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이란에서 열린 (한국 유학 박람회) 천명이 넘는 학생들이 몰려오다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10.28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과 주이란한국대사관은 2016년 10월 19일(수) ~10월 22일(토)까지 이란 테헤란과 이스파한에서 <한국 유학 박람회>와 <한국-이란 고등교육 국제 교류 콘퍼런스>를 개최하였다. 이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 유학의 신규수요 발굴을 위해 중동 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할 것이다.


<한국-이란 고등교육 국제 교류 콘퍼런스>는 19일(수)에는 1차로 테헤란에 있는 과학연구기술부에서 하였고, 22일 (토) 2차는 이스파한에 있는 이스파한 대학교에서 개최하였다. 국내 12개 대학과 이란 30개 대학 관계자가 참석하여 양국 고등 교육 현황 소개 및 대학 간 학생 교류 방안 등을 논의하였다.

이란 테헤란에서 중동 지역 최초로 열린 <한국 유학 박람회>에 천여 명이 넘는 이란의 대학생들이 아침 일찍부터 박람회장을 찾았다. 박람회장은 주이란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렸는데, 10월 20일(목) 오전 9시 30분~오후 5시까지 열린 박람회장 행사에서는 <Study in Korea Program> 안내와 참가 대학 홍보 및 입학 상담을 진행했다.

 

’주이란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2016년 한국 유학 박람회’장을 찾아온 이란 대학생들


<’주이란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2016년 한국 유학 박람회’장을 찾아온 이란 대학생들>


국립국제교육원장이 인솔하여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국 대학들은 총 12개 대학으로 서울과기대, 경성대, 국민대, 선문대, 성균관대, 한국해양대, 아주대, 우송대, 울산과기원, 전남대, 충남대, 홍익대 등이 참여하였다. 각 대학은 대학 홍보와 입학 상담 등을 실시하였고 학생들을 위하여 통역 도우미도 선정하였는데, 많은 수의 학생들이 몰려들어 한국 유학에 대한 학생들의 열의가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 유학 박람회’장을 찾아온 이란 대학생들이 한국 대학별로 상담을 하는 모습


 <‘한국 유학 박람회’장을 찾아온 이란 대학생들이 한국 대학별로 상담을 하는 모습>


<한국 유학 박람회>는 우수 해외 인적자원을 유치하기 위해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과 국내 대학이 협력하여 해외에서 한국의 고등교육을 소개하고 한국 유학을 홍보하는 행사이다. 2001년에 시작되어 현재까지 31개국 169개 도시에서 개최되었으며 누적 참가 대학은 2,776개 대학이다. 2015년에는 14개국 17개 도시에서 389개 국내 대학이 참여하였으며 약 5만여 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참여하였다.


이번 이란 한국 유학 박람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5월 이란 순방을 계기로 체결된 ‘한-이란 고등교육협력 MOU’에 따른 첫 협력사업으로, 한-이란 고등교육 기관 및 연구소의 교육, 연구 발전을 위한 양국 정부간 협력 약속이 2016년 5월 2일 체결하였다.


이란은 대학 진학률이 약 66%로 교육열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최근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한국어와 한국 유학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란 최고 국립대학교인 테헤란대학 내 한국어 강좌도 인기가 높은 편이고 테헤란 세종학당 경쟁률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편이다. 교육부 자료로 현재 국내 이란 유학생수는 2011년 143명에서 2016년 211명 (유학생 순위  36위)로 알려져 있다.


<한국 유학 박람회>에 대한 현지 관심을 끌어 올리기 위한 사전 행사로 <한국 유학 동문의 밤>을 개최하여 테헤란대학 ‘샤호 사바르(Shaho Sabbar)’교수를 GKS 홍보대사로 위촉하였다. GKS 홍보대사 위촉은 귀국 장학생 동문 네트워크 활성화, 한국 유학 및 장학 프로그램 현지 홍보, 우수 동문 발굴 등을 위해 운영하고 현재는 12개국으로 지정되어 있다.


국립국제교육원 김광호 원장은 “<이란 한국 유학 박람회와 국제 교류 콘퍼런스>를 계기로 양국 간의 교육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하여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에서 박람회를 개최하여 한국 유학의 매력을 널리 알림으로써 한국 유학의 유학생 출신국을 다변화하고, 유학생 유치가 확대되도록 더욱 힘쓰겠다.'라고 하였다.


박람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주이란한국대사관저 정원 곳곳에 마련한 한국 관광 사진전을 구경하면서 대사관 측에서 점심으로 제공한 한국 음식을 나누어 먹었다. 천여 명이 넘는 학생이 아침 일찍부터 참여하여 한국 음식이 바닥나자 대사관측에서는 오후에 상담을 하러 온 학생들에게는 한국식 만두를 준비하여 대접하였다.


이란에 있는 국립대학교들은 등록금을 받지 않고 사립대학교들은 등록금이 비싼 편이다. 국립대학교 의대들도 등록금이 없어서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등록금 걱정 없이 대학원까지 진학할 수 있다. 우수한 학생들은 본인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이란 정부가 지원하고 있어서 한국처럼 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했다는 말을 할 수 없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한국 학비가 비싼 편인데도 한국으로 유학 가기를 원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놀라웠다. 서울이 아니고 지방에서 온 대학들도 많았는데 상담을 하는 학생들은 서울이 아니더라도 한국에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서 본인이 원하는 공부를 하고 싶다고 하였다. 한국으로 공부하러 유학을 가는 모든 이란 학생들에게 원하는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김남연 이란 테헤란 특파원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