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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예술 그룹 전시회' 뉴저지에서 열리다! 동양화와 서예의 아름다움 알려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8.04.25

지난 4월 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뉴욕 근교 뉴저지에서는 <동양예술 그룹 전시회(Oriental Art Group Exhibition)>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뉴저지 포트리에 위치한 사라 아트스쿨(Sarah's Art School)의 동양화 및 서예 클래스 수강생들이 제작한 작품들을 뉴저지 팰팍 도서관 멀티미디어 센터에서 전시하고 있다. 동양예술 그룹 전시회에는 사라 아트스쿨의 원장인 제니 김, 조경희, 이성자, 에리타김, 전성희, 신규천 등 학생 6명이 동양화 및 서예 수업을 들으며 갈고닦은 실력을 뽐낸다. 또한 동양화 및 서예 클래스를 진행하는 권효빈 박사/작가의 다양한 작품들도 함께 공개되었다.


이번 동양예술 그룹 전시회는 동양화, 서예에 관심을 두고 있는 학생들이 직접 기초부터 고급 단계까지 체계적인 배움을 통해 깊이 있는 동양 예술사를 배운 후 제작한 작품인 만큼 그 의미가 더욱 뜻 깊다. 서양 예술사, 서양화에 대한 미국 현지 대학교 및 다양한 교육 기관의 접근은 일상에서도 쉽게 가능하지만 동양예술사와 동양화는 여전히 접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만큼 권효빈 박사가 진행하는 동양화, 서예 수업은 평소 미국 현지에서 아시아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배워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깊은 이해력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반응이 뜨겁다. 대나무, 국화, 모란, 수선, 새와 곤충, 산수 등을 소재로 한 동양화 작품들과 한글, 한자 서예 작품들은 뉴욕 근교 뉴저지의 많은 시민들에게 동양화가 가지는 의미, 선의 아름다움, 서양화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회의 작품들은 먹과 화선지라는 동양 예술 재료에 대한 애정이 담겨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권효빈 작가의 동양화와 서예 워크샵 전경


<권효빈 작가의 동양화와 서예 워크샵 전경>



<뉴저지에서 열리고 있는 동양예술 그룹 전시회 권효빈 박사 및 작품을 선보인 학생들 모습>


권효빈 작가의 동양화 및 서예가 어우러진 작품


<권효빈 작가의 동양화 및 서예가 어우러진 작품>


이번 그룹 전시회에 작품을 선보인 조경희 작가 작품


<이번 그룹 전시회에 작품을 선보인 조경희 작가 작품>


이러한 동양 예술 수업의 선생을 맡고 있는 권효빈 박사는 한국 계명대학 서예과를 졸업하고 중국으로 유학하여 중국 미술대학 화조화*전공을 했다. 권효빈 박사는 중국 미술대학에서 화조화를 전공한 외국인 최초 박사이기도 하다. 현재 한미예술재단 동양화분과위원장, 뉴욕한인 미술협회 수석 및 동양화분과위원장, KCC 한국문화센터 아트 큐레이터 등을 역임하고 있다. 또한 미국 뉴욕과 근교 뉴저지에서 각종 행사의 동양화 워크숍과 강의를 통해 동양화와 한글서예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뉴욕의 아트 갤러리가 즐비한 맨해튼 첼시의 화랑에서도 개인전을 여는 등 뉴욕 현지 예술계에서 주목받는 한국인 작가이다. 전통적인 동양 예술과 현대적인 콘셉트를 적절히 섞어내는 권효빈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동양화와 서예의 참맛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밝히며 수업을 꾸준히 들어온 '학생 작가들'이 주가 되어 진행하는 전시회에 자신감을 내비쳤다.그녀는 뉴욕과 뉴저지의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성인 수업까지 다양한 곳에서 한국 전통 예술과 서예 수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동양예술 그룹 전시회>에선 권효빈 박사의 열정과 학생들이 쌓아온 실력 있는 작품으로 뉴욕, 뉴저지 현지 시민들에게 '나도 동양화를 배워볼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동양화, 서예 등에 대해 잘 모르고 있던 현지인들에게는 새로운 예술의 한 장르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올해도 많은 한국인, 한국계 미국인 예술가들이 한국의 전통 예술 방식과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은 작품을 속속들이 발표하며 수준 높은 뉴욕 현지 전문가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류, 예술계에서도 뜨겁게 불고 있는 이유는 권효빈 작가와 학생들처럼 꾸준히 애정을 잃지 않고 동양 예술을 발전시켜나가기 때문이 아닐까.


*화조화: 꽃과 새를 그린 그림.넓은 의미로는 조류만이 아닌 네 발 달린 짐승 등 동물 전체를 포함해 일컫는다. 한편 영모(翎毛)란 새깃[翎]과  짐승털[毛]의 의미로, 날짐승과 길짐승을 가리킨다. - 출처 : 네이버 한국민족문화대백과


강기향 미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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