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임다미의 호주 국내투어 무대 -그녀의 이야기, 그녀의 노래를 듣다-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08.18

지난 5월 1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글로브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2016'에서 호주대표로 출전한 임다미(27)는 최종결선에서 2위를 차지했다. 한국계 이민 2세인 임다미가 호주대표로 유럽 무대에서 이러한 눈부신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 심사위원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사실에서 그녀의 음악적 능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한다.. 이제 임다미는 호주의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자리를 굳혔다고 할 수 있다.

<가수 임다미 채스우드 공연>

<가수 임다미 채스우드 공연>


<가수 임다미 채스우드 공연>


그녀가 유로비전에서 돌아온 후, 준비과정을 거쳐 7월부터 처음으로 단독 전국투어를 시작했다. 7월 22일 시드니 채스우드의 더 콩코스(The Concourse)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열었다.  전국투어 타이틀은 ‘Yesterday Once More’이다. 유로비전에 참가하기 전, 그녀는 어릴 적부터 그들의 곡을 좋아하고 또한 한없이 존경하는 그룹 카펜터스의 추억의 곡들을 리메이크한 앨범을 발매했다. ‘Classic Carpenters’이다.  앨범에는 <(They Long to be) Close to you>, <Yesterday Once More>, <I won’t last a day without you>등의 곡이 수록되어 있다.  앨범수록 곡을 부르며 관객들과 중간 중간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그녀는 관객과  이야기를 공유하며 아티스트와 관객이 하나가 되는 무대를 만들어나갔다. 이야기를 하는 그녀의 모습은 유명 아티스트라기보다 친근한 친구 이웃의 느낌을 주었다.


관객층을 관찰해보면  남녀노소, 그리고 멀티컬쳐의 나라답게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골고루 공연장을 찾아왔음을 알 수 있었다. 한국계 가수이지만 그녀의 팬층은 이미 한국에 머물고 있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콘서트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되어, 유로비전 이후 그녀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공연장 전체가 그녀의 공연을 보기 위해 한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의 공식팬클럽 Dami Army의 멤버들은 호주의 각 도시에서 몰려와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의 무대가 모두를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었다.


임다미는 한국에서 CCM가수로 알려져 있었다. 그녀는 공연 중, 그녀가 X-Factor에 참가하게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한 그녀는 많은 사람을 위해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X-Factor경연 참가신청을 앞두고 고민을 하던 중, 그녀의 남편 김노아의 격려가 참가에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그녀는 자신이 우승하게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에게 음악으로 위로를 하고 싶은 가수, 임다미의 따뜻한 소망은 이미 이루어진 것이 아닐까.


한껏 달아오른 무대에서 그녀는 X-Factor 무대에서 불렀던 곡들을 열창했다. 우승하게 되어받은 곡 <Alive>, 그리고 경연도중 많은 인기를 누렸던 프린스의 <Purple Rain>등을 불렀다.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콘서트를 함께 즐겼다. 가수로 활동하기 시작했을 당시의 앨범 수록 곡 <Super Love>와 <Gladiator>도 열창했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유로비전 당시 본인의 스타일로 리메이크한 <Sound of Silence>로 선보인 퍼포먼스 였다. 웅장한 사운드와 화려한 퍼포먼스는 유럽팬들을 그녀의 매력에 빠뜨리기에 충분했으며, 이날 또한  관객모두를 그녀의 퍼포먼스로 끌어들였다. 긴 시간을 지치지 않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공연 후 열린 가수 임다미의 팬 사인회 현장>

 

<공연 후 열린 가수 임다미의 팬 사인회 현장>


임다미는 최고의 경연대회인 X-Factor에서 우승한 최초의 아시아 그리고 한국계 이민자다. 그녀 역시도 평범한 소녀였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로 거듭났다. 지난 5월 열린 유로비전 경연대회에서도 당당히 호주대표로 본선을 거쳐 결승무대까지 진출했다. 음악을 전공자답게 여러 종류의 악기를 다루고, 가창력이 뛰어난 그녀는 어느 무대에서나 당당한 프로 아티스트이다. 그녀의 팬 층은 매우 다양하며 그녀의 매력은 친근한 이미지의 가수라는 점이다. 그녀는 국제자선단체 컴패션에 참가하여 어려운 사람들 특히 어려운 아동들을 돕고 있다. 그녀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이렇게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 또한 기부문화에 익숙한 호주사람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그녀는 이번 전국투어콘서트로 호주 각지에 있는 다양한 팬을 만나고자 하고 있다. 각지의 팬에게 직접 자신의 이야기와 자신의 노래를 들려주려 하고 있다. 호주의 미디어에서도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관심이 많다. 호주의 다른 가수들과는 달리 다양한 문화의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그녀는 많은 잠재성을 가지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임다미는 지금까지 주로 유명 가수의 리메이크 곡으로 팬들을 만나왔다. 이제는 그녀 자신의 곡으로 팬들을 만나야 할 시점이 왔다고 생각된다. 뮤지션으로의 역량이 출중한 그녀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좋은 곡을 선보일 때가 온 것이다. 우리에게 위로를 주는 아름다운 곡들을 만날 날이 가까워졌음을 느끼고 있다. 


* 자료출처 : 통신원 촬영

 

김민하 호주/시드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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