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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한민족 방송 “한민족 큰 잔치” – “함께 가는 실크로드, 미래의 길” 성황리에 개최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9.09.11

8월 31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약 3시간 동안 《KBS 한민족 방송》이 주최한 “한민족 큰 잔치 – 함께 가는 실크로드, 미래의 길”이 타슈켄트 한국 문화 예술의 집에서 진행되었다. KBS 정용실 아나운서와 가수 김지훈의 사회로 진행된 한민족 큰 잔치 공연은 9월 1일 독립 28주년을 맞는 우즈베키스탄과 다가올 한국의 추석 명절을 즈음해 특별히 기획되었다. 이날 공연에는 우즈베키스탄 독립 28주년 축하 국제 초청 사절단으로 참석한 추미애 국회 한-러·독립국가연합(CIS) 의회 외교포럼 회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단과 미르자 카리모브 국영 방송통신협회 부회장, 박 빅토르 고려인 협회 회장 및 고려인 동포, 한류 팬들과 교민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KBS 한민족 방송’ 한민족 큰 잔치에 참석한 추미애 회장의 축사>

<‘KBS 한민족 방송’ 한민족 큰 잔치에 참석한 추미애 회장의 축사>



2006년, 2009년, 2013년에 이어 올해로 4회째는 맞는 《KBS 한민족 방송》 한민족 큰 잔치는 중앙아시아 최대 한민족이 거주하는 나라답게 개최 횟수 또한 최대를 자랑했다. ‘동방의 모래 속 진주, 태양의 나라’라고 불리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겨레, 한민족의 숨결을 함께 느끼고자 멀고도 가까운 한국에서 찾아와 진행된 한민족 큰 잔치의 포문은 고려인 동포 4세대와 5세대로 구성된 안뇽 키즈의 ‘쉐키 쉐키’로 시작되었다. 뒤를 이어 한국의 신예 가수 빈스의 ‘바람의 노래’와 불후의 명곡의 스타 박혜신은 모두가 함께 신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보기만 해도 에너지 넘치는 가수 박혜신이 트로트 메들리를 선보이는 순서에서는 직접 무대 밖으로 내려와 객석의 관중들과 함께하며 한데 어우러졌다. 객석에서도 혼신의 흥과 열정을 쏟는 그에게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열정적인 박혜신의 무대, 고려인 동포 어르신들로 구성된 ‘시온고 합창단’>

<열정적인 박혜신의 무대, 고려인 동포 어르신들로 구성된 ‘시온고 합창단’>



열정적인 무대를 뒤로하고 이어진 고려인 집성촌 시온고 마을 어르신들로 구성된 ‘시온고 합창단’의 무대는 민족 뿌리 사랑을 전한 감동의 무대였다. 한국에서 지원받은 무대 의상을 곱게 차려입은 고려인 3세대 합창단원 들은 꿈에서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애써온 민족의 뿌리 언어인 한국어로 ‘새타령’과 뱃놀이 민요에 이어 ‘100세 시대’를 고운 목소리로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도 한민족 동포 자녀들로 구성된 최 소피아와 그의 친구들의 ‘보여줄게’(에일리), 투미리스와 친구들의 ‘SOLO’(제니) 무대와 가수 임지훈, 임병수의 무대를 포함해 자매 그룹 피카츄의 ‘Stend Up For you’(HYNN) 등으로 꾸며진 무대는 객석과 무대는 하나가 되기에 충분했다.


<최 소피아와 그의 친구들, 한국 가수들의 축하 무대>

<최 소피아와 그의 친구들, 한국 가수들의 축하 무대>

 

특히나, 한국에서 찾아온 가수 김용임의 민요 배우기 순서에서는 모두가 흥겨운 가락에 맞춘 후렴구를 따라 부르며 한국의 노래와 흥 속으로 젖어 들었다. 한민족 큰 잔치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무대로 우즈베키스탄 공훈가수 신 갈리나의 무대가 이어졌다. 그는 2002년 직접 작사, 작곡한 ‘I Love Korea’를 불렀으며 1937년 소련으로부터 강제 이주된 후 겪어온 고난과 시련 그 속에서 한민족의 불굴의 의지로 오늘을 이루어낸 동포들의 뿌리인 조국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감동의 무대였다.



고려인 3세로 태어난 신 갈리나는 제법 유창한 한국어 실력의 유지 비결을 묻자 어린 시절부터 한민족임을 자랑스러워하고 절대 잊지 말고 살라는 조부모와 부모님의 가르침 덕으로 한국어를 잊지 않고 지금까지 쓰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I Love Korea’를 작사 작곡한 계기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은 눈부신 발전과 세계가 부러워할 만큼의 문화의 힘을 가진 대한민국이 너무도 자랑스럽고, 평소 한국 방문 기회가 많아 넘치는 뿌리에 대한 사랑을 노래로 화답하고 싶은 마음에 작사, 작곡하게 되었다고 말해 객석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한국 측의 마지막 가수로 나선 신형원은 ‘서울에서 평양까지’를 불러 한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노래해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무대를 선물해 감동을 주었다.

 

《KBS 한민족 방송》 ‘한민족 큰 잔치’는 한국 정부 지원으로 건립되어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당시 개관된 ‘한국문화예술의 집’에서 처음으로 한국 측 주최로 개최된 뜻깊은 문화 행사였다. 특히나, 2006년 이래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한민족 큰 잔치는 약 18만 명에 달하는 한민족 동포와 3천여 명이 넘는 교민, 한국어, 태권도, K-Pop, 한국 드라마를 사랑하는 수많은 친 한파들이 있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류를 통한 양국의 문화 화합 통로의 좋은 선례로 남기에 충분할 것이다. 

 

※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이명숙[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우즈베키스탄/타슈겐트 통신원]
  •   - 성명 : 이명숙[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우즈베키스탄/타슈겐트 통신원]

  •   - 약력 : 현재) KBS 라디오 '한민족 하나로' 통신원, 고려신문 기자 우즈-한 친선 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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