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하노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 ‘서울의 날’ 행사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11.03

10월 28일과 29일 이틀간 베트남 리 왕조를 창시한 리타이또 왕 동상이 세워져 있는 호안끼엠 중심부에 위치한 리타이또 공원에서 서울시와 하노이 인민 위원회에서 주최한 <서울의 날> 행사가 개최되었다. 통신원이 취재하기 위해 방문했던 29일 밤에는 비가 오고 습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가족, 연인과 <서울의 날> 행사를 찾은 하노이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잘 표현해주는 사진 전시와 저녁부터 시작된 연주 단원들의 전통 음악 소리가 호안끼엠을 찾는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이번 <서울의 날> 행사는 베트남 하노이와 한국의 20주년 외교 관계 우정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였고, 하노이를 대표하는 호안끼엠의 중심부에서 이렇게 큰 행사가 열렸다는 것은 상당히 큰 의의미로 볼 수 있다.

하노이 ‘서울의 날’ 행사 입구 전경: 통신원 촬영


<하노이 ‘서울의 날’ 행사 입구 전경: 통신원 촬영>

한국에 대한 소개가 적혀있는 문구와 사진을 구경하는 현지 사람들: 통신원 촬영


<한국에 대한 소개가 적혀있는 문구와 사진을 구경하는 현지 사람들: 통신원 촬영>


이번 행사의 가장 핵심이었던 공연 프로그램은 ‘서울시 청소년 국악단’의 지휘 아래 ‘꿈꾸는 세종’, ‘베트남 민요’, ‘K-POP 공연’, ‘모듬북 협주곡 ‘타(打)’, ‘B-boy와 함께하는 길’, ‘신뱃놀이’, ‘연희와 함께하는 신모듬’등 다채로운 공연들로 구성되었다. 특히나 ‘K-POP’ 공연 무대에서는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태양의 후예>의 OST인 가수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과 ‘윤미래’의 ‘Always’ 등의 가요들이 우리 전통 음악으로 재구성되어 이번 행사를 찾은 베트남 시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다.

서울시 청소년 국악단의 전통음악 연주를 듣는 베트남 사람들과 관광객들: 통신원 촬영


<서울시 청소년 국악단의 전통음악 연주를 듣는 베트남 사람들과 관광객들: 통신원 촬영>


토요일 저녁이라그런지 유독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나오거나, 연인들의 손을 잡고 행사를 찾은 베트남 시민들이 눈에 많이띄었다. ‘서울의 날’ 행사와 관련하여 베트남 시민들은, “한국 음악이 다채롭고, 아름답다.”,“다양한 사진전들을 보면서 한국에 꼭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베트남 시민들에게한국 문화가 더욱 가까이 다가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보통 한국 음악은 TV나 인터넷으로만 접하고 K-POP을 주로 듣는데, 오늘 들은 아름다운 한국의 전통 음악은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고, 마음을평온하게 해주는 느낌이다.”, “공연 중간에 베트남에서의 인기 드라마였던 ‘태양의 후예' 음악이 나와 같이 흥얼거렸다. 한국 드라마를 사랑하는 베트남인들을 위한 공연 같아 공연에서 한시도 눈과 귀를 뗄 수 없었다.”, “심금을 울리는 한국의 전통 음악이 베트남 전통 음악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지금까지 항상 K-POP만 들으며 현재 발전한 한국의 이미지만을떠올렸는데, 한국의 전통음악과 악기 연주를 들으며 한국 전통 문화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베트남 시민들이 한국의 문화와 가까워질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행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주었다.


호안끼엠 중심부에서 열린 이번 '서울의 날' 행사와 같이 다양한 체험의 장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서로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일부소수의 한국어과 학생들을 위한 행사가 아닌 베트남 시민들과의 화합의 장을 만들어 줄 다채로운 한국 행사가 열리길 소망해 본다.

통신원(좌)과의 인터뷰에 응해준 베트남 시민들(우)


<통신원(좌)과의 인터뷰에 응해준 베트남 시민들(우)>


*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이정원 베트남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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