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한중 수교 30주년-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 국경절 리셉션 행사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2.09.06

2022년 8월 24일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가 깊은 날이다. 중국 각 지역에서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는데,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도 쓰촨성과 충칭시를 대표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행사는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 국경절 리셉션과 동시에 개최됐다. 국경절 리셉션은 매년 중국의 국경절인 10월 1일을 축하하기 위해 9월에 치뤄지는 총영사관 행사로, 올해는 특별히 한 달 정도 앞당겨 한중 수교 30주년 행사를 겸해 개최됐다.


<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 이광호 총영사의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환영사 - 출처: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 >

<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 이광호 총영사의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환영사 - 출처: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 >


한중 수교 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쓰촨성 리윈저(李云泽) 부성장이 참석했으며, 축하사를 통해 한중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앞으로 더 긴밀한 협력을 취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특히 '쓰촨성에 위치해있는 한국 기업은 약 400개이다. 한국은 쓰촨성의 6번째로 큰 중요한 무역 동반자로서 앞으로도 더 활발한 경제적 발전을 위해 우호관계를 더 견고히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광호 총영사는 환영사에서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연결되어 있어 서로 간의 친밀도가 높아 양국이 발전적인 관계를 잘 유지해왔다.'고 얘기하며, '앞으로 양국 간의 우호관계를 더 심화하고 더 많은 교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총영사관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쓰촨외대 한국어과 김은주 교수의 지휘에 맞춘 아리랑 합창 - 출처: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 >

< 쓰촨외대 한국어과 김은주 교수의 지휘에 맞춘 아리랑 합창 - 출처: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 >


한중 수교 30주년에 관련해 많은 매체를 통한 보도가 이어졌다. 대부분의 언론 보도 내용에서 알 수 있듯, 한중 양국 간의 분위기는 예년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차가워졌다고 볼 수 있겠다. 특히나 수도인 베이징, 대도시 상하이는 그 온도차가 현저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이러한 분위기의 변화에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 내에서는 방역 정책의 영향도 상당히 크게 작용하고 있다.

올해 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 리셉션 행사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여느 해보다도 더 뜻깊은 자리였다. 리셉션이 열흘도 남지 않은 시점에 쓰촨성 뿐만 아니라 충칭 다수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생겨났고, 이로 인해 중국 정부의 방역 통제가 걱정스러운 상황이었다. 기념 행사가 있었던 24일은 충칭시의 26개의 구와 8개의 현, 4개의 자치구 중 중심구라 이르는 9개 행정구역의 거주자 1,700만명을 대상으로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이로 인해 충칭시 내에 있는 사람들은 23일 오후부터 실질적인 이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청두를 방문하기 위해서도 상당히 까다로운 절차가 이루어졌다. 우선 24시간 내에 쓰촨 청두에서 핵산 검사를 받은 사람만 행사장 진입이 가능했는데, 그 말인즉슨 오후 6시에 개최되는 행사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전날 무조건 청두에 가서 1박을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갑자기 악화된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올해 의미있는 청두 총영사관 리셉션이었음에도 충칭에서는 중경 한국인 상회 회장을 비롯한 극소수의 인원만 참가하게 됐다.


하지만 기념 행사장의 소식은 여러 중국 매체뿐만 아니라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쓰촨 교민들, 충칭 교민들의 위챗 등을 통해 빠르게 전해졌다. 까다롭고 엄격한 코로나19 방역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민과 중국 정부인 및 기업인들이 한중 수교 30주년을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자리를 빛냈다. 이광호 총영사는 적극적으로 한중 우호를 확인하고 더 견고히 다지기 위해 앞장서서 '친구(朋友, 펑요)'를 불러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지금도 양국 간에 적지 않은 불편한 문제들을 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30년 간 갖게된 '우정'도 있다는 것이다. 서로가 이해와 양보의 폭을 넓히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방안을 모색해 나가며, 앞으로 더 견고해지고 다방면으로 윈윈할 수 있는 한중 양국 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 정부 및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축하하는 모습 - 출처: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 >

< 정부 및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축하하는 모습 - 출처: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 >


< 이광호 총영사가 양국에서 잘 알려진 '친구(朋友, 펑요)'를 부르고 있는 모습 - 출처: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 >

< 이광호 총영사가 양국에서 잘 알려진 '친구(朋友, 펑요)'를 부르고 있는 모습 - 출처: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 >


사진출처
-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 홈페이지, https://overseas.mofa.go.kr/cn-chengdu-ko/index.do





한준욱

성명 : 한준욱[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중국(충칭)/충칭 통신원]
약력 : 현)Tank Art Center No41.Gallery Director 홍익대 미술학과, 추계대 문화예술경영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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