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뉴델리에 울려퍼진 징, 꽹과리 소리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10.06

국립국악원이 주최하고 주인도한국문화원이 주관한 <사물놀이 워크샵(Samulnori Workshop)>이 지난 9월 19일부터 30일까지 2주에 걸쳐 개최 하였다. 이번 사물놀이 워크샵은 JBM Global School과 주인도한국문화원의 세종학당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립국악원에서 파견한 오영환(민속악단) 선생님의 지도하에 진행 되었다. JBM Global School에서는 초급반 20명의 학생이 참여 하였고, 주인도한국문화원에서는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총 26명의 학생들이 참여 하였다. 중급반 학생들은 주인도한국문화원에서 사물놀이를 배운 경험이 있는 학생들로 꽹과리, 장구, 징, 북을 다룰 수 있어 나름 연주단의 모습을 갖추었다.


사물놀이 워크샵 포스터 - 사진 출처: 주인도한국문화원


<사물놀이 워크샵 포스터 - 사진 출처: 주인도한국문화원>


이번 워크샵에서 강의된 사물놀이는 <영남 사물 놀이>이다. <영남 사물놀이>의 길군악 장단, 올림채, 넘김채, 맺음 장단, 별달거리 장단, 휘모리 장단 등 기본적인 사물놀이를 이해하고 영남 사물놀이 연주를 목표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사물놀이를 처음 접한 인도 학생들도 처음에는 장단을 맞추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장단에 익숙해져 갔고, 처음 시작할 때와는 다르게 실력이 향상 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사물놀이 수업을 받는 인도 학생들 - 사진 출처: 주인도한국문화원


<사물놀이 수업을 받는 인도 학생들 - 사진 출처: 주인도한국문화원>


마지막 날에는 2주간 배운 사물놀이 실력을 선보이는 공연이 주인도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되었다. 200여명의 관중 앞에서 진행되었는데, 이날에 학생들의 부모님들과 학교 교직원 모두 참여하여 공연을 관람하였다. 장구채도 잡을 줄 몰랐던 초급반은 장단을 맞춰 공연을 하였고, 중급반은 꽹과리, 징, 장구, 북을 연주하며 제대로 된 사물놀이를 선보였다. 생김새가 다른 인도 사람들이 사물놀이를 통해 우리의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은 정말 인상 깊었다.


또 JBM Global School에서 개최된 종강식에서는 학생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기도 하였다. 수료증을 받은 학생들은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즐거워하였다.


초급반 학생들의 공연 - 사진 출처: 통신원 촬영

<초급반 학생들의 공연 - 사진 출처: 통신원 촬영>



JBM Global School 학생들의 공연 - 사진 출처: 주인도한국문화원


<JBM Global School 학생들의 공연 - 사진 출처: 주인도한국문화원>


수료증을 받은 중급반 학생들 - 사진 출처: 통신원 촬영


<수료증을 받은 중급반 학생들 - 사진 출처: 통신원 촬영>



JBM Global School 종강식과 공연 후 기념촬영 - 사진 출처: 주인도한국문화원


<JBM Global School 종강식과 공연 후 기념촬영 - 사진 출처: 주인도한국문화원>


사물놀이 워크샵에 참여 했던 JBM Global School의 학생들은 비교적 어린 학생들이었지만 제법 잘 따라 했다. JBM Global School의 학생인 Anurag Awana(남/10대)은 “사물놀이가 정말 흥미로웠고, 선생님의 가르침도 좋았고, 수업이 정말 즐거웠다”고 하였다. 또한 주인도한국문화원 학생들중 Poornima Jha(여/20대)은 “수업이 너무 좋았고, 앞으로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였으며, Kushal Jain(남/20대)도 “사물놀이 수업과 선생님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한국의 전통 악기에 대해 배울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한국이라는 나라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 이런 기회를 더 많아서 한국 전통 음악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고 하였다.


아직은 많지 않은 사람들이지만 한국 사람보다 더 사물놀이에 관심을 갖고 배우면서 연주하고 즐거워하는 인도 사람들을 보면서 한국 전통 문화인 사물놀이에 대해 관심이 생기게 되고 배우게 된다. 앞으로 인도에서 사물놀이가 더 크게 울려퍼지길 기대해 본다.


황병업 인도 뉴델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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