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문화정책/이슈] 울란바토르 시립중앙도서관 조성사업과 한-몽 문화교류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4.04.15

[문화정책/이슈] 울란바토르 시립중앙도서관 조성사업과 한-몽 문화교류


2023년 2월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Luvsannamsrai Oyun-Erdene) 몽골 총리의 공식 방한을 계기로 한국을 찾은 친바트 너밍(Ch.Nomin) 몽골 문화부 장관은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2023-2026 문화교류시행계획서'를 체결하며 문화예술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2023-2026 문화교류시행계획서'에는 한국과 몽골의 문화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양국은 '2023-2026 문화교류시행계획서'를 기반으로 문화예술 교류, 영화 및 음악산업에서의 협력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동 분야에서 활동하는 양국 예술인, 예술 단체, 문화예술 전문기관이 직접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두 부처가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인들의 공동 교육 연수 및 교류 활동 확대를 통해 문화창조산업의 특성에 맞는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문화예술 관련 고위급 인사의 상호 방문 등 기관 차원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예술극장 및 학교, 박물관, 전시관, 도서관 등 문화예술 전문기관 간의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이외 문화재 보존 및 복원 면에서도 더욱 긴밀히 교류하기로 했다.


< '2023-2026 문화교류시행계획서' 체결식 - 출처: 몽골문화부 홈페이지 >

< '2023-2026 문화교류시행계획서' 체결식 - 출처: 몽골문화부 홈페이지 >


당시 몽골 문화부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5백만 달러 규모의 울란바토르 시립중앙도서관 조성사업을 2025년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조성사업을 통해 2,500m2에 이르는 4층 건물이 새로 지어질 예정이며, 각 층은 최대 2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해외 공공도서관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울란바토르시에 현대적 도서관 시설이 구축될 경우 문화 서비스에 대한 울란바토르 시민들의 접근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독서문화 진흥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교육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15일 양국 부처 관계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대표단이 도서관 설계도를 포함한 프로젝트 초안에 대해 논의했다. 본 사업은 몽골 내각회의의 공식 승인을 거쳐 올해 내 본격적인 신축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 도서관 설계도 초안 - 출처: 몽골문화부 홈페이지 >

< 도서관 설계도 초안 - 출처: 몽골문화부 홈페이지 >


울란바토르 시립중앙도서관은 1980년 설립됐으며 1986년부터 몽골의 대표 작가인 나착도르지(D.Natsagdorj)의 이름을 따 '나착도르지 시립도서관'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현재는 울란바토르시 내 5개 구역에서 분관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도서관의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크린리더(NVDA)와 몽골어 점자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재 3,000여 개의 관련 도서를 보유해 연간 350여 명 이상의 시각장애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울란바토르 시립중앙도서관 전경 - 출처: 'News.MN' >

< 울란바토르 시립중앙도서관 전경 - 출처: 'News.MN' >


인구의 대다수가 젊은 세대인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 시민들이 여가 시간을 이상적으로 보낼 수 있는 현대 도서관이 생길 날이 얼마 안 남았다. 본 소식을 들은 울란바토르 시민들 특히 독서를 좋아하는 시민들은 새로운 도서관이 문 여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 끝으로 몽골 문화부 관계자는 한국과의 문화산업 교류 전망에 대해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를 펼쳐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몽골문화부 홈페이지, https://moc.gov.mn/news/MOU_Mongolia_S.Korea, https://moc.gov.mn/news/wgOyZsoLbuL5osXNfF8mGYV4vJo8eD36

- 《News.MN》 (2020. 7. 1). “Номын сан нээгдэхийг хүлээж байлаа”, 

https://news.mn/r/2321019/





롭상다시 뭉흐치멕

성명 : 롭상다시 뭉흐치멕[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몽골/울란바토르 통신원]
약력 : 현)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무관부 근무, 몽골국립대학교 한국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법과대학원 박사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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