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현지인들이 직접 참여한 한국문화 전시회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7.02.13

주 벨기에 한국문화원에서는 제4회 문화강좌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전시회는 2월 한달간 브뤼셀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에서 전시된다. 한국문화원에서 제공하는 문화강좌는 서예, 한지공예, 한지꼴라쥬 이렇게 세개의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주 토요일마다 미술을 전공한 한국인 강사들의 지도를 받는다. 이런 문화강좌들은 벨기에에 거주하는 현지인들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따라서 벨기에 사람들에게 한국 전통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특별히 2월 2일에는 오픈식을 가져 전시회에 참여한 사람들과 지인들이 참석하여 한국문화를 더 많은 벨기에 사람들에게 더 가깝게 알리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하였다. 이렇게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벨기에 사람들을 격려하는 주 벨기에 한국문화원의 섬세한 배려로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꾸준히 단계별로 수업을 들으며 한국문화를 자신의 취미생활로 가지게 된 벨기에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현지인들이 직접 참여한 한국문화 전시회

현지인들이 직접 참여한 한국문화 전시회

현지인들이 직접 참여한 한국문화 전시회

현지인들이 직접 참여한 한국문화 전시회


 <한국문화원에 전시된 현지인들의 작품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한지공예 작품들은 벨기에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직접 사용하는 컵받이, 도구함 등으로 실효성이 높은 물건들로 만들어졌으며 특별히 아름다운 한지의 색감과 독특한 모형으로 전통적이면서 세련미를 엿볼 수 있었다. 서예는 사랑, 여행, 인생 등을 주제로 자신의 철학을 담은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사랑은 영원해’,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인생은 여행’ 등의 글을 보면서 벨기에 사람들도 한국인들과 느끼고 생각하는 점은 동일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현지인들의 서예 실력도 정말 놀랍지만 무엇보다도 벨기에 사람들의 생각이 한글, 더 나아가 서예로 표현된 것 자체가 아름다운 예술일 것이다.

 

특별히 이번 전시회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작품들은 한지꼴라쥬다. 처음엔 강렬한 색채로 시선이 가고 두번째로는 그 섬세한 그림 표현에 놀라게 된다. 벨기에 사람들의 작품들을 보면서 문화강좌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단순히 호기심으로 수업에 임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을 가지고 진지하게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학기에서 ‘웃음은 최고의 명약이다’를 흘림체로 써서 서예부분 우수상을 수상한 아미나(Amina)는 자신의 SNS에 서예 강좌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했다. 서예 강좌를 통해 알게 된 사람들과 서예 수업으로 인해 토요일 아침이 더 즐거우며 무엇보다 이번 학기 우수 학생으로 선발되어 더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서예 선생님덕에 한국문화를 좀더 알게 되었고 서예에 대한 열정도 발견하게 되었다며 서예 수업을 지도하는 김정희 선생님에 대한 애정을 특별히 한글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김정희 서예 강사는 “한학기만 수업을 하고 그만 두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이제는 지속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반 이상입니다”면서 “예전에는 그림을 그리는 듯 한 느낌이었다면 이제 학생 한명 한명이 점점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 나가며 서예의 기본틀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하였다. 덧붙여서 “앞으로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기초를 지속적으로 참석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고 서예 수업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이번 문화강좌 전시회를 통해서 한국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열정을 가지고 배우고자 하는 벨기에 사람들의 뜻 깊은 노력을 다시한번 발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들의 열정이 계속될 수 있도록 주 벨기에 한국문화원의 지속적인 협조를 기대해본다.

전시회에 대해 감사하고 기쁨을 자신의 SNS에 드러낸 현지인 – 출처 : Amina의 페이스북

 

<전시회에 대해 감사하고 기쁨을 자신의 SNS에 드러낸 현지인 – 출처 : Amina의 페이스북>


고소영 벨기에 겐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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