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재외동포재단 김성곤 이사장과의 간담회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1.11.30

재외동포재단 김성곤 이사장이 지난 11월 17일 뉴저지 Fort Lee를 방문해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미한국한교 동북부협의회 강성방 회장, 설지안 수석부회장, 정광현 감사, 김은정 총무, 김미연 편집, 신혜원 간사 등 19대 임원들과 17대 황현주 회장, 18대 김혜성 회장과 이광호 자문위원장 겸 AP Korean 채택위원회 위원장, 뉴저지 훈민학당 한국학교 원혜경 교장, 세종한국학교 유기선 교감 등 회원교 실무대표자 약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뉴저지 Fort Lee에 있는 Double Tree 호텔에서 열렸다.


(사진 제공: 동북부협의회)

(사진 제공: 동북부협의회)


사회를 맡은 강성방 회장은 김성곤 이사장을 향해 미주 여러 지역을 순회하는 바쁜 일정에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마련해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참석자들을 소개하며 간담회의 문을 열었다.

김성곤 이사장은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이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의 관할 지역인 것과 협의회 사업이 뉴욕 총영사관을 거쳐 재외동포재단의 지원을 받고 있음을 확인하며 간담회를 시작하였다.

2시간 넘는 간담회를 통해 재외동포재단과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관계자들은 한국학교 명칭 및 스터디코리안 웹사이트 내 전 세계 한글학교 연락처 목록 가능 여부, 한국학교 교사의 자질과 스터디코리안을 통한 교사 인증 과정, 협의회 사무실 임대 지원 가능 여부, AP Korean 채택 관련 한국 정부의 협조 요청 등 한국학교에 관련된 여러 가지 사항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측은 현재 재외동포재단에서 사용하고 있는 '한글학교' 명칭에 관해 '한국학교'로 변경할 수 있는지와 전 세계 한글(한국)학교 간의 소통과 정보 공유를 신속하고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한글(한국)학교의 연락처 정보를 스터디코리안 웹사이트에 넣을 수 있는지 문의하였다. 재외동포재단에서 '한글학교'라고 명칭 하면 사람들이 한글학교에서는 한글만 가르치는 것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현재 한글학교(재외동포재단 측 명칭)에서는 한글뿐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며 동시에 정체성 교육 현장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 '한글학교'보다는 '한국학교'라고 오래전부터 자체적으로 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안에 대해 재외동포재단에 여러 번 문의하였으나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한국학교와 재외동포재단에서 지원하는 한글학교 간의 행정 처리에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아직 우리의 바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사용하는 명칭은 '한국학교'임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성곤 이사장은 "지금까지 재외동포재단에서 지원하는 대상자는 각 한글학교로 나갔는데 그럼 그동안 다른 이름으로 수령되었는가"라며 의문을 제기하였다. 이에 대해 정광현 감사는 "지원금 관련하여 은행에서 국제적인 전산처리는 영어로 '000 Korean School'로 표기되니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라고 답하며, 한글로 기입하면 '000 한글학교', '000 한국학교' 등의 명칭으로 문제가 될 수 있으나 영어로는 모두 '000 Korean School'로 명칭 되어 지원금 받는 데는 문제가 전혀 없었다."라고 설명하였다.

김성곤 이사장은 '한국학교' 명칭 변경과 스터디코리안 홈페이지에 전 세계 한글(한국)학교 연락처 목록을 대륙별로 넣는 것에 대해 담당자와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을 주었다.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측은 재외동포재단에서 지원받으며 활동하고 있는 동북부협의회에 속한 회원교에 대해서는 확실한 믿음을 줄 수 있다고 전하며, 협의회에 속한 회원교에 대한 지원에 대해 걱정하지 않기를 당부했다. 또한 역사문화체험캠프, 글짓기 대회, 한영-영한 번역대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 동화구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한국어 향상과 정체성 함양 교육을 하고 있어 재외동포재단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기를 바란다는 바람과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김성곤 이사장은 한국 정부에서 지원받는 것 외에도 미국 내 지역 사회를 통해 한국 문화 소개로 지원받는 방법도 고려해보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동북부협의회)

(사진 제공: 동북부협의회)


이광호 자문위원장은 한국학교와 한국학교 교사들로 인해 한국의 정체성 교육이 훌륭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하며, 한국학교를 거치지 않고 자란 학생은 좋은 직장을 가진 한 미국인으로 여겨질 뿐 절대로 한국인의 정체성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 속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에서 자라며 한국에 뿌리를 둔 한인 차세대 학생들을 잘 키워내는 것이야말로 한국과 미국 간에 큰 자산이 될 것을 주장하며 한국학교와 한국학교 교사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김성곤 이사장은 미주 여러 지역을 방문하는 동안 모든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보석 같은 한인 2세, 3세들을 많이 만났다며 무엇보다 미국 주류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한인 정치인이 많이 배출되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또 정부에서 3.1운동 100주년 사업으로 재외동포재단 교육문화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소식을 전하며 재외동포재단 교육문화센터는 전 세계에 있는 우리 한인들이 세계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연구하고 논의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장소가 되길 희망하였다. 해외에 거주하는 차세대 학생들이 모국을 방문하여 정체성을 함양하는 교육 장소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에 있는 한글학교와 재외동포재단이 잘 협력하여 재외동포재단 교육문화센터 사업을 잘 끌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곤 이사장은 이 사업을 위해 해외의 비슷한 사례를 조사했는데 그중에 이스라엘의 예를 얘기해 주었다. 해외에 사는 이스라엘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청소년이 적어도 한번은 모국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더욱더 놀라운 것은 참가하는 학생의 비용은 이스라엘 정부가 아닌 해외에 사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기부금으로 이뤄진다며 우리 재외동포 청소년의 모국 방문도 이런 방식으로 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우리 한민족에게 중요한 날인 10월 3일 개천절(우리나라 생일)과 10월 9일 한글날(한국 문화 최고의 날)을 이야기하며, 개천절부터 한글날이 있는 일주일을 Korean Week로 정하여 전 세계에서 축제의 기간으로 열리길 희망하였다.


(사진 제공: 동북부협의회)

(사진 제공: 동북부협의회)


마지막으로 김성곤 이사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사람들 모두에게 태극기를 선물하며 한국학교 교사들이 과거의 역사뿐만 아니라 온전한 독립을 이루는 한반도 통일에 대한 미래도 학생들에게 가르치길 부탁했다. 또 분단된 한반도 해결의 열쇠를 미주 동포들이 쥐고 있다고 말하며 미국 시민권을 행사하며 미국의 정치인을 움직이는 일에 큰 역할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성곤 이사장은 지난 11월 7일부터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 워싱턴DC, 뉴욕, 필라델피아 등을 방문해 간담회를 통해 동포사회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김은정
[미국/뉴저지] 김은정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3, 4, 5, 6기
현) 뉴저지 세빛한국학교 총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