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뉴욕-뉴저지, 하반기 한국인 작가들 작품전 다수 개최...현대 민화+한복 '주목'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19.09.30

'뉴저지-서울-한국인 디아스포라 뉴 아트전' 오프닝 행사에서 한국 전통 부채춤을 선보이는 전경

<'뉴저지-서울-한국인 디아스포라 뉴 아트전' 오프닝 행사에서 한국 전통 부채춤을 선보이는 전경>


전통 한복과 스테파니 S. 리 작가의 현대 민화 작품들이 어우러진 모습

<전통 한복과 스테파니 S. 리 작가의 현대 민화 작품들이 어우러진 모습>


현지 시민들이 '뉴저지-서울-한국인 디아스포라 뉴 아트전'에 참여, 작품 및 행사를 감상하는 모습<현지 시민들이 '뉴저지-서울-한국인 디아스포라 뉴 아트전'에 참여, 작품 및 행사를 감상하는 모습>


플러싱 타운홀에서 개최된 한인 작가들 그룹전 작품 모습

<플러싱 타운홀에서 개최된 한인 작가들 그룹전 작품 모습>


'실&염료' 그룹전에서 선보인 스테파니 S. 리 작가의 현대 작품을 감상하는 시민들 전경

<'실&염료' 그룹전에서 선보인 스테파니 S. 리 작가의 현대 작품을 감상하는 시민들 전경>

 

어느덧 가을바람이 쌀쌀한 뉴욕은 2019년 남은 하반기 결실을 맺기 위해 풍성한 문화 예술 행사로 가득하다. 수많은 미술 관련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에서 특히 눈에 띄는 현상이 있다면, 다양한 한국인 작가들의 그룹 전시회가 도시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2일 오프닝 행사가 개최된 <뉴저지-서울-한국인 디아스포라 뉴 아트전(NJSeoul-New Art from Korean Diaspora)> 그룹전은 뉴욕에서 가장 가까운 주 뉴저지 버겐 커뮤니티 대학(New Jersey Bergen Community College) 내부 갤러리 버겐(Gallery Bergen)에서 특별 진행되었다. 해당 그룹전은 한국인 예술가들의 참여뿐만이 아니라 한국인 큐레이터 현혜정과 디렉터 티모시 블렁크(Timothy Blunk)가 공동으로 진행하여 더욱 뜻깊었다. 해당 그룹전은 한국 커뮤니티 센터(Korean Community Center-kccus.org)에서 후원, 뉴욕에서 민화 작가로 미국 전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테파니 S. 리 작가를 비롯한 다양한 한인들이 참석했다. 이번 그룹전은 KCC 한인 동포 회관(회장 류은주)과 버겐 커뮤니티 대학의 두 번째 파트너십 프로젝트로서 15명의 한인 작가들의 작품을 단독으로 선보이는 전시회였다. 오프닝 리셉션에서는 그룹 전시회 주제에 잘 어울리는 흥겨운 한국 전통 음악, 부채춤, 각종 퍼포먼스로 뉴욕 및 뉴저지 시민들의 갈채를 받았다. 해당 퍼포먼스 이후 그룹 전시회 작품들을 감상하는 현지 시민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작품전 내부에는 스테파니 S. 리 작가의 현대 민화 작품들과 함께 전통 한복을 재해석한 패션 마네킹과 함께 배치되어 색다른 느낌을 받게 했다. 또한 그래픽 예술, 조각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인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선보여 시너지 효과를 냈다. 전통 한국 모티브, 한국인 작가로서 미국에서 활동하는 정체성 등 각자가 바라보는 예술관을 풀어나가며 미국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듯했다. 다음 달 31일까지 개최되는 해당 그룹전은 'KCC 아티스트와 대화' 등의 행사도 마련되어 있어 작품에 관심 있는 미국 시민들이 직접 한인 작가들과 대화를 나누고, 한국 예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뉴욕 퀸즈 플러싱 타운홀 지역에서 개최되는 <실& 염료(Threads & Pigment)> 전시회는 지난 13일, 추석 당일 오프닝 행사가 진행되었다. 해당 전시회 역시 한국인 작가들의 그룹전으로서 윤자영, 김경한, 박수이, 김동규, 구수임, 서 제이크, 박정민, 서원주, 스테파니 S. 리 작가가 참여했다. 9명의 한국인 작가들은 미국에서 살고, 일하며 느낀 감정과 삶을 예술로 녹여냈다.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형형 색상의 염료와 실을 사용했으며, 이는 미국 내 다양성과 문화 간의 연결성을 상징한다. 한인 작가들은 미국 내에서 꾸준히 주목받던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작품들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는 특히 그룹전에 참여한 스테파니 S. 리 작가가 직접 큐레이팅 하여 작가들이 표현하고 싶은 메시지를 더욱 잘 전달하였다. 스테파니 S. 리 작가는 '예술가로서 생활을 하며 작가들 간에 교류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그룹 전시회를 개최해 왔는데, 이번 <실&염료> 전시회는 작가들 간에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어 특별히 좋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개인적으로는 작품이 전시의 주인이 되고, 작가가 주최가 되는 오프닝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그룹전은 특히 작품이 주목받는 '비주얼 전시'가 된 것 같습니다.'라며 성공적인 그룹전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는 29일까지 개최되는 해당 <실&염료> 그룹 전시회는 한인 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뿐만 아니라, 뉴욕시 문화 예술 위원회에서 후원하여 더욱 현지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뉴욕 미술계에서 한국인 작가들의 작품은 꾸준한 노력으로 매년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전통 예술부터 현대 미술까지, 심지어 한국에서 생소한 한국인 작가들이 미국에서 이러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데에는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남은 2019년 하반기까지 뉴욕에서 수많은 한국 작가들의 작품전이 더욱 기대되고, '예술 한류'에 대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 사진 출처: 통신원 촬영



강기향[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국(뉴욕)/뉴욕 통신원]
   - 성명 : 강기향[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국(뉴욕)/뉴욕 통신원]
 
   - 약력 : 현) 패션 저널리스트 및 프리랜서 디자이너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대학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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