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처음 접해본 한국 문화, 너무 재미있어요!!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7.07.03

캐나다 건국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캐나다 수도 오타와시는 <Ottawa welcomes the World> 축제를 개최하였다. 이 축제는 3월 21일 그리스를 시작으로 터키, 폴란드, 맥시코, 중국 등 한국을 포함한 43개 나라가 당일 혹은 3-4일에 걸쳐 자신의 문화를 소개하며 진행된다. 각국은 자신들의 음식, 음악, 댄스,그리고 다양한 예술과 문화 등을 통해 건국 150주년을 맞이한 캐나다를 함께 축하하고 서로 다른 세계의 문화를 배우고 즐기며 각별한 2017년을 보내게 된다.


캐나다 건국 150주년을 축하하는 문화 축제 슬로건
 
<캐나다 건국 150주년을 축하하는 문화 축제 슬로건 - 사진출처 : 오타와시 공식 홈페이지>


그 중에서도 6월25일 랜스다운 공원(Lansdowne Park)의 홀티컬쳐(HorticultureBuilding) 빌딩에서 펼쳐진 한국 문화 축제 <한국문화의 날(Korean Culture Fair)>는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작년 10월 오타와에서 개원한 '한국문화원'은 이 행사를 위해 여러 기관과 협력하여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토론토(Toronto)나 밴쿠버(vancouver)에 비해 작은 도시인 수도 오타와(Ottawa)는 한국 교민이 2,500 여명 정도(2011 Canada statistic) 밖에 되지 않고, 오타와 주민들 또한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통로가 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한국문화원'은 한인회를 통해 50명 정도의 자원봉사자들과 몬트리올과 퀘백에서 온 여러 문화관련 단체들과의 협력함으로 <한국문화의 날(Korean Culture Fair)>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도리어 메가 시티인 토론토의 한국 문화축제에 비해, 조직적이고 세련되며 고급스럽게 치뤄졌다고 할 수 있다.

한국문화의 날 행사장 모습

 

<한국문화의 날 행사장 모습>


<한국문화의 날(Korean Culture Fair)>은 5개 주요 행사로 이루어졌는데, 부스를 마련해서 한국의 음식을 시식하기도 하고 잡채, 불고기, 떡볶기를 판매하기도 하였다. 또한 몬트리올에서 온 장터라는 슈퍼마켓을 통해 라면, 김치, 김, 여러 스낵을 소개하기도 하고, 홍삼, 막걸리 등을 통해 다양한 한국 음식을 선보였다.  중앙 무대에는 K-Pop을 비롯하여,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과 격파 등과 같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더불어 매운 라면 먹기 대회가 펼쳐져 캐나다 오타와 시민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특히 전통 혼례를 재현함으로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릴 뿐 아니라 한국인의 삶의 여정에 있어서 혼례가 주는 의미를 설명함으로 한국인들의 의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많은 관객들은 전통 혼례의 재현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했다고 언급하였는데, “Ottawa welcome the World” 행사의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는 Belinda Briones는 3월 21일의 그리스 부터 시작한 여러 나라의 문화 축제를 참석했지만, 이렇게 아름답고 의미있는 행사를 경험해서 기쁘다고 말하였다.


한국음식의 맛을 보고 있는 오타와 시민들 

<한국음식의 맛을 보고 있는 오타와 시민들>

중앙 무대에서 펼쳐진 여러 한국문화 퍼포먼스들과 관객들 모습

 

<중앙 무대에서 펼쳐진 여러 한국문화 퍼포먼스들과 관객들 모습>


한국의 문화를 소개함에 있어서 '한국문화원'이 주력했던 프로그램 중 하나가 '한국문화 체험행사'였다. ‘한국 문화의 날’ 행사를 총 감독한 이정준 행정관은 이 날 행사를 위해 사전 조사를 많이 하고 다른 나라들의 축제에도 참여하면서 관객들에게 어떻게 한국을 더 잘 알릴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많은 나라들이 자신의 문화를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것을 보면서 가족단위로 참여하는 캐나다 문화의 특징을 감안해서 아이들과 어른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프로그램을 고안했다고 하였다.


한국문화체험장에서는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것을 시작으로 투호, 제기차기, 공기, 딱지, 젓가락시범 등과 같은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또한 한국말을 소개하며 자신의 이름을 영어로 쓰면 이를 한글로 바꾸어 이름표를 주는 칼리그래프 행사와 한국어 스탬프를 이용해서 한글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또한 한국관광공사에서 직접 평창올림픽을 위한 부스를 만들어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기도 하였고, 삼성에서 준비한 VR 체험관 또한 평창올림픽의 하키골대를 설치하여 많은 캐나다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문화의 날'의 행사를 끝까지 참여한 많은 이들은 한국의 문화를 유쾌하게 경험하고 특히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장을 마련해 준 것에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가족단위로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마련한 한국문화의 날 행사

<가족단위로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마련한 한국문화의 날 행사>


 오타와 한인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이 날 행사를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더 많은 이해와 관심으로 오타와 시민들에게 연결되기를 기대해 본다.

 

캐나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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