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홍콩인들의 한국 여행 핫 스팟 - 신사동 가로수길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06.21

한국을 찾는 홍콩 관광객들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한국행 저가 항공 노선의 증가와 함께 각종 여행사 프로모션이 이어지며, 2박~3박 정도의 단기 관광지로 큰 부담 없이 찾게 된 것. 6월은 비수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홍콩 공휴일인 단오절이 끼어 있던 주의 주말부터 그 다음 주까지 한국과 홍콩을 오가는 항공편들이 거의 만석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인들이 주로 주말을 이용해 짧은 기간 동안 쇼핑과 먹거리 위주로 여행을 하다 보니, 관광이 편리한 명동, 동대문 지역은 항상 중화권 인파로 가득 찬다. 이 외 홍대, 이대 앞 등 젊은이의 거리도 관광 코스로 인기가 있는데 최근 가장 핫한 곳으로 꼽히는 곳은 다름 아닌 신사동이다. 신사동에서도 특히 가로수 길은 평일 대낮에 가보면, 놀라울 정도로 많은 홍콩인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화장품 브랜드 ‘문샷’ 가로수길 매장 전경 – 출처 : http://bit.ly/28KbrWa


<화장품 브랜드 ‘문샷’ 가로수길 매장 전경 – 출처 : http://bit.ly/28KbrWa>

 

첫째로 가로수길이 홍콩인들에게 최고의 쇼핑 요지로 꼽히고 있는 것. 홍콩인들이 선호하는 화장품 매장인 에스쁘아, v이, 숨 37 등과 롭스, 올리브 영과 같은 다양한 코스메틱 편집 매장 등이 몰려 있어, 2-30대 홍콩 여성층이 몰려들고 있다. 각종 매장도 인테리어부터 디자인 등이 감각적이고, 명동 등 관광 요지보다 덜 복잡하다는 장점도 더해져, 가로수길은 홍콩 젊은이들을 위한 관광 잡지 등에도 항상 소개가 되고 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라인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 출처 : http://bit.ly/28Lgfhf>


<사람들로 북적이는 라인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 출처 : http://bit.ly/28Lgfhf>


가로수길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쇼핑 포인트는 라인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다. 홍콩에서 한국의 카카오톡처럼 국민 채팅 앱으로 손꼽히는 라인의 인기를 바탕으로 이곳은 캐릭터 아이템을 구입하려는 이들 혹은 방문 인증샷을 찍으려는 중화권 방문객들로 연일 붐빈다.


<홍콩 관광객이 간장게장 식당을 찾은 모습 – 출처 : http://bit.ly/28JTmqe>

<홍콩 관광객이 간장게장 식당을 찾은 모습 – 출처 : http://bit.ly/28JTmqe>


둘째로 다양한 먹거리가 몰려 있어 미식가 홍콩인들을 사로잡고 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열풍 이후 홍콩인들이 가장 먹고 먹어보고 싶어 하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간장 게장이 되었다. 신사동에는 예전부터 간장 게장 식당들이 몰려있었고, 홍콩 내 각종 언론에도 소개되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이에 맞춰 대부분의 가게들은 중국어 메뉴를 구비하고 중국 직원을 고용해 홍콩인들이 큰 불편 없이 식당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이 외에 디저트를 좋아하는 홍콩 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한 w.e, 케이디와 같은 다양한 한국식 디저트 카페도 많아, 금상첨화다, 최근 홍콩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식 메뉴 중 하나가 팥빙수다. 오리지널 한국의 맛을 찾아볼 수 있는 즐거움에 쇼핑 후 많은 관광객들이 한식 카페를 찾고 있다.

<중화권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성형외과의 내부 인테리어 – 출처 : http://bit.ly/28KxsZZ>

 

<중화권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성형외과의 내부 인테리어 – 출처 : http://bit.ly/28KxsZZ>


마지막으로 성형 관광을 위해서도 신사동을 많이 찾고 있다. 각종 성형외과가 몰려 있는 신사동에는 중국어 간판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만큼 많은 중화권 국가 출신들이 주 고객이다. 최근 신사동의 성형외과와 주변 호텔 등은 서로 연계해 성형 혹은 시술을 위해 한국을 찾은 홍콩 관광객들을 위한 패키지 상품을 많이 출시했다. 수술 후 휴식을 취하며, 빠르게 회복을 취할 수 있도록 호텔 내 스파, 마사지 서비스 등도 제공하며, 부담 없이 주변 가까운 곳을 쇼핑할 수 있도록 카 서비스 등도 제공하는 등, 의료 관광지로서 신사동은 최고의 요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지난 달 홍콩을 방문한 키티는 “신사동은 거리가 젊고, 활기가차며 볼거리가 가득하다.”며 “다만 사설 환전 서비스 시설이나 중국어, 영어 거리 안내문 등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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