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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Wanna One)의 데뷔로 막을 내린 (프로듀스 101 시즌2), 말레이시아에서도 인기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7.07.03

2016년 한 해 동안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걸 그룹 I.O.I에 이어서 국민이 직접 뽑는 보이 그룹이라는 콘셉트 하에 방송되었던 Mnet의 <프로듀스 101 시즌2>가 마침표를 찍었다. 타 서바이벌 프로그램과는 달리 국민이 직접 프로듀서가 되어 연습생들을 데뷔시킨다는 것에서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인 <프로듀스 101>은 방송 기간 내내 말 그대로 장안의 화제였다. 이미 I.O.I가 대박에 가까운 신드롬을 일으켰기 때문에 남자 연습생으로 예고된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총 11부작으로 제작된 <프로듀스 101 시즌2>는 한국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말레이시아에서도 굉장한 인기를 끌었다. K-POP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쏟아지면서, 미래에 자신이 응원하게 될 수도 있는 연습생들의 성장 과정을 보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그들에 대한 충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I.O.I의 팬이라고 자청한 말레이시아 팬은 “101명의 소녀가 모두 같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열정과 그들의 눈물 나는 성장을 <프로듀스 101>을 통해 볼 수 있어서 I.O.I가 탄생했다고 생각한다. 기획사가 아닌 대중들이 뽑은 아이돌이라는 점에서 더욱 애착이 가는 그룹이었다. 비록 I.O.I는 현재 활동을 중단하였지만,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등장할 101명의 소년도 I.O.I에 버금가는 그룹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꿈에 그리던 데뷔를 하게 된 11명의 멤버들

 

<꿈에 그리던 데뷔를 하게 된 11명의 멤버들>


101명의 참가자가 모두 무대에 올라서 춤을 추는 ‘나야 나’의 동영상을 본 현지인들은 “저 많은 연습생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같은 춤을 출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신기하다. 삼각형 형태로 줄 서서 춤추는 연습생들을 보니 하나의 플래시몹을 보는 듯하다”, “이들의 노래는 ‘Pick Me’처럼 중독성 있어서 따라 부르기 쉽다. 당분간은 ‘나야 나’의 열풍이 일어날 것 같다”, “중간에 윙크하는 연습생이 내 마음을 녹였다”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K-POP 팬들도 미래의 K-POP 스타가 될 연습생이 누구인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프로듀스 101 시즌2>의 매회 방송이 끝날 때마다 연습생의 정보와 하이라이트 동영상이 현지 SNS에서 소개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종영과 함께 보이 그룹 워너원(Wanna One) 데뷔를 확정 지은 최종 11인의 멤버는 1,578,837표로 1등을 차지한 MMO의 강다니엘, 1,136,014표로 2등을 차지한 마루기획의 박지훈, 1,102,005표로 3등을 차지한 브랜뉴뮤직의 이대휘, 1,051,735표로 4등을 차지한 개인연습생 김재환, 984,756표로 5등을 차지한 판타지오의 옹성우, 937,379표로 6등을 차지한 브랜뉴뮤직의 박우진, 905,875표로 7등을 차지한 큐브의 라이관린, 902,098표로 8등을 차지한 MMO의 윤지성, 862,719표로 9등을 차지한 플레디스의 황민현, 862,719표로 10등을 차지한 C9의 배진영, 마지막으로 790,302표로 11등을 차지한 아더앤에이블의 하성운으로 발표되었다.


이 소식을 접한 말레이시아 팬들은 “11명의 소년의 데뷔를 축하합니다”, “마지막 순위 발표 때 너무 떨렸다. 앞으로 이들에게 행복만 있기를 바란다”, “내가 응원하는 다니엘이 1등을 차지해서 너무 기쁘다” 등의 긍정적인 댓글도 있었지만, “워너원에 사무엘이 포함되지 못했다고? 이건 정말 말도 안 된다”, “사무엘과 종현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워너원에 쉽게 눈길이 가지 않을 것 같다”, “제작진의 투표 방식에 문제가 있다”, “데뷔를 하지 못하게 된 소년들이 너무 불쌍하다”, “너무 잔인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그룹 이름 Wanna One은 모두가 하나가 된다는 의미이나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등의 부정적인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데뷔 멤버가 확정된 후 현지인들의 반응
 
<데뷔 멤버가 확정된 후 현지인들의 반응 - 페이스북 Malaysian K-Pop fans 페이지>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이미 성공을 맛본 시즌1을 바탕으로 더욱 화제를 낳았다. 제한된 인원만 꿈을 꾸던 연예계에 데뷔할 수 있다는 점은 아쉬우나 대중의 선호하는 새 얼굴을 새로운 서바이벌 콘텐츠로 뽑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흥행할 수 있었다. 말레이시아를 휩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K-Pop의 인기를 토대로 지난 두 달간 말레이시아에서도 <프로듀스 101 시즌2>가 뜨거운 감자로 남을 수 있었다. 앞으로 워너원의 행보가 기대되는 바이다.


말레이시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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