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미국을 마법에 빠트린 방탄소년단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7.11.23

미국과 영어권의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Forbes)지에서 최근 방탄소년단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11월 17일에 업로드된 레이첼 프리맥(RachelPremack)의 글은 방탄소년단의 미국 진출과 그 영향에 대해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최근 미국의 토크쇼에 출연한 것을 비롯해 방탄소년단의 행보는 싸이 이후 가장 활발해보인다. “미국을 유혹하고 있는 K-pop 그룹, 방탄소년단”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살펴보자.


방탄소년단의 멤버들이 2015년 12월 2일, 홍콩에서 열렸던 엠넷 아시안 음악상 시상식의 레드 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멤버들이 2015년 12월 2일, 홍콩에서 열렸던 엠넷 아시안 음악상 시상식의 레드 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출처: Photo credit: PHILIPPE LOPEZ/AFP/Getty Images>


매력적인 한국 소년 부대는 공식적으로 미국을 K-Pop의 마법에 빠지게 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1월 19일(일), 아메리칸 뮤직어워드(AmericanMusic Award)에서 공연할 예정이고 <엘렌 드제네러스 쇼(The Ellen DeGeneres Show>와 <제임스 코돈과의 심야 쇼(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on)>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미 대소동을 일으켰다. 지난 11월 15일(수),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 출연해 공연하기 전, 엄청난 수의 팬들이 스튜디오 주변에서 며칠씩 캠핑을 하며 방탄소년단을 만나기 위해 진을 치고 있었다.  지미 키멜은 방송에서 이렇게 농담을 했었다.


“저희들은 방탄소년단들이 팬들을 직접 만날 수 있도록 밖으로 내보내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렇게 한다면 적어도 100명은 사고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찰과 소방관, 그리고 변호사들이 경고를 하더군요. 그래서 밖으로 내보내지 않으려 합니다. 그들은 정말 열혈팬들이었어요.”


수많은 미국인 팬들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미국을 방문해 영향력을 미치고 존재감을 과시해주기를 오랜 기간 동안 꿈꿔왔다.  


비티 코팅햄(Vitty Cottingham)이라는 남성은 올해 24세가 된 조경사로 텍사스주 달라스에 살고 있다. 그는 방탄소년단의 첫 컨서트 때《빌보드(Billboard)》와 했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컨서트가 진행되는 동안 제 가슴은 5-6차례 멈춘 것 같아요. 저는 가끔씩 제가 숨을 쉬고 있는지 제 심장을 확인해야 했어요. 제 삶에서 가장 믿어지지 않는 순간이었으니까요. 결혼했을 때, 그리고 아버지가 되었을 때, 그리고 방탄소년단을 직접 보며 그들의 공연을 즐겼던 순간… 모두 정말 꿈만 같아요.”


LA에서 열린 KCON 2014에서 팬들이 방탄소년단의 초상화를 들고 있다. - 사진 출처: AFP PHOTO/Mark RALSTON


<LA에서 열린 KCON 2014에서 팬들이 방탄소년단의 초상화를 들고 있다. - 사진 출처: AFP PHOTO/Mark RALSTON>


방탄소년단에 대한 팬들의 사랑은 정말 각별하다. 남가주에 거주하고 있는 올해 55세의 모린 플로레스(MaureenFlores)는 방탄소년단으로 인해 딸과의 관계가 가까워졌다고 말한다. 그녀의 딸은 한국으로 유학을 떠나 대학에서 음악을 공부할 계획이다.


이 두 모녀는 방탄소년단의 생중계(LiveStreams)를 자주 함께 시청한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우리들이 그들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죠. 그들은 자신들도 인간임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요. 물건을 깨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고 욕을 하기도 하죠. 그렇게 삶을 사는 거에요. 그들의 삶은 바로 우리들의 삶 같아요. 하지만 그들은 음악과 재능, 강렬한 동기, 그리고 천재성이 있죠. 그리고 그들은 이 모든 것을 우리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해요. 그리고 우리들도 우리 내부의 목소리와 우리 스스로의 천재성, 그리고 감추어진 재능을 발견해내기를 소망해주죠. 그게 아니더라도 우리는 이 재주 많은 젊은 남성들이 우리들을 위해 노래하고 우리들을 위해 말하고 우리들의 고통을 공감하는 것을 즐기면 됩니다.”  


물론 이 기사는 그 외의 K-pop그룹들을 포함해 올 한 해 중국의 반한류 정책으로 인해 K-pop밴드들이 미국 시장을 뚫을 수밖에 없었던 분석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본 통신원이 6월 7일에 올린 “CNN에 보도된K-Pop 스타들”이라는 기사를 참고하시길.


*http://kofice.or.kr/c30correspondent/c30_correspondent_02_view.asp?seq=13990&page=2&find=&search=&search2=%EB%AF%B8%EA%B5%AD(LA)


방탄소년단으로 인해 삶의 이유를희망을 찾았다는 팬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단지 한국인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가슴이 뿌듯하다. 소셜 미디어로 가장 연결되어 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서로에게 단절돼 있는 21세기의 청소년들에게 그들은 얼마나 큰 위로이며 희망인지… 비바 방탄소년단!!!


기사 링크


https://www.forbes.com/sites/rachelpremack/2017/11/17/k-pop-group-bts-is-seducing-america-and-weve-weirdly-got-china-to-thank-for-it/#765261e65c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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