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다채롭게 한국을 알린 러브 코리아 페어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12.19

12월 2일, 양곤 최대 쇼핑몰인 미얀마 플라자에서 러브 코리아 페어가 열렸다. 이 날, 러브 코리아 페어에서는 K-Beauty, K-Tour, K-POP, K-Food, K-Talk라는 총 다섯 가지의 주제를 미얀마 국민들에게 선보여 단색적인 한 가지 주제에서 벗어나 보다 더 다채로운 색으로 우리나라를 미얀마 국민들에게 풀어내어 소개하고 직접 참여까지 유도하여 미얀마 국민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다. 특히 미화 1500불 상당의 경품들을 준비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보다 행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하는 한 편 열정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였다. 이번 러브 코리아 페어 행사는 월드 코리아에서 기획한 행사로 월드 코리아는 한국어 교육 및 한국 유학 그리고 이미 수 차례의 교육행사를 기획하고 활동한, 미얀마에서 폭 넓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미얀마 플라자에서 열린 러브 코리아 페어 / 출처 미얀마 플라자

 

< 미얀마 플라자에서 열린 러브 코리아 페어 / 출처 미얀마 플라자 >

 

  K-Beauty 파트에서는 뷰티 전문가를 초청하여 한국의 미용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미얀마 관객 중 특히 여성들에게서 큰 호응을 받았다. 단순히 K-Beauty 브랜드를 구매하고 끝이 난다면 예쁘게 화장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미얀마 소비자들도 난색을 표할 것이다. 때문에 구매하고나서도 예쁘게 활용할 수 있는 법을 잘 모를 수 있는 미얀마 관객들에게 메이크 업에 관련해서 여러가지 기술을 선보이고 몇 가지 팁을 주었다.


  미얀마 여성들은 평소 쉽게 접할 수 있는 방송매체를 통해 한국 드라마, 예능, 영화 등에 출연하는 연기자들의 하얗고 선이 매끄러운 얼굴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미백 효과나 얼굴의 미모를 돋보이게 해줄 수 있는 것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그 궁금증을 말끔하게 해소할 수 있었다.


  K-Tour 에서는 한국으로의 관광을 주제로 미얀마 인이 한국을 방문하여 얻게 된 한국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여행 사진과 느낀 점을 미얀마 관객들에게 생동감 넘치게 전달하여 아직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고 TV와 인터넷으로만 한국을 접해 한국방문의 꿈을 키워가고 있던 미얀마 관객들에게 한국이란 멋진 나라를 저 사람처럼 나도 한 번 가보고 싶다.라는 방문의사를 증진시키는 장이 되었다. 특히 뚜렷한 사계절이 없고 건기와 우기만이 번갈아 오는 미얀마에서 살고 있는 미얀마 관객들에게 그러한 미얀마의 계절 속에서 찾아보기 힘든 한국의 가을녘 속 붉게 물든 단풍 사진이 주는 이국적이지만 매력적인 느낌이 미얀마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projeck-K의 무대 / 출처 페이스북 
< projeck-K의 무대 / 출처 페이스북 >

 

  K-POP 무대에서는 project-K라는 미얀마 아이돌 그룹이 무대를 맡아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이 project-K라는 미얀마 아이돌 그룹은 한류의 관점에서 본다면 굉장히 고무적인 아이돌 그룹일 수 있는데 바로 한국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종횡무진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 아이돌 그룹을 본따서 만들어진 그룹이기 때문이다.


워낙 많은 한국 아이돌들을 겪어보았던 한국인들에게는 project-K라는 미얀마 아이돌 그룹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힘들게 얻은 연습생 자격과 또 십수년간 체계적인 연습생 과정을 거치고 비로소 관객들에게 멋진 노래와 무대를 선사하는 한국 아이돌과 비교하면 낯설 수 있고 어색할 수도 있고 달라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물밀듯이 들어오는 한국 아이돌의 매력에 흠뻑 젖은 미얀마에서 한류를 벤치마킹해서 태어난 미얀마 아이돌 그룹의 등장은 미얀마에서의 한류의 입지와 영향력, 그 파급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며 한류를 현지인 그들 스스로가 재생산하고 새로이 창조해내는 한류의 다양성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project-K는 무대에 오르기 전 무대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자신들이 한국을 방문해 거리공연을 펼친 여러 사진과 동영상을 선보였는데 본 통신원 개인적으로 생각해보기를 project-K라는 아이돌 그룹이 미얀마 아이돌 그룹이지만 한류의 나라, 한국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미얀마 관객들에게 알리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보였다. 미얀마에서 아이돌 그룹으로 성공하기 위해선 아무래도 한류를 등에 업어야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브 코리아 페어에서 제공된 한식 / 출처 페이스북


< 러브 코리아 페어에서 제공된 한식 / 출처 페이스북 >

 

  미용과 관광 그리고 케이팝 무대가 연이어져 K-Food 에선 지금까지 행사에 참여하고 관람하면서 시간이 많이 지나 출출하고 허기가 진 관객들에게 비빔밥 등 맛있게 요리된 한국음식을 넉넉하게 제공하여 한국의 맛을 미얀마에 전파하는데 앞장섰다. 특히 TV와 인터넷 등 방송매체를 통해 한국음식이 미얀마에 많이 노출되어 미얀마 관객들은 자신들의 눈에는 한국음식이 익숙하고 친숙한 음식이지만 역설적으로 실제로 맛을 보지 못한 음식들이기 때문에 한국음식이 과연 어떤 맛인지 궁금해하던 미얀마 관객들에게 한국의 음식이 보기에만 맛있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진정 먹는 맛도 놓치지 않은 훌륭한 음식임을 알리는 좋은 무대였다.


  K-Talk 무대에서는 한국을 주제로 여러 참여자들이 무대에 나서 발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 모두 그동안 자신이 갈고 닦았던 한국어 솜씨를 행사장에 참여한 관객들에게 멋지게 뽐내는 치열한 경쟁의 장이었기도 하였지만 한 편으로는 발표자 자신이 이렇게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된 나라, 한국의 좋은 면을 부각시켜주어서 행사장의 미얀마 관객들에게 자연스럽게 한국이란 나라는 좋은 나라이며 아름다운 나라임을 홍보하는 자리도 되어 한국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미얀마 인들을 묶어주는 그러한 화합의 장도 되어 한국인에게는 이번 행사 중 가장 훌륭한 무대가 아니었나하는 싶은 생각이 들게끔 하는 그런 무대였다.


  이번 러브 코리아 페어는 양곤 최대 쇼핑몰인 미얀마 플라자에서 열려 사전에 행사개최를 몰랐던 미얀마 국민들도 미얀마 플라자를 방문하다가 자연스럽게 행사를 주목하게 되는 등 대단히 많은 미얀마 국민들이 한국에 대해서 알게 되고 듣게 되고 맛보게 되어 한 층 더 가까운 나라, 멀지 않은 나라, 좋은 나라라는 인식이 거부감 없이 스며들 수 있게 만든 굉장히 훌륭한 행사였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민간교류행사가 나라에서 주최하는 외교행사에 밀리지 않고 한국을 긍정적으로 알릴 수 있다는 것에 다른 나라에 한국의 위상을 알리는 민간사절의 중요성도 새삼 다시 느껴보게 되는 자리가 되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멋진 행사들이 다양한 콘텐츠로 보다 많은 미얀마 국민들에게 선보여져 미얀마 국민들에게 가장 가까운 나라는 한국이다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김병현 미얀마 양곤 특파원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