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양곤에서의 호쾌한 발차기 한 판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12.13

지난 11월 19일, 양곤 뚜원나(Thuwunna) 실내 경기장에서 주미얀마 한국 대사배 태권도 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지난 6월에 개최된 미얀마태권도연맹의 태권도 시합에 이은 올해 두번째 태권도 대회이지만, 태권도 종주국인 대한민국의 대사가 주최하는 시합으로써 미얀마 태권도 관계자들에게 있어 가장 큰 미얀마의 태권도 대회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는 미얀마에서의 태권도 보급을 장려하고 친한세력을 키우기 위한 외교의 일환으로 주미얀마 유재경 한국 대사와 미얀마 보건부 대표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대회에 참여하는 미얀마 태권도 선수들의 가족 및 대회 관계자뿐만 아니라 많은 관객들로 뚜원나 실내 경기장이 붐벼 이번 태권도 대회의 흥행을 미리 가늠할 수가 있었다.


<유재경 한국대사와 한국 태권도 팀 / 출처 대사관>

 

유재경 한국 대사의 축사로 이번 태권도 대회가 시작되었고 그 화려한 막을  13명의 남성과 2명의 여성으로 이루어진 한국의 태권도 팀이 한국의 태권도 팀이 이어받아 뽐낸 경연으로 대회가 더욱 뜨거워졌다. 태권도 품새와 군무, 격파술 등으로 이번 태권도 대회의 흥을 잔뜩 키우고 곧 있을 시합에 참가할 미얀마 태권도 선수들의 긴장을 가라앉혀주며, 나아가 미얀마 태권도 선수들과 관람하는 미얀마 관객들에게 태권도 종주국의 면모를 자랑스럽게 보여주었다.


태권도 팀의 경연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장면을 마치 홀리듯이 미얀마 관객들과 선수들이 바라보며 단체 뒤돌려차기가 미얀마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공중에 날아올라 발차기로 격파하는 공중 격파술의 장면이 미얀마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태권도의 매력에 흠뻑 젖게 만들었다.




<한국 태권도 팀의 송판격파장면>

 

이번 주한 미얀마 한국 대사배 태권도 대회에는 미얀마 태권도연맹 소속의 10세 이하, 14세 이하, 18세 이하 총 180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여 서로가 겨루어 수련한 솜씨를 뽐내고 그 실력을 증명받는 장이 되었다.  두 선수가 겨루어 타격으로 인한 가장 많은 점수를 얻는 선수가 승리하는 룰로 대회가 진행되었다. 대회의 수상식에는 우승자의 실력을 증명하는 트로피와 함께 특전인 부상으로 1등에게는 삼성 냉장고, 2등에게는 삼성 TV, 3등에게는 LG DVD플레이어가 수여되었다.




<주미얀마 한국 대사배 태권도 대회 수상식>

 

미얀마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 종목은 단연코 축구이다. 월드컵, 국가대표전뿐만 아니라 영국과 스페인, 독일의 축구리그에 열광하는 미얀마 국민들이 많다. 특히 새벽시간에 진행되는 유럽의 축구리그를 보기 위해 졸린 두 눈을 비벼가며, 밤을 새워가며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는 국민들도 많다.


따라서 이번 태권도 대회의 개최가 미얀마의 태권도 보급에 더욱 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앞으로 이러한 태권도 대회같이 일반 미얀마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태권도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문화행사들이 더 많이 열려 미얀마 국민들이 축구와 함께 태권도를 사랑하게 되고 자국 선수의 태권도 경기를 응원하고 올림픽 태권도 경기를 송출하는 TV 앞에 옹기종기 모여 태권도의 발차기에 웃고 떠드는 날이 오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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