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2016 주아르헨티나 대사배 태권도 대회 개최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10.12

2016 주아르헨티나 대사배 태권도 대회가 주말인 8일, 9일 양일간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고효율스포츠센터(CeNARD)에서 개최됐다. 주아르헨티나 대사관과 아르헨티나 태권도연맹(CAT)이 공동 주최하고, 삼성전자에서 후원한 대회는 지난해 이민50주년 기념행사로 처음 시작해 올해 2회째를 맞이했고, 아르헨티나 전국 21개주에서 7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체급과 나이로 분류해 이틀간 겨루기와 품세가 진행됐고, 태권도뿐만 아니라 한국을 알리는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2016 주아르헨티나 대사배 태권도 대회 모습

<2016 주아르헨티나 대사배 태권도 대회 모습>


8일 오후 앵커 황진이 씨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추종연 대사를 비롯해 김한창, 최남성 사범 등 초창기 현지 태권도 보급에 공을 세운 대사범들과 이그나시오 곤딴 아르헨티나태권도연맹 회장, 리까르도 또레스 부회장 및 태권도연맹 관계자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태권도 금메달을 획득한 세반스띠안 크리스마니츠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아르헨티나 국기와 태극기 입장으로 시작돼 한국학교 어린이 9명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양국 국가를 불렀다.


이그나시오 곤딴 아르헨티나태권도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에 많은 태권도 동호인이 참가해 기쁘며, 2년 연속 대회를 준비해 온 관계자들에게 사의를 표한다”고 말하고, “아르헨티나 대중 스포츠로써 긴 역사를 이어 온 태권도는 육체와 정신수양은 물론 이웃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속을 강화하는 귀중한 가치를 부여한다”면서 아르헨티나 태권도 연맹은 태권도뿐만 아니라 양국 간의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더욱 친밀한 우애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  고 밝혔다.


추종연 대사는 “대한민국 대사로써 한국에서 기원한 태권도와 인연을 맺은 많은 태권도 동호인을 만나게 돼 기쁘며 2회 연속 대회를 준비하느라 수고한 이그나시오 곤딴 회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지난해 언급한바 있지만 태권도는 태만과 관용을 부정하는 스포츠로 자기 자신은 물론 사고를 달리하는 타인을 존중하는 신사운동이고, 특히 한국인들은 태권도를 통해 인내, 희생과 결속과 같은 귀중한 가치를 배웠다”면서 “지금까지 대사관에서는 한아 양국 간의 교역 및 투자에 치중해 왔지만 이제부터는 더 나아가 스포츠, 문화, 학술, 과학기술 분야 등 범위를 넓혀 나가고 스포츠의 경우 조만간 아르헨티나 교육‧체육부와 한국의 문화‧관광‧체육부 간에 상호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 대사는 아울러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대회에도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는데 5천년 역사를 가진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산업화와 현대화가 잘 돼 있는 나라 중 하나”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현대와 정통이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이벤트를 접하고, 한국문화에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개막식에서 곤딴 회장은 추종연 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공정한 경기를 위한 심판 및 선수대표 선서에 이어 사물놀이 누리패가 등장해 흥겨운 분위기를 띄워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임혜란 선생 외 4인의 가야금 연주와 민예단의 노래, 중남미 케이팝 경연대회 우승자인 플로르(Flohr)와 비꼬(Viqo)가 나와 노래와 세련된 율동으로 관객을 매혹시켰다. 


이날 한국 알리기 행사에는 관광사진전, 한국어로 이름 써 주기, 한복체험 및 한인사회와 현지 태권도 관계자를 위한 한식시식 코너도 마련했다. 특히 한국어로 이름 써 주기는 대단한 인기를 끈 이벤트로 한국문화원에서 준비해 온 500매의 이름쓰기 메모지가 순식간에 고갈되기도 했다. 한식시식 코너에는 김밥, 찹채, 전, 제육볶음, 불고기, 김치, 어묵무침, 떡이 준비됐는데 추대사와 함께 음식을 즐기던 리까르도 또레스 부회장은 한식을 좋아해 주기적으로 가족과 함께 한인타운의 향가 식당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계정훈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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