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2018 평창 올림픽이 열리는 한국, 꼭 방문하세요!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7.11.09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3개월 가량 앞 둔 현재, 홍콩에서는 한국을 방문할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목적으로 겨울 한국 여행의 묘미를 압축해 담은 한국 관광 홍보 행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홍콩에서 한류와 동계스포츠 테마를 결합한 한류 동계관광 판촉 행사('K-Wave & Winter Travel Carnival)를 개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2015년부터 홍콩에서 대규모로 방한 관광 프로모션 행사를 펼쳐왔다. 특히 올해는 2018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목적으로, 문체부 외 12개 지자체를 비롯해 여행업계, 스키리조트, 테마파크, 관광벤처 기업 등 41개 기관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 관광 판촉 행사가 열렸다.


이번 프로모션 행사에는 홍콩에서 새롭게 떠 오르는 한류 관광지인 제주도도 적극적으로 참여 했다.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는 도내 관광업계와 공동으로 참가해 홍콩 예비 방한 관광객들과 로컬 여행 업계를 대상으로 겨울관광 목적지로서 제주도를 홍보 했다. 'Discover New Jeju, Romantic Winter Jeju'를 주제로 도내 관광업계 4곳과 공동으로 제주홍보관을 운영했으며, 눈내린 제주를 배경으로 한 웨딩촬영, 윈터페스티벌, 테마상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 보였다.


이미 지난 4월부터 홍콩 관광객 홍보를 위해 제주 단독 관광 설명회 및 트래블 마트를 열고 9월과 10월에는 홍콩 현지 매체와 파워 블로거 등을 초청, 팸투어 등 적극적 홍보 활동을 펼친 제주도는 사드 배치로 이탈한 중국 대륙 관광객들의 빈자리를 홍콩인들로 채우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해 제주를 찾은 홍콩 관광객은 9월 기준 4만1443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40.6% 증가했을 정도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홍콩인 예비 부부 지나와 데이빗은 “ 내년 1월 웨딩 사진 촬영을 제주도에서 한다.”며 “이번 이벤트에서 제주도에 대한 사전 정보를 더 얻어 웨딩 촬영 및 여행 스케줄을 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지나는 “ 행사에서 새로 알게 된 평창이라는 지역에 흥미가 생겨, 1월 여행 계획에 추가로 넣을까 고민 중이다.”라며 “ 같은 아시아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에 참여한다는 뜻 깊은 의미 외에 홍콩에서는 볼 수 없는 눈  축제를 즐긴다는 것만으로 가치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행사장에 참여한 언론인 킴은 “홍콩에서 최고로 인기를 얻고 있는 예능프로그램인 TVB 2박3일 프로그램 에서 제주 겨울 특집편 촬영을 앞두고 있다.”며 “ 각종 언론에서도 평창 올림픽 관련 한국의 겨울 여행지에 대한 소개가 이어지며 더 많은 홍콩 관광객들이 올림픽 시즌 제주도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다수 확보로 홍콩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경북도와 경북관광공사 또한 이번 행사에서 비교적 덜 알려진 신 여행 상품 홍보에 앞장섰다. 해맞이축제와 대게축제 등 겨울철 관광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현지 해외여행 수요가 많은 내년 봄 시즌을 겨냥해 경북의 봄꽃여행 상품도 소개했다.


한류 동계관광 판촉 행사에 참여한 B1A4


<한류 동계관광 판촉 행사에 참여한 B1A4 - 사진출처 : http://www.discuss.com.hk/viewthread.phptid=26930918&page=6>


또한 홍콩의 유명 쇼핑몰인 ‘플라자 할리우드’에 홍보부스를 설치, 홍콩 시민들을 대상으로 경북의 문화관광자원을 소개했다. 특히 구미 출신으로 경북 홍보대사로 위촉된 황치열을 활용한 SNS 이벤트를 펼쳤는데 홍콩에서 ‘나가수’로 인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그의 인지도가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 데 큰 몫을 했다. ‘플라자 할리우드’ 쇼핑몰에서는 한류 아이돌 그룹인 비원에이포(B1A4)와 온앤오프(ONF)가 문화 관광 콘텐츠를 홍보하며 팬들과 만나는 이벤트도 열렸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B1A4 팬 홍콩인 루시 양은 “한국 여행을 처음 갔던 곳이 강원도였다.”며 “스키를 즐기는 부모님을 따라 강원도 하이원 스키장에 가 난생 처음 눈을 봤다. 잊을 수 없는 기억이었다. 내년 2월에 다시 한번 부모님과 평창을 찾을 계획이다. 새로 지은 리조트에서 숙박하며 올림픽 경기도 구경하고, 올림픽 시즌에 펼쳐지는 한국 가수들의 공연도 보고 올 것이다.”라며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다.


홍콩은 인구 734만명에 불과한 작은 도시지만, 지난 해 기준 방한 순위 5위(65만명)를 차지할만큼 큰 시장이며, 올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7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를 눈 앞에 둘만큼 한국 입장에서는 중요한 여행 시장이다. 한국 관광공사외 전국 지자체 그리고 각종 언론 등도 홍콩 관광객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더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선 상태다.  


한편 또 다른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한국과 중국간의 사드 갈등이 진정 기미를 보임에 따라 중국인 단체 관광에 대한 금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 또한 커지며, 중화권 관광객의 재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이미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이 최근 한국 여행상품 안내를 재개하고, 상품 구성을 위해 롯데호텔에 실무 협의를 제안한 상태로 평창 올림픽을 앞둔 한국의 관광 시장이 다시금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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