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서울과 브로츠와프 직항 항공편 개시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 '브로츠와프 공항에서 K-주말'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3.11.13

서울과 브로츠와프 직항 항공편 개시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 

'브로츠와프 공항에서 K-주말'


도시 곳곳에 위치한 난쟁이 동상들로 유명한 브로츠와프는 돌니실롱스크(Dolnośląskie)주의 주도이자 체코, 독일, 폴란드가 통치한 흔적이 지금까지도 남아 있는 유럽의 진정한 다문화 도시이다. 바르샤바에 비해 폴란드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독일과 밀접한 지리학적 이점을 가지기에 독일과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한국 기업이 들어선 이후 한국에서 건너온 다수의 주재원 및 가족이 거주해 폴란드 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 서울 직항 항공편이 생긴 브로츠와프의 도시 곳곳에 위치한 난쟁이 동상 - 출처: 통신원 촬영 >

< 서울 직항 항공편이 생긴 브로츠와프의 도시 곳곳에 위치한 난쟁이 동상 - 출처: 통신원 촬영 >


최근 폴란드 브로츠와프-대한민국 서울 직행 항공편이 생겨 브로츠와프 공항이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해당 항공편을 이용하려는 승객들은 11월 3일부터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비행기 중 한 대로 알려진 보잉 787-8 드림라이너 기종을 타고 대한민국의 수도로 비행하게 된다. 현재까지 두 도시를 잇는 왕복 직항 항공편은 일주일에 한 번으로 예정돼 있다. 브로츠와프 공항은 이를 두고 폴란드 남서부 실레지아(Lower Silesian Voivodeship) 수도의 역사적인 날이라고 기념했다. 이번 직항 항공편이 실레지아 수도 최초의 대륙 간 직접 연결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실레지아의 지방정부, 브로츠와프시, 폴란드 국적기 LOT 대표, 정부 대표 등 관련 기관의 협력 덕분에 가능했다.

브로츠와프 공항 사장 체자리(Cezary Pacamaj) 씨는 기자회견 중 "브로츠와프 공항 당국은 직항 항공편이 실레지아의 한인 커뮤니티 사이에서 인기를 끌 뿐만 아니라 관광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2022년 서울행 이용객이 14만 2,000명에 달하기에 실레지아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 LOT 폴란드 항공은 이미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폴란드 국적기 LOT의 부사장 카타르지나(Katarzyna Piskorz) 씨는 "2023년 브로츠와프 공항에서 이륙하는 비행기의 수가 20만 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새로운 직항 항공편은 브로츠와프를 떠나 바르샤바에서 환승을 거쳐 서울에 도착한 승객수가 2007년 이후 4배 증가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라고 밝혔다.

새로운 항공편 덕분에 폴란드 실레지아 지역의 기업과 한국 기업의 비즈니스 관계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직항 항공편은 실레지아 지역에서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LG 에너지 솔루션를 비롯한 한국 커뮤니티, 그리고 양국의 활발한 교류에서 비롯됐다. 현재 폴란드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은 580개로 추정되며 그중 절반에 이르는 기업이 실레지아 출신 기업이다.


< '브로츠와프 공항에서 K-주말' 행사 전경 - 출처: 브로츠와프 공항 페이스북 계정(@PortLotniczyWrocław) >

< '브로츠와프 공항에서 K-주말' 행사 전경 - 출처: 브로츠와프 공항 페이스북 계정(@PortLotniczyWrocław) >

< '브로츠와프 공항에서 K-주말' 행사 전경 - 출처: 브로츠와프 공항 페이스북 계정(@PortLotniczyWrocław) >


이번 직항 항공편 개시를 기념하기 위해 '브로츠와프 공항에서 K-주말(K-WEEKEND w Porcie Lotniczym Wrocław)' 행사가 열렸다. 한국 팬들에게 한국의 문화예술, 전통을 소개한 이번 행사는 11시 15분 케이팝 커버댄스 그룹의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그 뒤 브로츠와프 대학에서 강의하며 흥미로운 문화적 관점을 제시하는 『7736km. 한국과 폴란드의 사이』 목미진 작가의 강연이 있었다. 이어 서예와 부채를 이용한 워크숍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고, 폴란드 학생들로 구성된 한국 전통 부채춤 무용팀인 '해어화(Hae-eo-hwa)'의 공연과 함께 태권도 시연도 열렸다. 이뿐만 아니라 행사 참가자들은 가이드와 함께 브로츠와프 공항의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일요일 저녁 정이삭 감독의 오스카 수상작인 <미나리> 상영회로 '브로츠와프 공항에서 K-주말' 행사는 마무리됐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 브로츠와프 공항 페이스북 계정(@PortLotniczyWrocław),

   https://www.facebook.com/airport.wroclaw






김민주

성명 : 김민주[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폴란드/바르샤바 통신원]
약력 : 전) 서울시 50+ 해외통신원 현) 라이언 브리지 현지화 테스터 Lionbridge LQA te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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