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한국 무용과 소리가 뉴욕에 울려퍼지다, 한국의 멋 그룹 ‘들소리'의 공연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12.27

뉴욕, 필라델피아, 메릴랜드, 보스톤에서 캐나다까지! 지금 한국의 무용과 소리를 알리는 그룹이 있다. 바로 그룹 들소리(Dulsori)의 다양한 공연이 그 주인공이다. 뉴욕에서 꾸준히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하며 한국문화와 음악을 알리기 위해 이달 26일까지 공연일정을 가지고 있는 들소리는 국내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룹이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한국인 이민자들은 물론 2,3세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은 물론 전통 소리, 예술, 음악을 알리며 미국인과 우리 사이에 다리를 놓는 것이 들소리가 추구하는 바이다. 이달 중순 진행되었던 뉴욕 브롱스에 위치한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스쿨(Democracy Prep Charter School), 브롱스 프렙 고등학교(Bronx Prep High School), 프리덤 프렙 초등/중등/고등 학교(Freedom Prep Elementary/Middle/High School) 총 3곳을 방문하여 한국 문화는 물론 음악을 알리며 학생들에게 ‘코리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문화 행사를 진행했다.

미국 뉴욕 브롱스 데모크라시 스쿨 들소리 공연 모습

 

<미국 뉴욕 브롱스 데모크라시 스쿨 들소리 공연 모습>


일본, 중국과 비슷한듯 보일 수 있는 동아시아의 음악 속에서도 한국 전통 장구, 꽹과리, 가야금, 북이 가지는 소리를 학생들에게 들려주었다. 특히 들소리 공연 멤버들은 의상을 입고 신명나는 공연을 펼치며 학생들과 한데 어우러져 공연을 펼쳤다. 굿거리 장단에서 자진모리 장단-‘덩 덩 덕 쿵 덕'이라는 한국적인 장단을 쉽게 오른손과 왼손으로 나누어 배워보기도 하고, 태평소 시나위에서 부터 승승장구 까지 다양한 전통음악을 공연하며 관객과 함께 하는 공연이 이어졌다. 다른 아시아 음악과는 다르게 전통적인 한국의 마당놀이와 닮은 이번 공연에서는 공연자들과 공연을 보는 사람들이 함께 소리를 즐기는 즐거움을 선사했는데, 학생들이 공연 후에도 무척 즐거웠다면서 한국어를 더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 한국인 특유의 흥과 친근함을 뉴욕의 학생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2008년 부터 꾸준히 뉴욕 사업을 진행해 왔던 들소리는 현재 서울, 런던에 사무소를 가지고 있으며, 올해 부터 북미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앞으로도 한국 문화와 잊혀져 가는 소리를 알리려고 한다며 밝혔다. 특히 개인이 아닌 단체가 활동을 북미 지역에서 펼치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들소리 기획팀장 차현진씨는 “들소리는 항상 불가능을 가능하도록 도전해 왔기에 이번 북미 지역 진출 도전도 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히며, 오는 2017년 북미를 비롯한 뉴욕 지역에서 한국의 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는 기대를 해봐도 좋을 듯 하다.


각종 한류동포모임에서 부터 북미 지역의 문화, 예술 센터에서 공연을 펼쳐온 들소리가 앞으로 북미 지역에서 자리를 잡으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면서 한국의 소리와 문화를 지금처럼 알려간다면, 가까운 시일 내 한류팬들이 떠올리는 아이돌 가사뿐만 아니라 한국에 관심이 있는 많은 사람들이 한국 전통의 음악소리나 장단을 ‘코리아'를 떠올릴 때 생각하는 하나의 정체성으로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강기향 미국 뉴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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