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새로운 한류, K-Beauty로 브라질 시장 개척을 위한 행사 열려.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7.10.30

브라질에서는 최근 한류 팬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통해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이 알려져 왔다.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한국 화장품의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하여 브라질 주재 한국 대사관과 코트라 리우데자네이루 무역관은 지난 10월 17일 리우 시내 코파카바나 해변에 있는 한 호텔에서 K-Beauty 사절단 브라질 시장 개척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기초 및 색조 화장품을 생산하는 한국의 6개 중소업체가 참가하여 현지 바이어와 바이어 1:1 상담을 진행하였고 우리 화장품 기업들의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 장면,


<세미나 장면, 사진 출처: 미주 중앙일보>


세미나에서는 브라질 화장품 산업 현황과 의약품과 화장품의 허가를 담당하는 브라질 보건부 산하 위생 감시국(ANVISA)의 인증 취득 방법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었다. 브라질은 위생 감시국 (ANVISA)의 인증을받지 않은 제품은 시장에서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가 없으며, 인증 절차가 까다로운 데다 브라질 특유의관료주의로 인하여 브라질에 진출하는 화장품 업체에게 위생 감시국(ANVISA)의 허가 문제는 큰 장벽이기때문에 한국 업체들이 많은 관심과 보였다. 이 밖에 화장품 업체의 브라질 시장 진출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등의 내용들이 세미나를 통하여 한국 업체들에게 전달 되었다.


브라질 최대 포털사이트 UOL에 소개된 K-Beauty


<브라질 최대 포털사이트 UOL에 소개된 K-Beauty>


코트라는 브라질에서 연기자와 모델로 활약하고있는 타이즈 파숄레크를 K-Beauty 홍보 대사로 임명하여 한국 화장품을 홍보를 시작하였으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메이크업 쇼 영상을 유투브에 올려서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브라질 소비자들에게 화장품을 소개할 수 있게 하였다. 앞으로도 SNS를 통한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진행하게 된다.홍보대사로 뽑힌 타이즈 파숄레크(Thaís Pacholek) 는 행사 이후에 'Estação I' 라는팟캐스트의 한국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행사기간 동안 체험한 한국 화장품의 다양성과 실용성 그리고 제품의 퀄리티에 대하여 아주 높이 평가하고이벤트를 통하여 한국 화장품을 선물로 추첨하기도 했다.


우연히 한국 화장품을 접하고 제품의 다양성과높은 퀄리티로 인하여 한국 화장품에 관심이 많았던 루이자(Luiza)는 통신원과의 인터뷰에서 “한인타운이나 일본인 타운 같은 곳에서 한국 화장품을 어렵고 비싸게 구할 수 있었는데 많은 한국 화장품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브라질에 수출을 하게 된다면 더욱 다양한 제품을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앞으로도 더 많이 이용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세미나에 참석한 이정관 대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화장품으로 유명한 프랑스에서도 한국 화장품 우수성을 인정받았지만, 브라질 시장 진출이 그동안 부진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라고 말하며 '한국 화장품 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정부가 측면에서 지원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로 브라질 화장품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홍보대사로 임명된 타이즈 파숄레크가 한국 화장품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홍보대사로 임명된 타이즈 파숄레크가 한국 화장품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 사진 출처: 미주 중앙일보>


최근 사드(THAAD)배치 문제로 불거진 중국과의 무역마찰을 계기로 수출 시장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한국 화장품 업계는 아세안(ASEAN) 시장으로 불리는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하여 수출률을 높이고 있으며 중남미도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남미 인구의 47%를 차지하고 국민들의 소비 성향이 높은 브라질은 특히나 중요한 시장으로 개척 필요성이 높다.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2013년 기준 브라질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세계 3위($420억)이며, 세계 7위의 생산국 이다. 특히나 시장의 성장 속도가 아주 가파른데 2013년도 기록된 매출액은 2007년 매출액에 비하여 87% 상승하였고 수입액은 142% 상승하였다. 하지만 그 동안 브라질 경제의 침체와 높은 관세, 비관세율 등으로 인해 브라질 시장으로의 우리나라 화장품 진출은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브라질 경제 내수 회복세에 힘입어 소비가 살아나고 있으며 브라질 정부도 점차 관세율을 낮출 것이란 소식이 들리면서 우리 화장품 업체들이 브라질에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K-Beauty로 브랜드화 된 한국 화장품이 앞으로 브라질에서 한류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  


김정현 브라질/상파울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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