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브라질 공중파 방송, 한국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 고정 편성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9.03.11

브라질 공중파 방송, 한국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 고정 편성

브라질 공중파 최초로 한국을 독점적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한류문화센터장 김유나 씨가 진행, 한국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프로그램 <클럽 코리아:Clube Coreia>가 그것이다. 동 프로그램은 브라질 공중파 방송 《헤지 브라질 TV(Rede Brasil TV)》에서 2월 2일부터 방영이 시작됐다. 토크 쇼 형식의 <클럽 코리아: Clube Coreia>는 한국과 관련된 주제 다루는 첫 번째 브라질 공중파 프로그램이다. 문화, 음식, 관광, 미용 등의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브라질 내 다른 채널을 통틀어서도 한국만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정규방송으로 편성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TV CLUBE COREIA 방송 장면 – 출처 : TV Clube Coreia 페이스북>


TV CLUBE COREIA 방송 장면 – 출처 : TV Clube Coreia 페이스북

 

한국과 브라질의 외교 수립 60주년을 기념으로 편성된 이 프로그램은 주 1회 방송으로 토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30분간 방영되고 있으며 시청자 반응이 좋으면 주 2회 또는 1시간 분량으로 방송도 늘릴 계획도 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많은 기대 속 방영된 첫 방송은 한국 설날에 맞춰 특히 한국인들이 모여 있는 봉헤찌로 지역을 집중적으로 비췄다. 한국인들이 어떻게 브라질에 정착하게 됐는지, 이 지역에서 정착해 어떻게 삶의 터전을 가꿨는지 등, 한인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됐다. 이어 한국 방앗간 및 떡국 만들기 소개, 한국 전통무용·붓글씨 퍼포먼스, 한국 명소 탐방 등을 방영했다. 앞으로 한국 명소 탐방은 4개월에 걸쳐 계속 소개가 될 예정이며 이 방송을 위하여 김유나 씨는 방송을 위해 한국에서 촬영해간 파주, 경주, 서울, 부산에서 사전 촬영을 마쳤다. 

 

평소 한류를 좋아했다던 《헤지 브라질TV》의 프로듀서 주앙(João)은 본격적으로 한국만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한류 콘텐츠 수요가 크다. 소셜미디어를 봐도 다양한 콘텐츠 요구가 있다"라며 프로그램 기획 동기를 밝혔다. 

 

프로그램의 MC뿐만 아니라 섭외와 기획까지 맡게 된 김유나 씨는 통신원과의 인터뷰에서 프로그램 방영을 통해 기대하는 바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국이라는 나라와 한국의 문화에 브라질 사람들이 친근함을 더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하면서, “개인적으로는 브라질 공중파에 나오는 MC 중 가장 시청자들한테 사랑받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됐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방송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분야는 관광, 음식, 패션 그리고 K-Beauty다. 관광 관련 주제를 위해 한국을 몇 차례 방문, 촬영을 마쳤다. 주요 관광지를 소개함으로써 한국으로 브라질 현지 관광객들을 유입할 수 있는 역할을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한국인들이 브라질에서 주로 종사하는 패션업의 강점을 살려 한국의 패션 문화를 소개하며 최근 브라질에서 관심을 만이 끌고 있는 한국 화장품 및 메이크업 관련 내용을 다룰 예정”이라 소개했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프로그램 기획 동기는 케이팝으로 한국의 인지도가 높아진 시점에서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국에 대한 다양한 부분을 소개할 것이라 한다. 이어 대중문화 콘텐츠, 관광, 음식, 패션, 뷰티를 넘어 한국어 및 한국 유학까지도 부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하게 방송을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나 씨는 봉헤찌로에서 한류문화원을 운영하면서 현지 라디오 방송국의 ‘코리아 온라인’ 코너 사회를 맡아 주 1회 한국을 알리는 방송을 1년 이상 진행해왔으며 지난해 공중파 문화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한국 소개 코너를 만들게 됐다. 이 밖에 포르투갈어로 된 ‘젊은 한국’ , ‘한-브라질 이민 50년사’ 등 한국을 소개하는 8권의 책을 현지어로 발간하고 유튜브로 한국어 방송도 꾸준히 펼쳐왔기 때문에 경험을 바탕으로 방송 제작 아이디어를 냈고, 실제 방송 제작을 위한 협찬도 끌어냈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에 대한 인지도를 브라질에서 더 높일 수 있도록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명:김정헌[브라질/상파울루] 약력: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 브라질학과 졸업 (주)효성 Brazil-Project Team 근무 현재) 상파울루 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자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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