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한복을 직접 내손으로 만들어 볼까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10.11

한국여인이 한복을 입으면 아름답다. 아름다움에는 보편성과 공감성이 있다. 이 점을 생각하면 세상 모든 여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한복진흥센터와 이집트한국문화원은 한복을 이집트에 알리기 위하여 한복 워크샵을 개최하였다. 9월 25일부터 초급반 중급반으로 나누어 개최하였으며, 한국에서 한복 전문가인 이승해씨와 조미숙씨를 초빙하여 이집트 사람들에게 한복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제공하였다.


한복을 직접 내손으로 만들어 볼까


우선 한복을 배우기 전에 고구려부터 시작하여 조선시대까지 한복에 대한 역사와 한국드라마에서 나왔던 한복의 형태에 대한 짧은 강의를 통해 이집트 수강생들에게 한복의 의미를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초급반은 옷을 제작해본 적은 없지만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젊은 층들이 대다수를 이루었고, 참가자 중 한 분은 본인딸이 한국을 좋아하여 한국에 대하여 배우고 싶은 마음에 오게 되었다는 어머니도 계셨다. 중급반은 컬렉션을 해본 경험이 있고 패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들로 선정되었다.


워크샵이 진행되는 동안 한복을 만드는 참가자들의 열정은 뜨거웠다. 처음으로 한국 전통 의상을 만든다는 자긍심과, 예쁜 옷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는 수업시간의 늦은 진도를 채우기 위해 새벽 3시까지 잠을 안자고 만드는 열정을 보였다. 수업시간에 만들고자 했던 허리치마는 원래 발목 위까지 오는 특색을 가지고 있지만 몇 참가자들은 본인의 입던 방식을 생각하여 발끝까지 오는 디자인으로 변경하기도 하였다.


강사 이승해씨는 초급반 워크샵이 끝나고, 참가자들로부터 감사의 마음과 이번 경험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는 수강생들의 진심어린 말을 듣고 눈물을 감추지 못하였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집트 참가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좋은 분위기로 워크샵이 진행되었다. 한복과 이집트의 전통의상에는 유사한 점이 많다. 한국의 문양에 연꽃이 쓰이고 이집트도 태양신과 관련하여 연꽃이 쓰였다. 또한이집트에서 히잡으로 몸을 가리는 것처럼 우리도 옛날 시대에 장옷이나 쓰개치마를 머리에 썼다. 따라서 이집트가 친숙하게 느껴지고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워크샵에 참가해 고마울 따름이다." "한복을 만드는데 1cm와 0.5cm의 차이로 인하여 전체적인 맵시가 달라질 수 있기에 그 중요성을 전하고자 노력하였다. 완성되기 전에 참가자들은 왜 0.5cm가 중요한 지 이해를 못 하고 있다고 나중에 완성품을 본 다음에 이래서 선생님이 강조한 이유를 알 것같다며, 한국이 꼼꼼함과 섬세함에서 신경을 기울여 이런 점들이 한국발전에 기여한 것 같다고 들었다. 참가자들이 내가 전하고자 했던 중요성을 알아줘서 기쁘고, 이번 한복워크샵이 이집트에서 최초인데  참가자들이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 라고 말했다.


한복을 직접 내손으로 만들어 볼까


중급반 수강생 중 패션학과 졸업생인 '하딜 마흐무드'는 "한복은 실로 많이 꿔 메고, 이집트 의상과 비교하여 만들 때는 비슷한 점은 많은데 결론적으로는 다르다. 색 색깔을 가진 한복의 아름다움은 이집트에서 사랑 받을 수 있는 충분한요소를 가지고 있다. 나중에 컬렉션을 열을 때 한복을 포함시키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복을 직접 내손으로 만들어 볼까


이번 워크샵을 통하여 한복은 단순히 우리나라 전통 의상에 머물러 있지 않고 보편적 아름다움을 지닌 의상으로 이집트에서도 사랑 받는 의상이 되었다. 보다 지속적인 한복의 아름다움이 이집트에 알려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되어 많은 이집트인들이 한복에 관심을 가지고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한복의세계화를 선도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김리양 이집트 카이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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