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국주간(KOREA WEEK 2023)'에서 선보인 한국 의료관광대전

지난 8월 25일부터 8월 27일까지 울란바토르시의 중심에 위치한 수흐바타르광장에서 '2023년 한국주간(KOREA WEEK 2023)' 행사가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과 울란바토르 시청의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 행사 기간 동안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부속 행사가 펼쳐져,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몽골 국민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았다. 케이팝 남자 아이돌 그룹 메가맥스(MEGAMAX), 전라북도 공공외교 한마당 공연팀,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한국예술종합학교 공연단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특색있는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 '2023년 한국주간(KOREA WEEK 2023)' - 출처: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홈페이지 >

광장에 설치된 부스에서는 한국의 공공기관, 민간기관 등이 다채로운 한국 관련 상품을 홍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한국주간과 연계해 개최된 농식품 박람회, 의료관광 박람회, 유학생 박람회에는 약 100여 개 업체 및 기관이 참가했다. 이번 '2023년 한국주간'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관광공사가 수흐바타르광장에서 3일 동안 최초로 의료관광대전 '2023년 코리아 메디컬 투어리즘 페스티벌(KOREA MEDICAL TOURISM FESTIVAL 2023)'을 개최한 일이다. 이는 한국관광공사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개최한 대형 행사이다.

< '2023년 코리아 메디컬 투어리즘 페스티벌(KOREA MEDICAL TOURISM FESTIVAL 2023)' 기자회견 현장 - 출처: 통신원 촬영 >

한국으로 의료관광을 희망하는 몽골 국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의료관광 상담회(B2C), 양국 의료관광 사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상담회(B2B), K-의료관광의 밤 행사 등이 개최됐다. 또한 한국의 지자체·지역 관광공사·협단체·의료기관·의료관광 유치업체 등 총 130여 명이 참가해 현지 업계와 계약 및 협약을 체결하며 한국 의료관광 상품 개발, 편리한 의료관광 서비스 제공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뿐만 아니라 피부과, 성형외과, 안과, 치과, 검진센터, 산부인과, 대학병원 등 약 40여 개의 기관이 사전상담을 예약한 1,000여 명의 몽골 환자들에게 맞춤형 의료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며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 울란바토르 중심에 있는 수흐바타르광장에서 개최된 '2023년 한국주간' - 출처: 통신원 촬영 >

한국관광공사는 의료관광의 애로사항 중 하나인 '관광객들의 재정 문제(비용 문제)'의 해소를 위해 몽골 최대의 보험회사 만달(Mandal Daatgal)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방한 의료관광과 관련 보험상품을 개발하는 것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는 몽골에서 가장 유명한 예술유공자이자 피아노 연주자 및 작곡가인 칭바트(B.Chinbat)와 그의 부인인 가수 사르내(Ts.Sarnai)를 '한국 의료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해 눈길을 끌었다. 간질환으로 투병하던 칭바트는 2019년 11월 한국에서 부인의 간을 성공적으로 이식받은 바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몽골 국민의 큰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는 이들과 함께 한국의 의료관광을 홍보하겠다."고 전했다.

< 한국 의료관광 명예 홍보대사 위촉식 - 출처: 통신원 촬영 >

한국관광공사 서영충 국제관광본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한국관광공사는 고부가 상품군인 산업 융합형 '의료관광'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전 세계로의 한류 확산, K-컬처 영향력 증대 등과 같은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몽골을 포함한 중동, 미주, 동남아시아 등 의료관광 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전략적, 공세적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의료관광 상담회(B2B) - 출처: 통신원 촬영 >

B2C 의료관광 상담회를 찾은 한 청년은 "16년 전 친할머니께서 한양대학교병원에서 혹을 빼는 수술을 받으신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한국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은 지금에 비해 쉽지 않았습니다. 언어장벽도 있었지만 한국의 의료 서비스 제공 절차를 잘 알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정말 달라졌습니다. 대부분의 한국 의료기관은 몽골인 환자를 위한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외국인 환자를 위한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아주 편리해해졌습니다. 이번 상담회에서도 한국으로의 의료관광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성형수술을 위해 오는 10월에 한국에 갈 계획인데, 오늘 상담을 통해 수술을 받을 병원을 찾을 수 있었기에 아주 기쁩니다."라며 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홈페이지, https://overseas.mofa.go.kr/mn-ko/brd/m_375/view.do?seq=1346855

성명 : 롭상다시 뭉흐치멕[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몽골/울란바토르 통신원]
약력 : 현)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무관부 근무, 몽골국립대학교 한국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법과대학원 박사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