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한옥 마을에 주목한 캐나다: 익선동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8.02.06

도심의 가장 오래된 지역이 예술가들과 기업인들에 의해 변모하면서도,

한국의 과거를 간직하고 있는 곳.


캐나다의 주요 언론 매체인 더 글로브앤 메일(The Globe and Mail)은 지난 2월 1일 한국의 핫플레이스로 서울의 한옥마을 “익선동”에 대해 소개했다. 북촌, 서촌, 그리고 삼청동과 비슷한 한옥마을로 알려졌지만, 1920년대에 지어진 한옥마을로 차별화를 두고 있는 익선동은 한국인들에게도 도심 속에서 과거를 경험할 수 있는 쉼터로 각광받는 곳이다. 정부의 재개발 추진 정책과 젠트리피케이션 등 다양한 논쟁이 오고 갔었지만, 20세기 도시형 한옥의 모습을 간직한 건축적 가치와 지역역사에 관심을 가진 지역인들의 노력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고 볼 수 있다.


해외여행에서 로컬리티(locality)에 대한 관심이 새로운 테마로 떠오르고 있는 이 때에, “익선동”이 가진 한옥의 매력과과거와 현재를 조화롭게 하는 매력이 많은 캐나다인들에게도 보이고 있는 듯하다. 화려하고 세련된 도시 건물보다 그 지역만의역사와 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특히 평창올림픽을 맞이해 한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좋은 도시여행 가이드가 되고 있다.


더 글로브 앤 메일에 소개된 한국의 한옥마을, 익선동


< 더 글로브 앤 메일에 소개된 한국의 한옥마을, 익선동>


기사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중 하나인 이 곳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숨겨진 보물처럼 비밀스러운 장소였다고 글을 시작하고 있다. 12개의 골목에 가득한 한옥은 기와지붕과 나무기둥의 단단한 엮음으로 이루어져 있고, 1층 단층 구조로 1920년대 건축된 한국의 전통집이다. 서울 대부분의 지역에서 볼 수 있는 고층 아파트와 현대식 건물들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서울에 한옥 마을이 몇 군데 남아있긴 하지만, 익선동은 그 중에서 가장 빠른 변화를 겪었다. 1950년대와 60년대에는 홍등가로 알려졌고, 정부 계획에 따라 2004년 거의 철거되었지만, 예술가와 기업가들에 의해 2013년부터 재개발 되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논의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카페와 상점들이 마을 주민들의 삶을 파괴한다는 주장과 주민들의 현실과 기업의 노력에 기반을 둔 이해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옛적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커피와 비밀스런 감정을 지닌 좁은 골목은 많은 이들이 익선동을 찾게 하는 매력이 되고 있다.


기사는 대표적인 숙박시설과 식당, 그리고 카페와 만화방을 각각 소개하고 있다. 숙박시설로는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저렴한 곳을 원하는 젊은 커플을 위한 호텔을 소개하고 있는데, 예술가들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호텔의 역사와 객실 및 시설에 대한 설명 그리고 무엇보다 호텔의 진정한 매력으로 이웃을 가까이에서 어울릴 수 있으며, 한국의 과거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꼽고 있다. 호텔 내 시설들을 소개하면서, 주소와 가격, 그리고 시설의 특징과 역사적 배경 등을 언급하고 있다.


숙박시설을 소개하면서, 고풍스러운 외관과 세련된 내부를 함께 게시하고 있다


<숙박시설을 소개하면서, 고풍스러운 외관과 세련된 내부를 함께 게시하고 있다>


익선동의 카페와 식당에 대한 소개


<익선동의 카페와 식당에 대한 소개>


이 기사는 <타임아웃(Time Out)> 서울잡지의 영어 수석 편집장인 윤하나(HahanYoon)씨가 작성한 것이다. 영국 회사인 <타임아웃>은 전 세계 39개 나라의 108개 도시에서 발간되고 있고 전 세계 1억 5600만 명의구독자를 자랑하고 있으며, 각 도시의 다양한 매력을 기사 내용으로 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한국에 대한 영어 소개가 부족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캐나다인들에게, 한국문화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이야기, 또는 한국의 구석구석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소개할 수 있는 기사들이 캐나다 주요 언론 매체에 더욱 자주 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 사진 및 신문기사 출처

https://www.theglobeandmail.com/life/travel/destinations/redevelopment-lights-up-seouls-ikseon-dongneighbourhood/article37801733/


캐나다 토론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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