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열광적인 K-Pop 팬들과 함께 화려한 공연을 선보인 KCON 2016 France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06.28

지난 6월 3일부터 프랑스 언론은 KCON 2016 France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한 기사들을 보도하기 시작하였다.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 인터넷판은(6월 3일 자) 이른 아침 짓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장 앞에 늘어선 긴 행렬과 야광봉을 들고 있는 13,000명의 팬의 모습을 전했다. 또한, I.O.I 멤버인 전소미가 미성년자인 이유로 이번 공연에 참여하지 못한 사실도 덧붙였다.

코스모폴리탄》에 소개된 KCON 2016 France – 출처 : 코스모폴리탄

 

<《코스모폴리탄》에 소개된 KCON 2016 France – 출처 : 코스모폴리탄 >


프랑스 시사매거진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Le Nouvel Observateur)》는 지난 6월 4일 ‘KCON 2016 France : 열광적인 K-Pop 팬들과 화려한 공연, 상상을 초월하는 현장을 다녀오다’라는 제목으로 현장의 모습을 전했다.


기사는 행사 소개로 시작한다. 기사에 따르면 KCON은 2012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한 세계 최대 한류 컨벤션으로 K-Pop, K-드라마, K-뷰티, K-푸드 등 한국문화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이다. 올해는 유럽과 미국을 넘어 일본 및 아랍에미리트에서도 개최될 예정으로, 한류는 명실상부 K-Pop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도하였다.


《누벨 옵세르바퇴르》는 “다채로운 행사와 수준 높은 공연이 어우러진 이번 KCON 2016 France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각국에서 온 팬들을 끌어 모으기에 충분하였다”고 평가하며, 컨벤션, K-Pop 콘서트, K-Pop 팬 등 행사 전반에 관한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누벨 옵세르바퇴르》에 소개된 KCON 2016 France 공연 현장 모습 – 출처 : 누벨 옵세르바퇴르


< 《누벨 옵세르바퇴르》에 소개된 KCON 2016 France 공연 현장 모습 – 출처 : 누벨 옵세르바퇴르>


컨벤션 진행은 매끄러웠으며 컨벤션 장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 방송인 파비앙의 유창한 진행으로 많은 한류 팬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행사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한국 전통 한복이 한국 문화의 품격을 보여 주었다면, 컨벤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코스메틱 브랜드 투쿨포스쿨(Too Cool For School)은 다양한 부대 행사를 통해 프랑스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성공했다. K-Pop 콘서트도 수준 높고 화려했다. 이번 KCON 2016행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콘서트에는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해 자리를 빛낸 바 있다. 또한, 기사는 “이러한 문화행사가 프랑스 정부를 움직일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면 이것을 문화정책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번 KCON 행사에서 현지 언론들이 가장 관심 있게 본 것은 바로 현지 팬들의 모습이었다. 기자의 눈에 들어온 팬들의 모습은 집단적이고 상호적이었다. 팬들의 결속력은 매우 대단했다. 마치 스포츠 경기를 응원하는 팬들과 같이 각각의 팬클럽은 자신들의 소속을 나타내는 단체복을 입고 가수의 노래에 따라 구호를 외치며 플랜카드와 야광봉을 들고 열렬히 응원하였다. 관객들의 휴대폰 불빛과 야광봉은 공연 일부가 되었고, 팬들은 끊임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에 바빴다고 전했다. 기사는 가수와 팬들 간의 이러한 소통과 호흡이 K-Pop 열풍을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요소라고 분석하였다.


집단적, 상호적, 단체복, 구호, 떼창, 플랜카드 ... 현지 언론들의 눈에 들어온 KCON 2016 France 현장의 모습은 바로 유럽 K-Pop 팬들의 특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단어들이다. 이러한 집단놀이문화가 가능했기 때문에 K-Pop을 좋아하는 유럽인들이 K-Pop뿐만 아니라 한류의 매력에 빠질 수 있었고, 이번 KCON 2016 France에서도 그들의 존재가 주목받을 수 있었다.

 

지영호 프라스/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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