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저는 한국말을 할 수 있어요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11.08

전인도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였다. 지난 11월 2일 주인도한국문화원은 델리대학교 동아시아과와 함께 전인도 한국어 말하기 대회 델리대학교 Conference Centre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전인도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고대의 사랑, 현대의 협력(From the Ancient Ties to Modern synergism between India & Korea)'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열렸다.


이 대회는 한국어 말하기 수준을 고려하여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눠 경쟁이 이루어진다. 초급의 경우에는 '고대의 사랑, 현대의 협력'이라는 주제는 어렵기에 인도와 한국에 관한 자유주제로 이루어졌다. 이번 대회에는 초급 9명, 중급 7명, 고급 6명 총 22명이 참가하여 경쟁을 펼쳤고, 참가자들을 응원을 위한 각 학교 학생들과 친구들 그리고 한국어에 관심이 있는 인도인들이 약 300명이 모인 자리에서 대회가 진행되었다.

조현대사(주인도한국대사관/좌측상단),  Sreemati Chakrabarti 교수(델리대학교 동아시아과 학장/우측상단),

 

<조현대사(주인도한국대사관/좌측상단),  Sreemati Chakrabarti 교수(델리대학교 동아시아과 학장/우측상단),

김도영 교수(델리대학교 동아시아과/좌측하단, 김금평원장(주인도한국문화원/우측하단 - 사진출처:통신원촬영>

 

이번 대회에 델리 대학교 동아시아과 학생들과 네루대학교 한국어과 학생들뿐 아니라 마니뿌르 대학과 세종학당 학생들도 참가하였다. 통신원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를 봤지만, 인도 사람들이 한국어로 유창하게 말하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초급은 초급끼리, 중급은 중급끼리, 고급은 고급끼리 경쟁을 펼치기 때문에 각 참가자의 실력 차이는 크게 나지 않았지만, 누가 긴장을 했냐 안했느냐에 따라 평가가 나뉜 것 같다. 한 참가자는 눈에 띄게 긴장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로 인해 한 번의 실수가 긴장을 더 하게 만들면서 여러 번의 실수를 하게 되는 모습은 정말 안타까웠다.

초급 말하기 대회 참가자들 -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


<초급 말하기 대회 참가자들 -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


초급 대회가 끝나고 나서는 긴장을 풀기 위해 네루 대학교 한국어과 학생 9명이 한국어 노래인 ‘선물’을 불렀다. 또한 고급 대회가 끝나고는 점수 합산하는 동안에는 주인도한국문화원의 태권도 팀이 태권무를 선보였다. 이번 태권무는 단순 퍼포먼스가 아닌 학교 폭력을 주제로 하여 스토리가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초급 시상은 김도영교수(델리대학교 동아시아과)가 하였고 초급 3등은 Serto Ngirneihoi(마니뿌르대학교 1학년)가 2등은 Oasis(네루대학교 1학년)가 1등은 Neha Cariappa(세종학당)에게 돌아갔다. 중급 시상은 Sreemati Chakrabarti 교수(델리대학교 동아시아과 학장)가 하였고 3등은 Poornima Jha(세종학당), 2등은 Mamta Tiwari(세종학당), 1등은 Shurti(네루대학교 3학년)가 수상을 하였다. 고급 시상은 김금평(주인도문화원장)이 하였고 1등은 Arya(네루대학원 석사 1학년), 2등은 Alchana Rawat(세종학당), 1등은 Tarachand(네루대학원 석사 2학년)가 수상을 하였다. 각 수상자에게는 상품으로 삼성 갤럭시 7 스마트 폰과 태블릿, 보급형 스마트폰이 주어졌다.

네루대학교 학생들의 특송과 태권도 퍼포먼스 -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


<네루대학교 학생들의 특송과 태권도 퍼포먼스 -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


시상식 및 단체 사진 - 사진 출처: 통신원 촬영

<시상식 및 단체 사진 - 사진 출처: 통신원 촬영>


이번 대회 심사로는 심사위원장으로 박한수(KOTRA 뉴델리 무역관 지역본부장)를 비롯하여 삼성전자 인도법인, 한국관광공사 등에서 총 6분이 심사위원으로 공정한 심사를 위해 노력하였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이 대회는 해마다 좀 더 많은 인도인이 관심을 갖고 참여를 하는 등 계속 발전하고 있다. 그리고 해를 거듭할수록 초급, 중급, 고급간의 실력차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이 대회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참가자뿐 아니라 각 학교의 학생들이 와서 열띤 응원을 펼치는 모습이었다. 대회가 끝나고는 중급, 고급에서 1등을 차지한 네루대학교 학생들을 친구들이 헹가래를 해주는 모습을 보았다. 이 곳 인도에서 많은 인도인과 한국어로 대화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더 많은 인도인이 한국어에 관심을 갖고 배우며 내년 이 대회가 더 발전하길 바라본다.


황병업 인도 뉴델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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