 국민들께 유용한 한국의 소식을 전함으로써양국의 국민들이 더 친근하게 서로를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창간호에는 태극기의 뜻애국가 등 한국을 상징하는 것들에 대한 소개와 함께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의 지형주요 도시와 지역명 등한국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대표적 한식으로는 김치불고기비빔밥닭갈비자장면 등을 선정해 소개했다봄이 한창인 4월부터 6월까지 한국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행사에 대해서도 달력과 함께 자세하고 알려주고 있다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테헤란세종학당과 이스파한세종학당 관련 정보도 기재됐다.


 <페르시아어로 발행된 온라인 한류 잡지 – 출처: 주이란 한국대사관>

<페르시아어로 발행된 온라인 한류 잡지 – 출처: 주이란 한국대사관>


전문을 한글과 이란어로 실었다시를 사랑하고한국과 동일하게 사계절을 겪는 이란 사람들에게 봄을 주제로 한 이 시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한글의 아름다운 감정과 내용을 함께 전달하도록 도왔다.

 

김소월의 <오는 봄>봄날이 오리라고 생각하면서 쓸쓸한 긴 겨울을 지나 보내라오늘 보니 백양의 버들가지에 전에 없던 흰 새가 앉아 울어라라는 문구로 시작한다코로나19로 한국과 이란은 물론전 세계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이러한 상황 속 <오는 봄>의 메시지처럼 처럼 봄을 기다리듯 코로나19가 사라지는 그 날을 고대해 본다페르시아어 한류 잡지는 주이란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 게재된 링크대사관 문화홍보관 인스타그램(@koreanculture_iran)에서 구독하여 볼 수 있으며 1년에 4번 계간지 형식의 온라인으로 발간될 예정이다이란에서 한류의 확산에 큰 역할을 하고양국의 문화교류에도 많은 시사점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 출처 및 참고자료
주이란 한국대사관 문화홍보관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koreanculture_iran

주이란 한국대사관 홈페이지
> https://overseas.mofa.go.kr/ir-en/ brd/m_11371/view.do?seq=759668



김남연

성명 : 김남연[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란/테헤란 통신원]
약력 : 전) 테헤란세종학당 학당장, 테헤란한글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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