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아모레퍼시픽, 2017년 북미시장 K-뷰티 전면 진출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7.02.13

대한민국의 대표 뷰티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이 2017년 미국 시장에 대대적인 K-뷰티 사업을 진행한다. <Kline>에 따르면 한국 뷰티 제품은 미국에서 2016년 한해 동안 약 $225 억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는 2015년 전년도 대비 30%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이런 빠른 성장률은 이번 아모레퍼시픽이 미국 한류 뷰티 시장에 대대적으로 팽창을 도모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이며, 아시아 지역에서 작년 5조 원 이상 수익을 올린 브랜드로 이미 미국 <wwd> 선정 탑 100 뷰티 회사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랭킹 12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국내 굴지의 1위 뷰티 브랜드도 쉽지 않은 미국 시장이지만, 15년 만에 전격 진출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블루밍데일즈 매장 내부 전경

 

<아모레퍼시픽 블루밍데일즈 매장 내부 전경>

뉴욕 차이나타운에 오픈한 아리따움 아모레(AMORE) 매장 전경 및 매대 모습

 

<뉴욕 차이나타운에 오픈한 아리따움 아모레(AMORE) 매장 전경 및 매대 모습>


토털 뷰티 매장 세포라 및 미국 패션 브랜드 어반 아우 피터스, 프리스타일, 현지 부티크에도 한국 제품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요즘 “K-뷰티 웨이브”는 한류라는 단어보다 더 자주 만나 볼 수 있다. 이에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매체에서는 뷰티 블로거들이 한국식 ‘잠수' 메이크업과 같은 트렌드를 한글로 올리며 유명세를 치르고 있음은 물론, 국내 로드숍 브랜드 클리오, 에뛰드 하우스, 토니모리는 한인타운 뿐만 아니라 미국 맨해튼 전역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아리따움은 크고 작은 한인 화장품 가게에 납품되는 정도로 소극적인 북미 시장 판매를 고수하고 있었다. 2013년까지 줄곧 영업적자를 내던 아모레퍼시픽은 급격한 K-뷰티의 성장으로 미국 시장에서 흑자를 내기 시작했으며, 기형적인 중국 시장 의존도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2~3년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뉴욕 대표 고급 백화점 블루밍데일스에 ‘아모레퍼시픽' 매장을 런칭하고, 버그도프 굿만 및 노드스트롬과 같은 미국 백화점 화장품 매대에 입점하기 시작했다. 현재 미국에 65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아모레 퍼시픽은 향후 2020년까지 100개의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에 뉴욕 브루클린, 차이나타운에 매장이 개장되며 아시아 및 한류에 익숙한 고객들은 물론 미국 현지 뷰티 상품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의 발걸음을 잡았다.  

블루밍데일즈 공식 홈페이지에도 판매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제품-출처: 블루밍데일즈


블루밍데일즈 공식 홈페이지에도 판매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제품-출처: 블루밍데일즈

<블루밍데일즈 공식 홈페이지에도 판매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제품-출처: 블루밍데일즈>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 매장을 세우는 것 외에도 중서부, 남부에서도 만나 볼 수 있도록 미국식 쇼핑센터에 입점하는 것 또한 목표로 세우고 있다. 2014년 라네즈가 미국 슈퍼마켓 체인 타깃(target)에 입점해 스킨케어 브랜드로 이름을 남긴 것은 물론, 최근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타깃 내 전면 프리미엄 기초 브랜드로 매대를 넓혔다. 한율, 설화수와 같은 한국 전통 검은콩, 산삼 등을 이용해 만든 제품들 또한 한국의 기술을 이용한 스킨케어 브랜드도 니먼 마커스에 입점해 판매되고 있다. 아이오페(IOPE)는 특히 2008년 처음 발표한 쿠션 팩트로 현재 맥, 바비브라운과 같은 브랜드가 벤치마킹해 제작할 정도로 뷰티 업계 트렌드와 여성들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자체 브랜드 상품이다. 아이오페(IOPE)는 2017년 북미지역 면세점에 대대적으로 입점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편안하고 쉽게 수정 화장이 가능한 K-뷰티의 장점을 중심으로 홍보 계획을 알렸다.


이처럼 한국 뷰티 브랜드는 현재 ‘한류'라는 카테고리를 넘어서 자체적인 K-뷰티 열풍을 만들어내고 있다. 유튜브, 소셜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탄탄한 한국 뷰티 팬층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미국에서 다양한 나이 및 인종의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적극적인 오프라인 마케팅으로 머지않은 미래에 시세이도(Shiseido)처럼 국제적인 화장품 회사로 인식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기향 미국 뉴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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