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무더위 속에서도 빛나는 한글 수업에 대한 열정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1.08.10

독일 북부지역 니더작센주의 코로나 감염자 수는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여름휴가를 위해 예방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예방 접종 센터에서 12세 이상의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는 Biontech 와 Pfizer 백신 접종을 허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브라운슈바이크 한글학교는 2021년도 1학기 수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모두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햇볕이 뜨겁게 비치는 실내 공간에서 각 반의 아이들은 더위를 이기면서 한글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냉방시설이 없어 더운 공간이지만 물을 마시면서 열심히 수업에 임했다고 한다.


어린이반에서 가장 연령대가 높은 무궁화반 학생들은 한글 수업 외에 학예회를 위한 준비 시간도 가졌다. 한글 수업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무궁화반 학생들은 학예회를 위한 연극 준비도 열정적이었다고 한다. 원래 주어진 수업 시간을 초과하면서 학예회 준비에도 열심히 임하는 하루였다.


진달래반 학생들은 2021년 1학기 동안 열심히 수업했던 내용에 대해 받아쓰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받아쓰기하는 단원의 양이 많았음에도 모든 학생이 받아쓰기 100점을 받아 선생님이 뿌듯해했다. 그만큼 수업 시간마다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집중도가 높고 열심히 공부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모든 학생이 받아쓰기 100점을 받아서 진달래반 선생님이 준비한 선물을 받아 갔다.


수업받는 아이들


개나리반 학생들은 한글을 공부하고, 한글 게임을 진행했다. 2~3명씩 팀을 이루어 게임을 진행했는데 연령대가 어린 학생들이라서 한글 수업 시간에 진행하는 한글 게임 수업이 제일 기대되고 재미있다고 했다. 또 짧게 축구공을 사용해 단어 맞추기를 했다. 더운 날씨로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수업이 끝남을 아쉬워했다.

학예회 배경으로 사용할 미술 놀이도 함께 했다. 각 학생의 개성이 가득 담긴 해파리를 20개 정도 만들었다. 또한 외국인 학생은 다음 수업이 한글학교 1학기 마지막 수업이라는 소식을 듣고 방학하기 싫다며 담당 선생님에게 아쉬움을 표현했다고 한다.


학예회 활용할 미술 놀이


브라운슈바이크 한글 학교 성인반은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었다. 그러나 이번 수업에서는 특별히 대면 수업으로 진행을 했다. 한글 수업뿐만이 아니라 2021년도 1학기 수업을 마무리하는 학예회에 성인반 학생들도 참가하기로 하였기 때문이다. 성인반은 2021년 한글 학교 수업을 진행하면서 처음으로 대면 수업을 진행하였다. 같은 반 학생들끼리 얼굴을 보면서 첫 대면 수업을 진행한 것이다. 한글 수업과 동시에 학예회 준비 연습도 함께 하면서 학생들끼리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무더운 날씨임에도 브라운슈바이크 한글학교 학생들이 한글 수업에 열심히 임해주어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뿌듯함을 느끼는 하루였다. 코로나 상황이 나아져서 2021년 2학기 수업도 지금처럼 대면 한글 수업을 지속하길 바란다.


이상연
[독일/브라운슈바이크] 이상연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6기
현)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한글학교 교사
경력) 어린이 요리교실 초등학교 방과후 강사
어린이 진로찾기 초등학교 방과후 강사
요리교실과 진로탐색 사회복지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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