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남아공에서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K-뷰티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4.04.05

남아공에서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K-뷰티


현재 남아공은 한류 열풍으로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것은 바로 K-뷰티라고 할 수 있다. 통신원은 44 스탠리 거리(44 Stanley Street)를 자주 방문한다. 스탠리 44 거리는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 뷔츠 대학교(Wits University)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감상 및 구매할 수 있다. 미래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을 위한 장소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의 힙지로(힙(hip)과 을지로의 합성어)와 비슷한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한국에 대한 현지인들의 애정을 확인할 수 있다.


< 44 스탠리 거리(44 Stanley Street)의 모습 - 출처: 통신원 촬영 >

< 44 스탠리 거리(44 Stanley Street)의 모습 - 출처: 통신원 촬영 >


44 스탠리 거리를 거닐다 보면 글로우 띠어리(Glow Theory)라는 상점을 찾을 수 있다. 해당 상점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됐을까?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해당 매장의 직원에게 직접 여쭤봤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점장님께서 꼽은 한국인의 가장 큰 특징은 동안 외모, 깨끗하고 광나는 피부였습니다."라고 했다. 한국인 특유의 깨끗하고 윤기나는 피부로부터 영감받아 매장 이름을 '글로우(glow)'라고 지었다. 글로우 띠어리는 오직 한국 화장품만을 취급하고 있으며 수분크림, 아이크림, 클렌저, 마스크팩 등 다양한 종류의 뷰티 제품을 취급한다. 직원들이 직접 사용해 본 후 우수하다고 생각되는 제품만을 선정해 판매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매장이다. 글로우 띠어리는 한 브랜드만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기에 한국의 올리브영을 연상케 한다.


< '글로우 띠어리(Glow Theory)' 매장 - 출처: 통신원 촬영 >

< '글로우 띠어리(Glow Theory)' 매장 - 출처: 통신원 촬영 >


한국 화장품을 판매한다는 소식에 그동안 통신원이 방문했던 매장에서는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만 판매되고 있던 탓에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글로우 띠어리 매장에서는 이니스프리, 닥터지, 스킨푸드, 일리윤 등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로 판매되는 상품을 만날 수 있었다. 또한 한국에서도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로벤틱, 조선미녀 등의 상품도 함께 판매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글로우 띠어리(Glow Theory)'의 상품대 - 출처: 통신원 촬영 >

< '글로우 띠어리(Glow Theory)'의 상품대 - 출처: 통신원 촬영 >


케이팝의 파급력 때문일까? 본 매장에서는 아이브(IVE)의 멤버 장원영이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이니스프리 제품이 가장 인기가 좋다고 한다. 또한 한국 드라마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마스크팩을 하는 장면 때문에 마스크팩 구매율도 상당하다고 한다. 글로우 띠어리는 44 스탠리 거리에 입점한 상점들 중에서도 단연 인기 많은 상점으로 통하고 있었다. 이는 한류가 콘텐츠산업을 넘어 현지 일상 속으로 점차 녹아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 44 스탠리 거리에 한국 상품을 취급하는 더 많은 매장이 입점해 현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




장해빈

성명 : 장해빈[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남아프리카공화국/프레토리아 통신원]
약력 : 주남아프리카공화국대한민국대사관 실무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