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조진웅·류준열 주연의 <독전(Believer)> 호주 개봉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8.06.18

2018년도 벌써 6월이다. 1년의 절반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4월 19일 개봉한 정범식 감독의 〈곤지암(Gonjiam: Haunted Asylum)〉이 4주 연속 호주 박스오피스 상위 차트에 오르고 있다. 연초 1월 11일에 개봉, 5주 연속 박스오피스 차트에 올랐던 〈신과 함께: 죄와 벌(Along with the Gods: The Two worlds)〉과 더불어 2018년에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영화로 기록되고 있다. 올해는 〈1987〉, 〈그것만이 내 세상(Keys to the Heart)〉, 〈조선명탐정: 흡혈 괴마의 비밀 (Detective K: Secret of the Living Dead)〉, 골든슬럼버(Golden Slumber)〉, 〈지금 만나러 갑니다(Be with You)〉와 같은 최신 개봉의 한국영화가 지속적으로 호주 주요 도시에서 상영되고 있다. 3, 4년 전부터 시작된 지속적인 최신 영화 상영으로 이제 한국영화는 아시아권 국가 가운데 중국에 이은 최신의 영화 배급국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곳을 찾은 영화감독들과 현지의 전문가들은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가진 한국영화가 현지의 다양한 관객들에게 어필하는 측면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주요 국제영화제에 적극적으로 참여, 지속적으로 예술성을 인정받고 수상함으로써 그 가치를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고 있다는 점도 한류 팬들을 비롯하여 호주 현지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배경 요인이 되고 있다.


독전이 상영되고 있는 톱라이드 쇼핑센터 내 이벤트 시네마 - 출처: 통신원 촬영


〈독전이 상영되고 있는 톱라이드 쇼핑센터 내 이벤트 시네마 - 출처: 통신원 촬영〉


이러한 가운데 지난 6월 7일에는 이해영 감독 작품으로 배우 조진웅, 류준열 주연 범죄·액션 영화 〈독전(Believer)〉이 호주와 뉴질랜드 주요 도시의 영화관에서 일제히 개봉되었다. 배급사는 〈부산행〉, 〈1987〉 등과 같은 유명 한국영화를 배급한 바가 있는 호주의 아시아영화 전문 배급사인 ‘Cine Asia(씨네아시아)’이다. 현재 시드니를 비롯해 호주 주요 8개 도시 15개 영화관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2곳의 영화관에서 상영되고 있다. 시드니와 멜버른에서는 각각 3곳의 영화관에서 상영되고 있다. 시드니에서는 CBD의 조지 스트리트(George St), 그리고 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톱라이드(Top Ryde), 버우드(Burwood)의 이벤트 시네마에서 상영되고 있다. 6월 12일 시드니의 톱라이드 쇼핑센터에 위치한 상영관에서 〈독전(Believer)〉을 관람했다.


영화 '독전' 홍보 포스터 – 출처 : Cine Asia 페이스북


〈영화 '독전' 홍보 포스터 – 출처 : Cine Asia 페이스북〉


이해영 감독이 홍콩영화 〈마약전쟁(Drug War)〉을 리메이크하여 제작한 〈독전(Believer)〉은 아시아 최대의 마약 조직(drug cartel)을 검거하기 위해 나선 형사 원호(조진웅 분)가 의문의 폭발사고에서 겨우 목숨을 건진 오연옥(김성령 분)과 버림받은 조직원 서영락(류준열 분)을 만나게 되면서 마약 조직을 수사하게 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서영락의 도움을 받아 형사 원호는 아시아 마약 시장의 거물 진하림(김주혁 분) 그리고 숨겨진 인물인 ‘브라이언’을 차례로 만나게 되면서 사건의 실마리를 하나씩 풀어가게 된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끝까지 의심하며, 사건을 파헤치는 ‘독한 자’들끼리의 전쟁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다. 사건의 실마리를 하나씩 풀어나가면서 마약 조직을 둘러싸고 끝까지 도망가는 자와 그를 쫓는 자의 치열한 과정을 담아낸 영화다. 관객들은 상영시간 내내 영화의 전개에 몰입하는 모습이었다. 배우들의 열연에 잠시도 한눈을 팔 수 없었다. 이를 본 현지의 한 관객은 영화에 열중해서 보느라 시간이 가는 줄 몰랐으며, 다음 이야기가 벌써 궁금해진다고 관람 소감을 전하였다.


영화 '독전' 트레일러 포스팅에 달린 댓글들 – 출처 : Cine Asia 페이스북


〈영화 '독전' 트레일러 포스팅에 달린 댓글들 – 출처 : Cine Asia 페이스북〉


공식 상영 날짜를 발표하기 전에 배급사인 씨네아시아가 올린 영화 트레일러 영상에는 150여 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현지에서 이 영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개봉을 기다리는 관객들이 많았다.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 조진웅과 한류스타 류준열의 주연 캐스팅은 한류 팬들의 관심을 높이는데 충분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된다. 김주혁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도 김주혁의 팬들에게 김주혁을 기억하는 시간을 갖게 했다. 통신원이 찾은 영화관에서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한 교민들과 현지의 한류 팬들이 다수였지만 영화 제목과 소개를 보고 현장에서 선택하여 감상하는 현지인들도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영화 〈독전〉은 평소 범죄 수사 드라마와 영화를 선호하는 호주 현지인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주요 신문의 영화소개, 광고 등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보다 많은 현지인들로 관객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날을 기다린다.


김민하 호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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