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한국 반찬(Banchan), 토론토에 소개되다.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7.03.29

토론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신문 중의 하나인 《토론토 스타(Toronto Star)》가 3월 22일 한국음식을 소개하면서, 반찬과 반찬 먹는 법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매주 토론토 내의 다양한 음식 문화를 소개하는 칼럼 시리즈로 이번 주에는 한국음식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해외에 많이 알려진 불고기, 잡채 와 같은 단품 요리가 아니라 반찬이라는 주제로 다가가고 있다는 것이다.

토론토 대표 언론사인 토론토 스타에 소개된 한국반찬


<토론토 대표 언론사인 토론토 스타에 소개된 한국반찬>

 

리포터인 AparitaBhandari 는 토론토 노스욕(NorthYork)의 한식집 ‘조선옥’을 직접 찾아가서 한국 음식을 시키고 먹으면서 한국 음식과 반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모든 과정은 영상으로 기록해 남기고 이를 신문 홈페이지에 업로드 하였다. 그녀는 비공식적으로 ‘Korea town’이라고도 불리는 노스욕( North York)에 살면서 ‘비빔밥’(Bibimbam)과 추운 날 먹기에 좋은 ‘찌개’(jiggae)를 자주 먹었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늘 작은 접시에 나오는 음식들이 미스테리처럼 궁금했다고 했다.


또한 한국에서는 음식과 의학이 같은 사상적 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많은 채소와 고기, 생선이 김치를 비롯한 효소로 만든 양념 즉 고추장(gochujang), 간장(ganjang)그리고 된장(doenjang)과 함께 제공된다는 것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반찬을 먹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각자 접시에 덜어 먹는 것이 익숙한 이들에게 젓가락을 써서 함께 먹는 법, 연세가 있으신 분들과 식사를 할 때 그들이 먹고 난 후에 먹는 한국의 음식 문화를 꽤 상세하게 설명한다.


한국반찬 먹는 방법을 소개 하고 있는 리포터 Aparita Bhandari

<한국반찬 먹는 방법을 소개 하고 있는 리포터 Aparita Bhandari>

 

또 한가지 특이한 것은 모든 한국 음식과 반찬들을 표기할 때, 뜻을 같이 담은 영어로만 기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원래의 소리로 그 이름들을 언급하고 있다는 것인다. 즉 콩나물을 seansoned beansprouts라고만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Kongnamul muchim , 배추김치를 baechu kimchi, 깍두기를 kkadugi와 같이 하나하나 한국식 이름을 기재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음식을 소비하는 대상으로만 생각하고 주문하기에 편리한 정보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사상과 문화를 존중하고 이를 배우고자 하는 자세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북미에 230개 문화집단이 평화롭게 살고 있는 캐나다 토론토에서의 한류가 열광적으로 소비하고 마는 파편적이고 표면적인 유행이 아니라 한국의 사상과 철학을 함께 동반한 한국의 문화로, 음식문화로 여겨지고 받아지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을 대표하며 드러낼 수 있는 사상과 철학이 무엇이며 그것을 문화 산업과 어떻게 연계시켜야 하는 것인가는 또 우리가 고민해야 할 몫이라고 할 수 있다.


캐나다 특파원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