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한국 사랑 축제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12.06

(현지 시각 11월 19일 토요일) 쎄로산크리스토발( cerro san cristobal )의 정상에서“te amo corea” 한국 사랑 축제가 개최되었다. 쎄로산크리스토발은 케이블카( funicula ) 를 타고올라가면 10분도채걸리지 않는 그다지 높지 않은 작은 산 같은 언덕이다. 이곳 정상에서는 산티아고 시내 전경을 한눈에조망할 수 있어 항상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산티아고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있다. 정상으로 올라가기 전 길가 작은 가게에서는 모떼꼰우에씨죠(mote con huesillos)라는 복숭아와 보리가 들어있는 칠레 전통음료 판매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음료를 사 먹는다. 한 잔이면 배가 든든할 정도로 요기가 되는 이 음료를 많은 사람들이 사 먹는 이유는 쎄로산크리스토발 정상에는 1920년대 프랑스가 기증한 작은 성당과 큰 마리아상이 있어 칠레인들은 이 곳 정상 전체를 성당처럼 신성하게 생각하고 예의를 갖춘다는 의미로 음식물을 먹지 않기 때문에 올라오는 길에 모떼꼰우에씨죠를 많이 사 먹는 것이다. 이 곳 작은 성당입구에는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마리아상과 함께 특이하게도 그 밑에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예수의 아버지 요섭의 상도 새겨져 있다.

사진출처 :  FACEBOOK EMBAJADADE COREA EN CHILE (왼쪽), 통신원 촬영(오른쪽,하단)

 

<사진출처 :  FACEBOOK EMBAJADADE COREA EN CHILE (왼쪽), 통신원 촬영(오른쪽,하단)>


오전 10시 행사를 알리는 애국가가쎄로 산크리스토발 공원에 올려 퍼지며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다. 행사장 입구에는 한국의 아름다운 관광지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행사에 참가하는 참가자는 물론 공원에 나들이 나온 현지 산티아고 시민 모두 한국사랑 축제에 참여하고 즐겼다. 첫번째 프로그램은 이곳 칠레에서 11월 24일개봉을 앞둔 영화 부산행의 시사회 티켓을 걸고 좀비대회가 열렸다. 좀비분장을 하고온 참여자는물론 나들이 나온 시민들까지 즉석에서 참여하여 좀비흉내를 내자 많은 관객들이 박수갈채를 보내고 즐거워했다. 그 사이에 여러 부스에서는 KPOP소개, 한국문화 알림, 추첨권 배부, 초코파이와캔커피 나눠주기 등으로 산티아고 시민들에게 우리문화와 관련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했다. 그중에서도북한인권문제 서명운동에 많은 칠레인들이 참여 하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 출처: 상단,하단 오른쪽- FACEBOOK NAVICHILE 하단왼쪽- 통신원 촬영

 

<사진 출처: 상단,하단 오른쪽- FACEBOOK NAVICHILE 하단왼쪽- 통신원 촬영 >  


이어서특별공연으로 칠레의 태권도팀이 무대로 나와 겨루기, 격파등을 선보이자 현지인들은 한국의 전통무술에 찬사를아끼지 않았고 친구와 나들이를 왔다 우연히 공연을 보게된 마르가리따(margarita)는 아름답고 강한힘이 느껴진다며 놀라워하면서 한국 문화에 강한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FACEBOOK- NAVICHILE

 

<사진 출처: FACEBOOK- NAVICHILE>
 

한복입고 큰절하기 이벤트에는 한복을 입은 어린 아이들과학생들이 다수 참가하여 아름다운 한복의 옷매무새를 뽐내었다. 절하기에 익숙하지 않은 현지인들이라 큰절하기가힘들거라 생각했으나 모두들 다소곳이 큰절을 잘 소화해내었다. 그리고 이어진 가야금 솔로연주와 콘트라베이스와의합주에 관중들이 무대 바로 앞까지 모여 가야금에 큰 관심을 보였고 합주곡으로는 방탄소년단의 “I NEEDYOU” 를 연주해 노래를 아는 많은 사람들이 따라 흥얼거리기도 하였다.

사진 출처: FACEBOOK-EMBAJADA DE COREA EN CHILE , FACEBOOK- NAVICHILE

 

 <사진 출처: FACEBOOK-EMBAJADA DE COREA EN CHILE , FACEBOOK- NAVICHILE >


이어진KPOP 댄스 대회에는 4팀이 참가하여 실력을 뽑냈는데 그중포미닛의 “싫어” 를 열정적으로 춘 팀(사진 참고: 오른쪽 하단)이 1등을 수상하여 방탄소년단의 콘서트티켓 5장을 상으로 받았다. 끝으로 한글을 배우는 학생들의 수료증 전달식이 있었다. 그리고 한복을입은 아이들과 함께 아리랑 그리고 홀로 아리랑을 불러 한국 민요의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아이들과 함께 담아냈다.

사진 출처: 통신원촬영, 상단 오른쪽 -  FACEBOOK NAVICHILE

 

<사진 출처: 통신원촬영, 상단 오른쪽 -  FACEBOOK NAVICHILE >


이번 행사는산티아고 명소인 쎄로산크리스토발 정상에서 개최함으로써 나들이 나온 현지 칠레인들의 많은 참여와관심 속에 이루어질 수 있었다. 앞으로의 행사들도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알수있는 좋은 기회가 될수있도록 한국 문화에 대한 다양한 컨텐츠가필요해보인다. 지구 반대편에서 우리 문화를 알리고 현지인들이 우리문화에 깊은 인상을 받고 좋은 감정을 갖는 것이 바로 우리 문화의 경쟁력이라 생각을 하면서 우리 문화가 곳곳에 가치 있는 문화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본다.


조해듬 칠레 산티아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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