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한식: 접시 안의 보약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7.01.17

<주 스페인 한국문화원에서 주최한 김치 클래스(왼쪽)와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의 김치소개 기사-출처: 각 해당 기사 홈페이지>


<주 스페인 한국문화원에서 주최한 김치 클래스(왼쪽)와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의 김치소개 기사-출처: 각 해당 기사 홈페이지>


한국인의 밥상에 없어서는 않되는 음식 중인 김치는 이미 여러 스페인의 언론들을 통해 소개되어 스페인 현지인들에게도익숙한 음식이기도 하다. 스페인 대표 일간지 《엘 파이스》는 발효음식 김치의 우수성을 소개하며 어떻게 집에서 김치를 손 쉽게 만들 수 있는지 어떻게 보관 해야 하는 지에 대해 보도하기도 했고,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설명하기도 했다.


유명 라디오 채널 《까데나 세르》는 김치명인 이하연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치란 무엇인지, 어떻게 김치를 이용하는지, 한국사람들은 주로 김치를 슈퍼마켓에서 사먹는지 직접집에서 만드는지 김치에서 멸치젓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 등 한국의 김치에 대해서 그리고 그 문화에 대해서 세세히 보도해 스페인 독자들의 김치에 대한이해를 높였으며, 김치 같은 발효음식이 세계음식문화의 추세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탑 셰프에 출현했던 스페인 요리사 까를로스 메디나가 트위터에 올린 직접 담근 김치-출처: 까를로스 메디나 트위터

 

<탑 셰프에 출현했던 스페인 요리사 까를로스 메디나가 트위터에 올린 직접 담근 김치-출처: 까를로스 메디나 트위터>


그리고, 이제 김치를 넘어 한국의 식탁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스페인 대표 일간지 ‘《El mundo(엘 문도)》는 '한식: 접시 안의 보약'이라는 기사를 통해 한식의 우수성을 스페인 독자들에게 알렸다. 기사는 OECD의 세계 비만도 지표에서 34개 국가 중에서 낮은 순위(33위, 비만도 4.5%)를 기록한 한국에그 비결로 한국의 음식을 꼽았다. 건강 음식의 대명사, 지중해 음식국가의 스페인은 조사 국가 비만도의 평균 이하를 기록(19위, 비만도: )하기는 했지만 한국 보다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9위, 비만도 16.6%)


한국의 식탁은 동양철학의 음과 양의 조화가 이루어져있고, 다양한 재료들의조합은 녹색, 빨간색, 노란색, 하얀색, 검은색 등 한국인의 식탁에 색을 불어 넣음과 동시에 이는 영양의 조화를 이루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마드리드 한식당 세울(SEUL)의 경영자이자 주 스페인 한국문화센터 요리선생님이기도한 선미연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처럼 의약약품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을 때 우리에게 식탁은 최고이자 유일한 약이었다고 설명했다. 빠른 경제 성장과 더불어 급속히 파고든 서양문화 속에서도 한국은 한식과 그 재료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미국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Nutrition)의 논문을 인용하며 한식이 겪은 영양학의 진화는 유일무이하다며 한식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 한식 우수성 보도 기사-출처: EL MUNDO 홈페이지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 한식 우수성 보도 기사-출처: EL MUNDO 홈페이지>

 

다음은 <엘 문도>뽑은 한국밥상의 특징들이다. 

 

첫 번째는 녹색의 영양, 채소이다. 한국인의평균 밥상에는 보통 적게는 세 가지 많게는 12가지가 넘는 음식들이 오르는데, 그중 적어도 이들 8가지는 채소가 들어가는 음식이다. 이는 자연이 우리에게주는 그대로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요리했던 옛 요리법이 이어져 온 것이다. 가장 많이 알려진 한식의 대표주자음식 밥과 여러 색깔의 채소들과 계란이 조화를 이룬 비빔밥, 밥 안에 각종 오이,단무지, 당근 등의 재료가 듬뿍 들어간 김밥, 그리고 상추로쌈을 싸 먹는 한국 바베큐까지 채소는 한식의 기본이다. 게다가 기름으로 요리하는 것보다 삶고, 끓이고, 찌거나 굽는 요리법들이 더 발달했으며, 한요리를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하루가 걸리기도 하는 ‘슬로우 푸드’이기도하다.

 

두 번째는 발효이다. 몇 년 전부터 케이팝, 영화, 성형수술, 화장품, 강남스타일에 이어한국을 대표하는 키워드가 새로이 등장했는데, 그것은 바로 김치를 포함한 발효음식이다. 미국 건강 전문지’’헬스’’는 빨갛고매운 한국의 김치를 세계 5대 건강음식으로 선정했다. 김치는 비타민과무기질이 풍부한 음식으로, 발효과정에서 생성된 유산균이 소화를 도와주고, 염증을줄여주기도 하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대부분의 서양인들에게는 한국, 중국 일본 이 세 나라를 하얀 살결, 긴 눈, 생 머리, 젓가락, 국수, 쌀로 똑같이 묶어서 생각하지만, 각세 나라는 각각의 특유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음식문화도 마찬가지다. 중국은기름을 많이 써서 불에 볶는 요리문화이고, 일본음식은 기름도 양념도 많이 쓰지 않지만, 설탕에 절이거나 소금에 절인 음식이 많다. 하지만 한식의 발효는 중국. 일본의 요리의 일련의 과정들보다 더 복잡하다.


맛, 요리 방법, 재료들을 떠나서 어떻게먹느냐에서도  한국만의 특징이 나타나는데, 나무젓가락을 쓰는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쇠 젓가락을 쓰며, 뜨겁게 먹으며, 나눠먹는다.

 

<기사 출처>

엘 문도 http://www.elmundo.es/vida-sana/estilo-y-gastro/2016/11/04/580f482e468aeb84068b462e.html

까데나 세르 http://cadenaser.com/ser/2016/12/07/gastro/1481094469_303193.html

엘 파이스 http://elcomidista.elpais.com/elcomidista/2016/05/27/articulo/1464361058_449812.html


정누리 스페이 마드리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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