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 대학교 유학박람회 개최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11.25

지난 13일 토요일 한인학교 폴리로고스에서 주 브라질 한국 대사관과 주 상파울루 한국교육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한국 유학 박람회가 열렸다. 매년 한국으로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 수가 늘고 있음을 보여주듯 많은 현지인들이 찾아와 행사 공식 시작 시간 전부터 행사장이 붐볐다.


기존에 학교별로 가끔식 개최한 유학 설명회와 달리 이번에 열린 유학 박람회에는 경희대학교, 김천대학교, 서강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울산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그리고 인천대학교 등 총 9개 대학이 참가하여 지난해 행사보다 크게 열렸다. 행사장을 찾은 현지 유학희망생들은 아침 일찍 행사장을 찾아 본인이 희망하는 대학교 부스에 줄을 서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하여 오랜 시간을 기다리기도 하였다.


이번에 참가한 학교들은 상파울루 한국 교육원을 통하여 선정된 대학별 홍보 위원이 학교가 보낸 팜플렛과 브로셔를 숙지한 다음 학교 담당자 역할을 하면서 현지 유학 희망자들에게 학교와 프로그램에 대하여 설명하였으며 연세대학교에서는 글로벌 인재학부 팀장이 직접 상파울루를 찾아서 학교의 다양한 유학프로그램을 설명하여 유학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유학생들에게 원활하게 설명하기 위하여 위촉된 현지 학교 담당자들은 학교 정보를 포르투갈어로 번역하여 제공하였으며 한국 대학담당자와 긴밀히 연락하며 모든 정보를 숙지한 후 원활한 설명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한다.


수많은 인원이 참가하여 많은 관심을 보였고 각 학교 담당자들은 행사 시작부터 행사 끝까지 쉴 틈도 없이 설명해야 했다. 행사를 준비한 한 담당자는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참여하여 아주 바쁘게 상담이 진행되었지만 많이 준비한 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여줘 보람 있었다.”고 했다.


이날 대학교 홍보 부스 이외에도 대한민국대사관에서 진행하는 외국인 장학생 선발프로그램 부스를 운영하여 많은 참가자들이 대한민국 정부 초청 장학생 프로그램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도 국립 국제 교육원에서 실시하는 Study in Korea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보를 얻어갈 기회를 제공하였다.


한국대학 유학 박람회 홍보 책자와 자료들, 사진 출처: BrazilKorea 페이스북 


<한국대학 유학 박람회 홍보 책자와 자료들, 사진 출처: BrazilKorea 페이스북>


대학교 유학프로그램 관련 이외에도 점심시간 무렵에는 한식 체험 코너가 운영되어 떡볶이, 만두, 김밥, 잡채, 불고기 등을 시식할 수 있게 준비되었으며 야외에서는 다양한 한국 전통놀이를 비롯하여 K-POP 커버댄스팀들의 공연이 이어져서 참가자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행사를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 그리고 한국 문화행사에서 항상 큰 인기를 끄는 서예 코너도 마련되어 붓글씨로 이름을 써주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유학을 위해 한국을 선택하는 브라질 학생들이 늘어가고 있다. 브라질이 국가 장학금으로 해외로 자국 학생들을 파견하는 ‘국경없는 과학’ 프로그램을 통하여 서울대, 한양대, 카이스트 등 12대 대학에서 430명의 학생들을 작년까지 유치했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 들어 브라질과 한국 간의 교육 교류 활성화를 위하여 정부차원에서 정책적인 지원이 늘고 있어 브라질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 대한 브라질의 관심이 K-POP과 드라마를 넘어 한국 유학까지 넓혀 가고 있다. 앞으로 많은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양국 간의 문화교류를 넘어 학문적인 교류로 확대될 수 있길 기대한다.

김정헌 브라질 상파울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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