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발달로 모든 정보를 함께 공유하는 글로벌 시대를 맞이해 인플루언서의 영향력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플루언서는 다양한 SNS 채널로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이다. 유명 인플루언서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SNS 채널을 통하여 적게는 수천 명에서 많게는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각 국에서 활동하며 한류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한류 인플루언서가 있다. 이란에서도 한국을 사랑하는 많은 한류 인플루언서들이 한류를 전파하고 있다. 통신원은 한류 인플루언서로서 이란 케르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자흐라 데흐다시티 마르카키 씨를 인터뷰했다. 자흐라 씨는 현재 테헤란세종학당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이다.

< 이란 케르만에서 한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자흐라 모습 - 출처: 자흐라 제공 >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란 남동쪽에 위치해 있는 케르만 도시에서 살고 있는 20살 자흐라 데흐다시티 마르카키입니다. 이란 케르만시를 대표하는 한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 취미는 노래하기와 한국 드라마 시청하기입니다. 특기는 그림 그리기입니다. 앞으로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해서 한국 유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배우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며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한국 음악이 너무 좋았습니다. 한국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를 시청하며 에이엔젤의 음악을 들었는데, 그 가사가 너무 아름다워서 한국어 가사를 외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국어 발음을 정확하게 알고자 17살 때부터 독학으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어 발음을 더 정확하게 하고 싶고,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고 싶다는 마음에 현재는 테헤란세종학당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 한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자흐라 - 출처 : 주이란 대한민국대사관 문화홍보실 인스타그램 (@koreanculture_iran) >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면서 느끼게 된 소감은 무엇입니까?
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국어로 이야기하는 것이 다른 언어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한국어를 통해 존댓말과 반말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별히 좋다고 느낍니다. 혼자 공부할 시절에 읽기와 쓰기가 어렵지 않고 쉬워서 더 좋았습니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 익히는 것이 저한테 너무 재미있고 행복하게 느껴집니다. 한국어가 너무 좋아서 가끔씩은 “전생에 한국사람이었나?” 하는 생각도 가끔합니다.

한류 문화 중에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은 무엇입니까?
한국 문화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케이팝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그룹은 엑소와 BTS 그룹이며, 엑소 멤버 수호와 BTS 멤버 제이홉의 팬입니다. 케이팝의 많은 음악들은 노래 가사가 꿈과 희망을 주고 ‘꿈은 이루어질수 있다’ 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한류 인플루언서로 이란 케르만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저는 2022년 4월부터 주이란 한국대사관 문화홍보관 디지털 홍보단원으로 선택되어 한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 채널인 텔레그램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로 다양한 한류 문화를 이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한류에 대한 소식들을 전합니다. 제가 전하는 한류 정보 중에는 한국어를 이란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것도 있고, 여러 가지 교재를 가지고 한국어를 소개하는 것도 있습니다.

< 22년 테헤란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출전한 자흐라 모습 - 출처: 자흐라 제공 >

< 이란 케르만에서 한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자흐라 모습 - 출처: 자흐라 제공 >

이란에서 한류 인플루언서로 활동을 하면서 좋은 점은 무엇입니까?
제가 3년 동안 즐겁게 배웠던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 있어 정말 행복하고 흐뭇합니다. 한국어를 배우면서 “열심히 하면 꿈이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정말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한국어 공부를 하면서 많은 희망과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란에서 한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많은 친구들도 만나서 정말 기쁩니다. 이렇게 활동하는 저를 보며 가족들과 친구들도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합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나 꿈은 무엇입니까?
한류 인플루언서로 열심히 활동하면서 이란 사람들에게 한국을 더 많이 알리고 싶습니다. 특히 가장 이루고 싶은 꿈은 한국어를 더 많이 공부해서 장학금을 받고 한국으로 유학을 가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한국과 이란 양국을 위해 활동할 수 있는 일을 하거나 멋진 통역사를 꿈꾸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자흐라 데흐다시티 마르카키 제공
- 주이란 대한민국대사관 문화홍보관실 인스타그램 계정(@koreanculture_iran), https://www.instagram.com/koreanculture_iran/

성명 : 김남연[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란/테헤란 통신원]
약력 : 전) 테헤란세종학당 학당장, 테헤란한글학교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