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홍콩의 신년을 달구고 있는 빅뱅과 도깨비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7.02.01

2017년 1월 한달 내 홍콩의 한류를 강렬하게 이끌고 있는 두 힘이 있으니 바로 빅뱅과 드라마 '도깨비'다. 홍콩에서 최고의 한류스타로 이미 자리잡은 빅뱅은 12월 신곡 세곡 '에라모르겠다.', '라스트 댄스', ' 걸프렌드'를 발표했다. 발매 동시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장악하며, 역시 '빅뱅'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들의 진가는 지난 1월 21일 22일 양일간 홍콩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더욱 확연하게 드러났다.  ‘빅뱅텐 더 콘서트: 제로.투.텐 파이널 인 홍콩(BIGBANG10 THE CONCERT : 0.TO.10 FINAL IN HONG KONG)’은 홍콩에서 최대 규모이자 첫 야외 공연이었다. 멤버 탑의 군입대로 인해 당분간 멤버 전원의 완전체 공연이 힘들어졌고, 더군다나 이번 공연은 이들의 10주년 기념 행사이기에도 해 그 의미는 더욱 깊었다.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이 완벽히 녹아든 솔로, 유닛, 단체 무대로 후끈한 분위기를 이끌었고, 다양한 특수 효과를 보여주며 어느 때보다도 더욱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홍콩을 비롯 중국 마카오 등 각지에서 모여든 팬들도 이번 공연의 의미를 알기에 더욱 적극적으로 환호했고 무대를 한껏 즐겼다.


홍콩에서 열린 빅뱅의 콘서트를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는 빅뱅의 빅팬 홍콩인 샘은 '심지어 한국에 직접 가 빅뱅의 공연을 봤었지만 이번 홍콩 공연처럼 열정적인 무대는 정말 처음이었다,'며 '빅뱅은 실력은 물론이고 팬에 대한 서비스와 노력이 정말 대단해 홍콩 내에서 이들의 인기는 절대 꺾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빅뱅 콘서트 포스터 - 사진출처-yahoo.com.hk 


<빅뱅 콘서트 포스터 - 사진출처-yahoo.com.hk>

빅뱅 홍콩 콘서트 장면 - 사진출처-yahoo.com.hk

 

<빅뱅 홍콩 콘서트 장면 - 사진출처-yahoo.com.hk>


이렇게 빅뱅이 홍콩 팬들을 설레게 하는 1월, 또 다른 한류 아이콘이 홍콩을 사로잡고 있으니 바로 드라마 '도깨비'다. 아직 홍콩 내 방영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도깨비의 드라마 ost는 연일 음악 차트 상위권에 5곡 이상 오르고 있으며 홍콩 젊은이들이 모이는 카페, 술집 등에도 이 곡들이 흘러 나오고 있다. 홍콩 대만은 물론 중국 대륙에서도 '도깨비'는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도깨비의 두 주인공 공유(좌)와 김고은(우) - 사진출처 : 드라마 홈페이지
 
<도깨비의 두 주인공 공유(좌)와 김고은(우) - 사진출처 : 드라마 홈페이지>


중국 포털사이트에서 ‘도깨비’를 뜻하는 ‘鬼怪’를 검색하면 관련 콘텐츠가 줄줄이 뜰 정도이며, ‘도깨비’의 주연을 맡은 공유는 중국 활동이 거의 없었지만 약 3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중국 최대 규모 SNS 웨이보에서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드라마 '도깨비'가 홍콩에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바로 남주인공 '공유' 때문이기도 하다. 그가 주연한 영화 ‘부산행’이 홍콩에서 상영된  한국 영화 중 홍콩  박스오피스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이미 그는 홍콩 팬들에게 한국 영화의 대표적 스타로 자리잡았다.


공유는 이번 드라마에서 영화로 인정 받은 연기력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주었고, 신선한 캐릭터와 매력있는 마스크 등이 복합되며, 홍콩의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홍콩 팬들은 '별그대'의 도민준과 같은 환타지 적 캐릭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도깨비' 공유가 더욱 홍콩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는 평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홍콩에서 인기를 얻은 드라마 '풍선껌'과 '치즈인더트랩'의 이동욱, 김고은의 힘까지 더해져 드라마 '도깨비'는 홍콩 정규 방영을 시작하며 또 다른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화 홍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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