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베트남 VTV3 방송에 소개된 한국식 반미 '계란빵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10.28

최근 베트남의 VTV, HTV2 등 주요 방송국에서 한류 관련 다양한 소식이나 드라마를 방송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며, 이러한 베트남에서의 한류 열풍은 베트남 사람들로 하여금 ‘한국인들의소비’에까지 관심을 끄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베트남사람들은 한국 드라마, K-POP 같은 문화 콘텐츠를 넘어 한국인들이 쓰는 효과 좋은 화장품, 약품, 음식 등에 관심이 많다. 특히, 현지인들에게 한국 제품은 값은 비싸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으로 호평이 나있다.


한국 문화 관련소식들 중, 종합 예능을 다루고 있는 VTV3 방송국의 ‘café sang(모닝커피)’라는 프로그램에서 10월 12일 아침, ‘맛있는한국의 계란빵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베트남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방송되었다. 베트남 ‘모닝커피’ 프로그램은매일 아침 7시에 방송하며 다양한 문화 소개 및 날씨, 최근뉴스 등을 발 빠르게 전하는 아침 소식통이다. 이번 한국 문화 소개는 한국의 ‘계란빵’을 소재로 한 4분짜리영상으로 방송되었다. 우선, 진행자인 Linh Son(링 썬)은 서울 명동의 횡단보도를 건너며 베트남의 시청자들에게“안녕하세요, 이곳은 한국의 명동입니다. 오늘은 한국의 계란빵에 대해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계란빵은 다양한영양소를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하루를 시작하기 전, 한국 사람들이 아침으로 선호하는 음식입니다.”라며 인사를 한다.


베트남의 반미 – 사진출처: 네이버

 

<베트남의 반미 – 사진출처: 네이버>


보통 베트남은값싸고 간단하게 먹는 외식문화가 발달해서 베트남 사람들은 보통 반미(프랑스식 바게트 안에 각종 야채나고기, 계란 등과 소스를 뿌려서 먹는 음식) 혹은 퍼(쌀국수)로 간단한 아침을 시작한다.한국 사람들에게는 고작 계란빵을 소개하는 베트남 사람들이 이해가 안 갈 수도 있겠지만, 베트남사람들에게 있어서 반미는 많은 사람들의 한 끼 식사를 대신해 주는 음식이기 때문에 현지인들은 반미를 정말 중요한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현지인들의 이러한 식 문화를 알고 보면베트남이 한국의 계란빵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 당연하다고 느껴진다.


이어 진행자인 Linh Son(링 썬)은 “계란빵은한국 겨울의 길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한국의 보편화된 겨울 음식입니다. 예전에, 이 빵은 계란으로만 만들었지만, 현재는 풍부한 맛을 즐기기 위해 치즈나, 햄 등의 다양한 재료를추가시킵니다. 계란빵을 만드는 방법은 빠르고 간단하지만 영양이 풍부합니다. 이 빵은 뜨겁거나, 좀 식혀서 먹어도 모두 맛있습니다.”라고 한국의 계란빵을 소개하였다.


베트남 사람들에게 계란빵을 소개하는 Linh Son(링 썬)>

 

<베트남 사람들에게 계란빵을 소개하는 Linh Son(링 썬)>

 
Linh Son(링 썬)은 명동거리에 위치한 계란빵 점포해 도착한 후, “안녕하세요, 제가 계란빵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을까요?”라고 주인의 동의를 구한다. 주인에게 계란빵 만들기와 팔기를 허락 받은 Linh Son(링썬)은 한국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직접 만든 계란빵을 팔았고, 한국 사람들에게 “빵이 뜨거우니까조심하세요.”라는 친절한 말도 잊지 않았다.

 
계란빵을 직접만들고 먹어본 사회자는 “빵이 정말 촉촉하고 부드럽다. 빵에서우유의 달달한 향도 납니다. 제 생각에, 우유를 넣어 빵을만들고 그 위에 계란을 올려 빵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런 모든 것들이 잘 어우러져서 달달한 향과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라고 베트남 시청자들에게 소감을 전했고 끝으로 “오늘 정말 맛있는 한국의 겨울 음식인 계란빵도 시식해보고, 사장님덕분에 손님들에게 계란빵도 팔아보는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로 끝을 맺었다.


올해한국을 찾은 베트남 관광객 수는 대략 100,000명 정도라고 한다.베트남 사람들에게 ‘한국에서 제일 하고 싶은 것’에대해 물어보면 ‘첫째, 드라마 촬영지 가보기, 둘째, 화장품 및 홍삼, 우황청심환사 오기, 셋째, 길거리 음식 맛 보기’이다. 이와 같은 현지 방송 프로그램에서의 한국 문화 소개를 통해한국의 다양한 먹거리나 가치 있는 상품들이 현지인들에게 다양한 방면으로 소개되기를 바라며, 한국의 문화가베트남 사람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올 날이 하루 빨리 다가 올 날을 기대해 본다.


이정원 베트남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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