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2016년 Korean Film Night 성공적인 출발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05.16

지난 4월 20일, 주남아공 대사관 주관으로 2016년 첫 번째 <2016년 한국영화의 밤(Korean Film Night)> 행사가 신축 대사관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주남아공 대사관은 2013년 10월부터 매달 1회씩 <한국영화의 밤>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처음 시작할 당시만 해도 10여 명에 불과하던 관객이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점점 늘어, 이날 행사는 100여 명이나 참가해 현지인들에게 친숙한 문화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관객들의 구성도 뉴질랜드, 이집트, 불가리아 대사를 비롯한 20여 명의 외교단과 경찰 가족, 케이팝 팬, 한국 드라마를 접하고 한글 교육을 문의해 오던 학생, 태권도 교실 수련생 등 다양화된 것도 고무적이다. 이날 행사는 한국영화 <끝까지 간다(영문명 : A Hard Day)> 상영과 함께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 행사를 진행하였다.

<올해 첫 한국영화의 밤에 참석한 현지인들>

 

<올해 첫 한국영화의 밤에 참석한 현지인들>


한식 한상차림 시연과 함께 불고기, 잡채, 김치, 막걸리, 떡 등 대표 한식을 제공하였고, 특히 불고기는 수차례 줄을 서서 다시 먹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한식을 맛보는 남아공 현지 관객들>

 

<한식을 맛보는 남아공 현지 관객들>


한복 체험 공간에서는 남아공 젊은이들이 왕과 왕비의 궁중 한복을 입어보고 사진촬영을 하며 즐거워했다. 관광공사가 제공한 사진 중 전통, 현대, 태권도, 한식 등 주제별로 선정된 한국사진 10여 점도 행사장 주변에 전시해 한국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문화를 알렸다.

 

<궁중한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남아공 현지인>

<궁중한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남아공 현지인>


지난해 10월 열렸던 <한국영화․음식축제(Korean Film and Food Festival)>에서 처음 한국 영화와 음식을 접했다는 레일라(Layla,16) 학생은 행사장인 한국대사관에서 1시간여 떨어진 곳에 살고 있으면서도 가족들이 모두 참석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제는 한국의 교육, 케이팝에도 관심이 생기게 되면서 한국을 더 알고 싶다며 이날 행사 도우미로 나선 한국인 유학생과 연락처를 교환하기도 했다.


케이팝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해 남아공대사관 페이스북의 친구가 되었다는 놈피(Nompi)는 영화의 줄거리가 견고했고, 코미디와 드라마 그리고 액션이 결합된 부분이 좋았다고 평했다. 한국에서 영어교사를 한 친구의 초청으로 이날 행사에 참가한 제시카(Jessica)도 헐리우드 액션물과는 전혀 다른 한국영화만의 매력을 알게 되었고, 한국음식을 처음 접했는데 다른 남아공 친구들에게도 적극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호 대사는 “한국영화의 밤 행사가 규모면에서 크지는 않지만, 조금씩 발전해 오면서 이제 자리를 잡는 것 같다”며, “친숙해진 한국 영화를 바탕으로 이번 행사에서 호평을 받았던 한복체험, 한국사진전처럼 매번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한국문화를 알려나가는 내실 있는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객과 소통하고 있는 최연호 대사>


<관객과 소통하고 있는 최연호 대사>


한편, 다음 남아공 <한국영화의 밤> 행사는 5월 18일날 열리며, <뷰티 인사이드>가 상영될 예정이다. 남아공대사관은 특별손님으로 모신다는 항공권 형태의 깜찍한 초청장을 참가자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항공권 형태의 초청장 - 출처 : 남아공 대사관 공식홈페이지>

 

<항공권 형태의 초청장 - 출처 : 남아공 대사관 공식홈페이지>


통신원은 2013년부터 한국영화의 밤을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참석을 해왔다. 10명 미만의 관객이 참석할 때도 있었지만 3년이 지난 지금은 100명 이상의 관객이 참석하고 있다. 불과 작년만 하더라도 관객들의 절반이 한국 교민이었으나 현재는 남아공 현지인의 비율이 훨씬 늘고 있는 추세다. 2016년의 첫 <한국영화의 밤>은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이를 토대로 남아공 현지인에게 한국영화 및 문화를 더욱 효과적으로 홍보가 될 전망이다.


※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김종선 남아프리카 프리토리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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