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앤트워프 지역신문이 조명한 한식 팝업 레스토랑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7.03.08

앤트워프 지역신문인 《가젯 반 안트웨르픈(Gazet van Antwerpen)》은 2월 23일에 한국인 입양인 산호 코레윈(San-Ho Correwyn)씨의 한식 팝업 레스토랑을 기사로 실었다. 기사는 한국인 입양인으로 벨기에에서 한식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산호 코레윈씨의 개인적인 삶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산호 코레인씨는 그동안 Table d’Ho라는 이름으로 한식 푸드트럭을 운영해 왔으며 앤트워프는 물론 벨기에 여러 지역 축제에 참여함으로써 유명해져 벨기에 다양한 언론을 통해 이미 여러 번 기사화되었다.


산호 코레윈씨가 푸드트럭에서 판매한 음식 중 코리안랩은 김치, 잡채와 서구의 양념을 곁들어져 만들어진 음식으로 벨기에 사람들로부터 가장 맛있다고 극찬을 듣는 요리이며 이와 함께 김밥, 떡볶이, 잡채, 비빔밥을 선보이고 있다.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요리들을 꼼꼼하게 챙겨 맛도 비주얼도 최고이다. 요리의 맛과 함께 프레젠테이션에도 심열을 기울이는 산호 코레윈씨의 원칙 때문에 많은 사람들도 그의 요리를 단순한 길거리 음식이 아닌 몸에 좋고 맛있는 요리로 높게 평가한다고 생각한다.

산호 코레인씨의 한식 팝업 레스토랑 관련 기사


 <산호 코레인씨의 한식 팝업 레스토랑 관련 기사
기사 출처 - http://m.gva.be/cnt/dmf20170223_02746828/koreaans-restaurant-table-d-ho-opent-weer-keer-per-maand>


기사에서 산호 코레윈씨는 자신이 한식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으로 ‘뿌리’를 언급했다. 한국인 입양인으로 자신의 뿌리를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한식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한식에 대해서 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벨기에 사람들은 한식을 떠올릴 때 흔히 중국 요리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한식은 중국요리와 전혀 다르며 아시아는 나라마다 다양한 음식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한식은 중국요리보다는 일식에 더 가까우며 따라서 먹어도 부담이 되지 않는 가벼운 건강식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산호 코레윈씨의 한국 뿌리 찾기 열정은 그의 페이스북에도 여과없이 드러난다. 한국어 이름은 박산호로 작년에는 한국을 직접 방문하여 한국 가족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실패하였다. 오랜 사진 한장으로 입양과 동시에 연락이 두절된 한국의 어머니를 찾는 다는 것은 쉽지 않은 듯 하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벨기에 입양인 모임을 통해 포기없이 노력 중이다.


처음 도시 축제기간 동안 텐트로 한식을 알리기 시작하여, 푸드트럭을 거쳐 지금은 고정된 장소에 한식 레스토랑을 오픈하는 것에 대해 고민중이며 그 과정 단계로 이번 팝업 레스토랑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이전에도 팝업 레스토랑 경험은 있지만 이번에 선택한 지역 시트스코텔레이(Citschotellei)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한다. 상업지역이 아닌 거주지역이기 때문에 인구 이동이 적으며 사람들은 다른 지역으로 외식을 하러 경우가 많은 것이다. 하지만 특별히 한식을 찾는 사람들은 이 곳으로 올 것이고 이 지역 문화를 즐기게 될 것이라고 산호 코레윈씨는 오히려 자신감을 드러냈다. 처음에는 한달에 2번 금요일에 한식 팝업 레스토랑을 오픈하며 그 이후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 기간을 늘리던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미 브뤼셀에 있는 한식 레스토랑들은 점심이든 저녁이든 예약없이 방문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만큼 현지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외지에서 한식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이웃들을 상대로 한식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산호 코레윈씨의 도전은 분명 벨기에에서 한식이 좀 더 일반 사람들의 생활로 깊게 뿌리 내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며 통신원도 직접 찾아가 그의 맛있는 요리를 맛보고자 한다.

벨기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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