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BBB World Service 2017년 초부터 한국어로 방영 공표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12.06

영국의 주요 방송사 중의 하나인 BBC가 2017년 초부터 BBC World Service 채널을 한국어로도 방영하기로 결정하였다. 지난 11월 16일 수요일 아침에 방영된 <투데이>란 아침 프로그램에서 BBC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주요 뉴스들을 다루기도 하지만 주로 지역적인 시사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데일리 뉴스 프로그램에 30분 정도 걸리는 한국어로 된 방송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어는 BBC가 추가적으로 도입하는 11개 외국 언어 중의 하나이다. BBC의 World Service는 한반도 전역에 방송될 예정이지만 이 서비스의 목적은 북한 주민들에게 북한 밖 소식을 전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한다.

 

한국어방영 공표를 축하하는 알튼 경

<한국어방영 공표를 축하하는 알튼 경

- 사진 출처: APPG 공식 웹싸이트 https://appgnk.org/2016/11/16/lord-alton-bbc-world-service-and-north-korea/>


리버풀의 알튼 경(Lord Alton )은 이 그룹의 웹싸이트에 밝힌 11월 16일자 성명문을통해  APPG (All-Party ParliamentaryGroup on North Korea/북한 관련 초 정당 의회 그룹)의 공동 의장으로서 자신은 BBC의 한국어로 된 World Service 방영 성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APPG를 비롯한 다른 단체들의 수년간에 걸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이며, 'APPG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BBC와  Foreign and Commonwealth Office(영국 연방 외교부)가 올바른 결정을 내린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알튼 경은 북한에 있을 때  'BBC가 어디에 있느냐'는 한 북한 사람의 질문을 받고 몹시 충격을 받았고 이러한 단어들이 통계적인 숫자 보다도 더 많은 진실을 말해 주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북한의 상황이 실제로 어떠한 지를 짐작할 수 있었으며 이 질문은 수년간 그의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알튼 경은 이 질문을 던진 인물의 정확한 직위와 개인 신상에 관한 정보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추측컨대 북한의 고위 공직자 중의 한 명일 확률이 높아 보인다) .


알튼 경의 성명에 따르면 지난 수십년간 그가 이끄는 APPG는 망명중인 북한 난민들로부터도 38선 이북에 정보들을 보내달라는 수많은 요청을 받았다. 이들의 요구 또한 관철된 셈이다. 북한은 외국 미디어의 반입이 금지된 나라이고 이를 어길 경우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야만적인 처벌을 받는 나라인 만큼 BBC와 영국 정부가  북한 정부가 실행하는 억압과 검열에 저항하여 결정적인 한 발을 내디딘 셈이라는 것이다. 자유로운 발언, 객관적인 뉴스, 외부로부터의 목소리가 이제는 런던으로부터 북한의 가장 어두운 구석까지 여행하게 되는 것이다.


북한 인권 유럽  동맹(European Alliancefor Human Rights in North Korea)의 마이클 글렌드닝 (MichaelGlendenning),제임스 버트 (JamesBurt), 박지현(Jihyun Park)씨 등도 이 동맹의 성명서를 통해 BBC의 11월 16일자  공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북한 인권 유럽 동맹의 성명 또한  BBC의 이와 같은 공표는 북한 인권 유럽 동맹과 다른 단체들의 다년간의 노력에 힘입은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여러 단체들의 노력이 북한 주민들로 하여금 런던으로부터 새롭고 객관적인 정보들을 직접 듣게되는 결실을 맺게 된 만큼 이는  매우 기뻐할 만한 일이라는 것이다.


이현선 영국 런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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