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SWPS 인문사회과학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3.12.13

SWPS 인문사회과학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


지난 11월 22일 바르샤바 인문학부 아시아학과의 협력으로 아시아연구과학동아리(Koło Naukowe Studiów Azjatyckich SWPS)가 주최한 한국의 날(Dzień Koreański)이 SWPS 인문사회과학대학교(SWPS Uniwersytet Humanistycznospołeczny)에서 개최됐다. SWPS 대학교는 세 명의 심리학 교수인 안드제이(Andrzej Eliasz), 지비그니우(Zbigniew Pietrasiński) 및 야누스(Janusz Reykowski)가 1996년에 설립한 폴란드의 비영리 사립 대학이다. SWPS 대학교는 60개국 이상에서 온 1,200명 이상의 유학생을 포함해 학부, 대학원 및 박사 과정까지 1만 4,000명 이상의 학생 커뮤니티를 갖춘 폴란드 최대 규모 사립 대학교 중 하나다. 특이한 점으로는 바르샤바, 브로츠와프, 소포트, 포즈난, 카토비체 등 폴란드의 주요 도시에 5개의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다. 바르샤바 사회심리학학교(Szkoła Wyższa Psychologii Społecznej SWPS)로 시작했고 후에 대학으로 승인됐다. 아시아연구과학동아리는 SWPS 대학에서 아시아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다. 이들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현대 한국 연극, 언어, 문학, 종교 등을 다루는 흥미로운 강의를 통해 현지 폴란드 대학생들이 한국에 대한 지식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 SWPS 인문사회과학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 - 출처: 아시아연구과학동아리 페이스북 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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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oby)의 축사로 시작했다. 11시 30분부터는 현대 한국 연극 작가인 김연재가 자신의 작품을 발표하며 최근 한국 연극과 문학의 경향과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연은 한국어로 진행됐으며 동시에 폴란드어로 통역됐다. 김연재 극작가는 여성 문학과 인류 문제를 탐구하는 작품을 선보이며 종종 다양한 미디어와 예술 형식을 사용해 예술가들과 협력한다. 이번 가을 김연재 극작가는 바르샤바 대학교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협력해 주최하는 국제예술 레지던시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차기작 '나는 무덤 속에 한 발로 서 있다'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연 이후에는 한글 붓글씨 쓰기 및 한글 열쇠고리 만들기 워크숍이 진행됐다.


< SWPS 인문사회과학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 - 출처: 아시아연구과학동아리 페이스북 계정 >

< SWPS 인문사회과학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 - 출처: 아시아연구과학동아리 페이스북 계정 >


오후에는 '느낌의 소리: 한국어 의성어와 그 의미'라는 주제로 한국학자이자 언어학자인 야쿱(Jakub Krzosek) 교수의 강연이 있었다. 그는 한국어 어휘에는 의성어뿐만 아니라 그 소리가 반영되는 의성어가 많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과 함께 감각 및 감정 덕분에 기본 의미는 유지되지만 단어에 대한 인식에 미묘한 변화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그는 2021년 한국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SWPS 대학교 아시아학과 조교수다. 특히 인지언어학의 관점에서 한국어에 관심이 많으며 언어적 개념화, 개념적 은유, 프레임 의미론 및 구성 문법에 관심이 있다.

다음 강연으로는 '나는 그림으로 생각한다 - 이수지와 백희나의 작품을 사례로 본 그림책의 보편성'이라는 주제로 동양의 꽃(Kwiaty Orientu) 출판사의 공동 창립자인 에디타 마테이코-파슈코프스카(Edyta Matejko-Paszkowska)의 강연이 있었다.에디타 마테이코-파슈코프스카는 이수지 작가와 백희나 작가의 문학 작품을 통해 이러한 유형의 문학이 왜 그렇게 인기가 있는지, 그 보편성은 어디에서 오는지 설명했다. 특히 두 작가가 다층적인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상징과 은유를 사용해 책을 구성했기 때문에 전 세계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방식으로 중요한 문제를 제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마지막 강연으로는 '창안된 전통 - 현대 한국의 불교의례'라는 주제로 도미닉 루타나(Dominik Rutana) 교수의 강연이 있었다. 그는 종교 및 문화 연구 전문가로 SWPS 대학교 아시아학과 조교수다. 한국문화, 종교, 문학을 연구하며 한국어 표기법, 종교 및 의식, 비평 읽기, 번역 문학 읽기 수업을 가르치고 있다. 교수는 태아의 영혼을 보내는 의식(태아 영가 천도재), 동물의 영혼을 내보내는 것(동물 천도재) 등을 통해 지난 30년 동안 한국에서 발전한 불교 전통을 만들고 정당화하는 과정에 대해 강의했다. 행사의 마지막은 한국 유니버설발레단이 공연하는 발레 <심청> 상영으로 마무리됐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아시아연구과학동아리 페이스북 계정(@KołoNaukoweStudiówAzjatyckichSWPS),

   https://www.facebook.com/knsaswps






김민주

성명 : 김민주[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폴란드/바르샤바 통신원]
약력 : 전) 서울시 50+ 해외통신원 현) 라이언 브리지 현지화 테스터 Lionbridge LQA te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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