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K-Pop, K-Drama, K-Beauty? 이제는 K-Food!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12.06

중동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은 최근 K-Pop, K-Drama, K-Beauty에 까지 확대되어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데, 이러한 컨텐츠를 타고 전해진 K-Food 또한 그 인지도와 인기도를 계속해서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한국음식과 한국문화를 중동 현지인 및 수많은 외국인에게 홍보하는 자리가 지난주 두바이에서 펼쳐졌는데, MAFRA (Korean Ministry of Agriculture, Food, and Rural Affairs)와 aT(Korea Agro-Fisheries&Food Trade Corporation)가 주최한 제 2회 2016 KFood fair가 바로 그것이다.


11월 23~26일 4일간 두바이에서 열린 2016 KFood Fair는 23, 24일 이틀간의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박람회에 이어 나머지 25, 26일 이틀간의 페스티벌 형태로 개최 되었는데, 무엇보다도 두바이 안에서도 가장 접근성이 좋고 늘 인파로 붐비는 최적의 위치에서 진행되었다는 점은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전략이자 수확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파란 걸프해변과 레스토랑이 늘어선 JBR비치. 늘 관광객 및 휴양을 즐기는 인파로 붐비는 이곳에 마련된 KFood Fair 존

 

<파란 걸프해변과 레스토랑이 늘어선 JBR비치. 늘 관광객 및 휴양을 즐기는 인파로 붐비는 이곳에 마련된 KFood Fair 존>


이번 Kfood Fair에는 두바이 현지 유명 한국음식 레스토랑들이 참가해 한국음식을 판매하고 한국의 라몇 및 빵등의 스낵과 인삼과 같은 한국식 건강 식품, 그리고 한국의 배와 말린 과일등 한국의 질 좋은 먹거리를 전시하는 각종 부스들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는데, 작년에 열린 1회 이벤트에 비해 훨씬 더 다양한 인종, 국가의 외국인들이 이곳에서 한국 식품에 대해 문의하고 테스트하며, 비빔밥과 떡볶이, 김밥이나 치킨같은 음식을 직접 구매해 먹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한국식품 부스앞에 모여든 수많은 외국인들. 떡볶이와 김밥, 비빔밥이 가장 인기있는 품목이었다


<한국식품 부스앞에 모여든 수많은 외국인들. 떡볶이와 김밥, 비빔밥이 가장 인기있는 품목이었다>

행사장에 선보인 다양한 체험 부스들 - 사진 출처 : aT홈페이지

 

<행사장에 선보인 다양한 체험 부스들 - 사진 출처 : aT홈페이지>


이 외에도 한복입어보기 체험 존과 한국문화원에서 마련한 투호던지기 체험존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가볍게 외국인에게 소개할 수 있는 곳으로, 외국인의 참여도가 끊이지 않았다. 뭐니뭐니 해도 이 행사의 수확은 다양하고 알차게 구성된 이벤트였는데, JBR비치의 오픈 광장에 마련된 큰 무대에서 진행된 각종 이벤트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넓은 야외공간을 충분히 활용하며 한국의 리듬을 신나게 연주한 사물놀이 공연은, 무대를 둘러싸고 구경하는 젊은 외국인들이 리듬에 맞춰 고개와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들 만큼 그들의 감성에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특히 한국의 비보이 팀들의 댄스는 가장 많은 관객들을 끌어들이고 환호성을 불러일으키는, 대한민국의 최고의 컨텐츠임을 이번 행사에서도 다시 한번 입증해 주었다.


현장에서 만난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의 큰 팬이라는 Zeina Zeyad Dib씨는 'UAE에서 열린 케이팝 콘서트를 비롯해 한국관련된 이벤트에는 거의다 참석을 했왔다' 라면서 '한국의 유명 가수의 콘서트뿐 아니라 한국의 비보이댄스는 세계 최고로, 이곳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오늘도 한국 비보이팀 공연이 있다고 해서 달려왔다'라고 말하며, 연신 한국 비보이팀의 댄스에 환호성을 질렀다.

흥겨운 한국 전통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었다. - 사진 출처 : aT홈페이지

 

<흥겨운 한국 전통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었다. - 사진 출처 : aT홈페이지>


이날 무대에서는 공연 사이사이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는데, 한국의 스낵 및 식품을 활용한 '매운라면 빨리 먹기', '한국 과자 높이 쌓아올리기'등의 이벤트는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재미있고 뜨겁게 만드는데 큰 몫을 했다. 이틀간의 행사는 저녁 9시까지 이어져 갈라쇼로 마무리 되었는데, 한국의 전통미와 아름다움을 보여준 갈라쇼는 현장의 분위기와 조명, 그리고 바닷바람에 어우러져 이색적이면서도 기억에 남을 만한 공연을 보여주었다.


총 사흘간의 행사 중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펼쳐진 이틀간의 2016 KFood Fair는 첫 회였던 작년에 비해 장소나 구성, 참여도등 그 모든 면에서 일취월장 된 모습으로 한국인에게는 자부심을, 그리고 이곳의 외국인에게는 한국음식과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충분히 불러 일으킬 만한 성공적인 행사로 마무리 되었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이러한 KFood Fair에서 소개되는 한국음식의 다양성이 너무나 한정되어 있고 인스턴트 라면이나 과자등의 스낵종류가 많다는 점인데, 이러한 점이 조금더 개선되어 한국음식을 우리의 전통과 문화와 함께 소개 함으로써 우리의 먹거리와 그것을 담아내는 우리의 아름다운 자기들, 그리고 더불어 다양한 한국 음식 조리법과 재료에까지 그 범위가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이세희 아랍데미리트 두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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