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웨딩 한류의 새 물결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7.12.21

홍콩인 글로리아와 캘빈 커플은 얼마 전 홍콩 침사추이의 야경을 배경으로 웨딩 사진 촬영을 마쳤다. 원래는 서울과 파주의 스튜디오에서 웨딩 촬영을 할 예정이었지만, 예비 신랑의 갑작스러운 해외 출장 스케줄이 생기면서 일정을 변경하게됐다. 한국의 웨딩포토와 화장법 등을 선호하던 신부 글로리아는 직접 한국에서 촬영할 기회는 놓쳤으나 홍콩에서 촬영한 사진에도 크게 만족한다. 한국에서 홍콩으로 출장 촬영을 다니는 웨딩 전문 포토그래퍼와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도움을 받아 한국에서 촬영한 거에 못지 않는 결과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지인을 통해 중화권 예비 부부를 위한 촬영을 도와주는 한국 스튜디오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수소문해 실력있는 분들을 만나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 며 “한국을 배경을 촬영을 못 한 것은 아쉽지만, 원하던 퀄러티의 사진을 얻어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식 메이크업과 웨딩 스타일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홍콩에 직접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한국 인 사진 기사와 메이크업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한국의 전체적인 웨딩 스타일을 따르는 이들도 늘어나며 홍콩에서 직접 고객을 만나는 웨딩 플래너들 또한 증가 추세이다. 한국 웨딩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지영 씨는 한 달에 2-3번 홍콩으로 출장 촬영을 간다. “한국보다 메이크업 비용이 5배나 비쌈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선호하는 홍콩 예비 부부들의 수가 많다.”며 “ 한국 연예인 들의 영향으로 기존 진하고 화려한 중화권 식 메이크업 대신 연하고 자연스러운 화장법을 원하는 신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상황을 알려줬다.


홍콩 웨딩 행사에 참여한 김종국 언론 보도 자료


<홍콩 웨딩 행사에 참여한 김종국 언론 보도 자료 - 사진 출처-https://www.pictaland.com/media/1654500950884583460_1248554265>


홍콩으로 출장 촬영을 다니던 한국인 포토그래퍼 케빈 김은 최근 아예 홍콩으로 일자리를 옮겼다. 홍콩의 부담스러운 임대료 등 때문에 홍콩에 직접 스튜디오를 꾸리는 부분을 고민했었지만, 입 소문을 타고 촬영 의뢰를 하는 홍콩 예비 부부들이 늘어감에 따라 메이크업, 편집 등을 맡은 지인 3명과 함께 홍콩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케빈 김은 “일주일에 다섯 건의 촬영 예약이 잡힐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며 “ 홍콩에서 한 시간 내로 이동할 수 있는 마카오와 중국 심천 등지에 있는 고객들에게도 한국 식 웨딩 사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국의 웨딩이 홍콩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지금 시점, 웨딩 사업으로 한국에서 승승장구 중인 가수 출신 김태욱도 홍콩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주)아이패밀리SC(아이웨딩) 김태욱 대표는 지난 22일 홍콩 구룡에 위치한 W호텔에서 중국의 상생 파트너 기업인 가호그룹(嘉豪集?)과 함께 홍콩 웨딩서비스 오픈식&포럼을 개최했다. 아이웨딩과 가호그룹이 함께 설립한 홍콩 글로벌 웨딩 타워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웨딩 앱도 운영, 홍콩 뿐만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지역까지 한국의 웨딩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날 오픈 행사에는 김태욱 대표의 아내인 배우 채시라, 가수 김종국, 중화권 대표 영화배우이자 가수인 선훤을 비롯 아시아를 대표하는 수 많은 스타들이 참여했다.


이 날 행사를 찾은 홍콩 아시아 문화 전문 칼럼리스트인 맥스는 “ 홍콩에 퍼진 한류를 바탕으로 한국의 메이크업, 웨딩 등이 절정의 인기를 얻고 있다.”며 “ 이러한 중요한 시점에 한국 연예인 출신으로 웨딩 사업에 성공한 김태욱이 홍콩 현지 기업과 손을 잡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BTS’ 등을 통해 최근 한류가 새로운 바람을 맞고 있는 이 시점에 한류 스타를 중심으로 한국 웨딩에 대한 홍보가 더 늘어난다면 사업적으로 대단한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 날 행사에 참석한 김종국을 보기 위해 수 많은 한류 팬들이 찾았으며, 새롭게 소개되는 한국 웨딩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 날 행사의 중심이 된 가호그룹 시가호 회장은 온라인에 강점을 갖은 아이웨딩과 방대한 현지 인프라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강세를 이루고 있는 가호 그룹이 힘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발생, 홍콩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웨딩 업계에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미래를 내다봤다.


홍콩에서 웨딩플래너로 일하고 있는 제키는 “지난 달 열린 송혜교 송중기의 결혼식 이후 그들의 결혼식과 신혼 여행을 참고로 웨딩 플랜을 짜달라는 홍콩 예비 부부부터 송혜교의 드레스와 메이크업 스타일을 선호하는 신부 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 한류의 힘이 홍콩 웨딩업계에도 깊숙히 들어와 홍콩 부부들의 웨딩 계획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예비 신부들이 선호하는 송혜교의 드레스와 메이크업


<홍콩 예비 신부들이 선호하는 송혜교의 드레스와 메이크업 - 사진출처:https://philnews.ph/2017/11/03/song-song-couple-grand-wedding-expenses-money-sp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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