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세계한인차세대대회)에 참가한 남궁 준(Jason Namkoong) 변호사의 포부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12.27

제19회 재외동포재단 주관 세계한인차세대대회에 참가한 남궁준 변호사 -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

 

<제19회 재외동포재단 주관 세계한인차세대대회에 참가한 남궁준 변호사 -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


우리나라가 호주와 수교를 맺은 지 올해로 55년이 지났다. 그간 양국 간의 관계는 훨씬 긴밀해졌으며, 특히 2014년 말에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더욱 가까워지고 있음을 실감한다. 상호간에 증가하는 무역과 투자를 통해 기업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는 가운데 호주 사회의 기업에서 활발히 일하고 있는 이민 2세들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은 젊은 이민 2세들을 대상으로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참가를 통해 모국을 방문하여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하는 이 대회는 전 세계 한인 차세대들이 한자리에 모여 모국을 매개로 서로 네트워킹을 모색할 수 있도록 꾀하고 있다. 지난 10월17일부터 21일까지 호주대표단의 일원으로 대회에 참가한 남궁준(Jason Namkoong) 변호사를 최근에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남궁 변호사는 이번 세계대회 참가를 통해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차세대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고 그들이 각자의 나라에서 열심히 살고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또한 그들과 한국을 그리워하며 한국의 문화, 정치 그리고 사회에 대한 마음을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대회 참가로 인해 민족에 대한 밀접함을 느낀 만큼 앞으로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호주와 국제 사회에서 더욱 열심히 살아가리라고 다짐하는 모습이었다.


현재 기업법(Corporate Law)을 전문으로 하는 호주 최고 법률회사 가운데 하나인 대형 로펌(법률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4살 때 뉴질랜드로 이민했으며, 이후 시드니로 와서 16년 정도가 경과했다고 한다. 시드니대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해 상경학(Commerce)과 법학(Law)을 전공했다.


어린 나이에 이민을 와 자랐기에 크면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조금씩 조화시켜야 했다는 점이 힘들었으나 현재는 다양한 민족들이 함께 서로의 문화를 인정하고 공유하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하였다.


호주한인청년전문인 자선칵테일 파티의 사회를 보고 있는 남궁 준 변호사
 
<호주한인청년전문인 자선칵테일 파티의 사회를 보고 있는 남궁 준 변호사 - 사진제공: Peter Lim 사진사>


남궁 변호사는 호주 한인출신 전문직 인재들의 모임인 케이리더스(Korean Australian Young Leaders)라는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류사회와 한국커뮤니티 간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설립된 단체이다. 10월 초에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새로운 집행위원회(committee)의 총무로 선출되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제 한인 1.5세나 2세의 젊은 한국 출신 인재들이 주류사회에 진출해 활동함으로써 주류사회와 한인커뮤니티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 이민 2세로서 선 후배 간 멘토링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으며, 자신이 대학생 또 신입사원이었을 때 부족했다고 느꼈던 이 같은 기회들이 후배들에게는 풍부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현하였다.


호주에서 한인사회의 젊은 리더로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때로 동료들과 한국 문화 또한 시사에 관한 토론을 통해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준다고 한다.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참가를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제고하게 된 그가 이곳 주류사회에서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활약할 것인지 크게 기대된다.

김민하 호주 시드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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